김남국 의원 코인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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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남국 의원 코인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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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택 본지 고문·칭찬합시다운동본부 총재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미 알려진 60억 외에 28억원어치 코인을 더 보유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또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대체불가 토큰(NFT) 기술을 활용한 ‘이재명 펀드’ 출시를 주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그가 보유했던 코인 가격이 1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김 의원은 자금 출처와 투자 규모 경로 등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처음 코인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한동훈 검찰의 얄팍한 술수“라고 했다. 사흘이 지나서야 ”2021년 갖고 있던 LG디스플레이 주식을 팔아 업비트코인 거래소를 통해 코인 투자를 했다“고 했다. 하지만 2021년 김 의원이 샀다는 위믹스 코인은 업비트에 상장되지 않아 거래 자체가 불가능 했다. 추가로 발견된 28억원어치 코인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아무 말이 없다. 코인을 사고판 돈에 대한 설명도 이상하다.
김 의원은 2020년 3월 국회의원이 되기 전 ”변호사 시절 월 100만원도 못 벌었다”고 했다. 그는 의원이 되고 2020년 말 기준 LG디스플레이 주식 9억4002만원어치, 예금 1억4769만원 등의 재산을 신고했다. 살던집 전세 보증금 6억원을 모두 빼 LG디스플레이 주식을 샀다는 것인데, 사실상 전 재산을 한 종목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그 돈을 또 정부 코인으로 옮겼다는 설명도 납득할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애초에 코인을 무상으로 받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김 의원은 ‘가상 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행되기 직전 위믹스 코인을 전량 인출했다. 처분한 코인의 행방에 대해 김 의원은 “현금화한 것은 거의 없고, 대부분 다른 가상 화폐에 재투자했다”고 했다. 하지만 2021년 말 기준 김 의원 재산 신고를 보면 LG디스플레이 주식을 전량 매도해 농협은행 계좌 등에서 예금 11억1581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돼 있다. 주식 판 돈 10억원으로 코인을 샀다는데 예금도 10억원 늘었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러자 김 의원은 뒤늦게 코인 투자로 얻은 수익금 중 10억원을 현금화해 통장에 넣었다고 했다. 현금화한 것은 거의 없다는 말은 거짓이었다.
김 의원은 코인은 보유한 상태에서 가상 자산에 대한 과세를 유예하고 소득공제 범위를 확대하는 법을 발의했다. 국회의원이 국정 논의 시간 중 개인 재산 불리기에 열중했다면 공직자로서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한 것이다. 김 의원의 코인 보유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워낙 자주 사고팔아 중복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위닉스 코인 88억원 외에 게임회사 넷마블이 발행한 ‘마브렉스’ 코인 9억원어치, ‘메타콩즈’라는 코인 4억원어치가 새로 나왔다. 작년 2월에는 위믹스 코인 30억원어치를 팔아 ‘클레이페이’라는 신생 코인을 샀는데, 그가 산 뒤 가격이 3배 오른 후 100분의 1 토막이 났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에겐 코인 투자로 손실을 봤다는 명분을 주고 뒤로는 원금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돈세탁‘이 가능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위믹스 코인 보유 직전 ’돈 버는 게임‘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발의해 관련 업계가입법 로비를 위해 김 의원에게 코인을 그냥 준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당시 위믹스 코인은 공시보다 30% 더 유통돼 업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실이라면 이해충돌을 넘어 심각한 뇌물 사건이다. 그가 코인과 관련해 내놓은 해명은 본질을 비껴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민주당이 자체 진상 조사를 벌이고 이재명 대표가 윤리감찰을 지시했지만 그 결과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 검찰이 계좌 추적을 통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는 ”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상징하는 사건”이라며 김 의원 사퇴를 요구했다. 국회 국정논의 중 코인 거래를 한 것만으로도 이미 의원 자격 상실이다!
나경택 본지 고문·칭찬합시다운동본부 총재 gnp@goodnews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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