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전남대학교병원 이삼용 신임 병원장
“경영 내실화·연구력 강화에 주력하겠다”
소통과 화합…대학본부와 긴밀한 협조
미래 의료 선도할 새 병원 건립 추진
입력시간 : 2017. 12.11. 14:15


전남대학교병원 이삼용(62) 신임 병원장은 지난 11월 12일 "성장과 알뜰경영을 통해 병원의 내실화를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제32대 전남대학교병원장에 임명된 이 병원장은 "겸허한 마음으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공의료기관이자 지역거점병원으로서 교육·연구·진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겠다.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의료발전을 위해 멈춤 없는 전진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삼용 병원장의 취임 소감과 병원운영 계획 등에 대한 일문일답이다.



- 취임 소감 부탁드립니다.

전남대학교병원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남대병원이 공공의료기관이자 지역거점병원으로서 교육, 연구, 진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의료발전을 위해 멈춤 없는 전진을 해나갈 것을 다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큰 사랑 베풀어 주신 지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향후 병원 운영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첫째, 성장과 알뜰경영을 통한 경영내실화를 이뤄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전남대병원 본원,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전남대치과병원, 전남대어린이병원에 자율적인 권한을 대폭 부여해 책임있는 경영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과시용 행정과 예산 낭비를 줄여 실속있는 경영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소통과 화합으로 상생하는 병원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대학본부·의과대학·병원간 원활한 대화와 소통이 이뤄짐으로써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구축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직원간 친목과 화합을 도모해 활력 넘치는 직장 분위기를 가꿀 수 있는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합리적이고 막힘없는 대화를 통해 건전한 노사관계를 구축해 오로지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병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실력 있는 병원의 명성을 유지해가기 위해 인재를 발굴 육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각 과별 스타교수를 선정해 연구·진료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입니다. 이로써 전남대병원의 의료경쟁력 강화와 함께 연구·진료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알릴 계획입니다.

넷째, 미래의료를 선도하고, 보다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새 전남대병원 건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오래된 병원건물에 대한 부분적인 리모델링 보다는 새로운 병원에 대한 구체적인 건립 계획을 세워 점진적으로 실행해 갈 방침입니다. 이에 따른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예산책정에 적극적으로 요청할 것이며, 내부적으로는 예산 낭비를 최대한 줄이는 알찬 경영을 펼쳐갈 계획입니다.



- 운영 계획 중 최우선으로 실현시키고 싶은 중점 사업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경영내실화와 연구력 강화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병원은 전국 최대 규모의 다병원 체제를 갖췄지만 다소 경영 손실이 있었던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러한 경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부서에서 비효율적인 업무처리나 낭비요소를 대폭 줄여 알찬경영을 펼치는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또한 전남대병원 의료진의 연구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전국 최고수준의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장기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 전남대병원의 강점 또는 장점은 무엇인가요?

전남대병원은 올해로 개원 10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한 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온갖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전국 최고수준의 의료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전남대병원 직원 모두가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온 결과라 생각합니다. 또한 끊임없는 의료연구와 진료개선, 인재양성으로 탁월한 의료역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그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전남대병원의 많은 강점 중 대표적인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앞서 말씀하신 대학본부와의 관계 개선은 어떻게 나가실 계획이신지요.

전남대와 의과대 및 병원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위한 현안별 합동회의를 구성해 유기적인 업무협의를 이끌어 갈 계획이며, 정기적인 모임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또한 학생·대학원생의 교육 및 연구에 학교와 병원이 공조를 이루고, 공동 연구와 연구시설 공동 활용 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 지금까지 의료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진료 또는 환자가 있다면 어떤 경우인가요?

여러 환자 중 두 환자가 기억에 남습니다. 한 분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보호대상자인 간질환자입니다. 재래식 부엌에서 밥을 짓다 간질발작으로 쓰러져 두피 피부에 큰 상처를 입었던 이 환자에 대해 수개월 동안 피부이식을 통해 얼굴을 복원시켰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돌아갈 집이 없어 복지시설서 생활하시다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지금까지 가슴에 남아있는 환자입니다. 다른 한분은 76세의 여성환자이신데 유방절제 수술을 하셨었습니다. 하지만 생활이 불편하고 왠지 의욕이 저하되는 자신의 모습이 싫어 재건수술을 받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자식과 며느리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건강한 삶을 위해 기어이 수술을 받았던 자신감 넘치는 환자가 기억에 남습니다.



- 인생철학 또는 생활신조는 무엇인가요?

절대 좌절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순탄한 길을 걸을 때도 있지만, 힘들고 고통스러운 자갈길에 들어설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엔 절대 물러서지 말고, 가능성을 스스로 개척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신념을 어린이와 젊은 학생들에게 가끔씩 들려주면서 꿋꿋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곤 합니다.



방수진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방수진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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