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 강진의료원 정기호 원장 |
| 전남 서남권 보건의료 중추적 역할 ‘톡톡’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의료 제공으로 의료취약 해소 경영정보 공유와 소통으로 노사 상생화합 ‘봄바람’ “주민과 함께 신뢰받는 최고 공공병원이 되겠습니다” |
| 입력시간 : 2019. 09.09. 1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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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역의 필수의료 강화와 공공의료서비스 확대를 통한 건강증진, 필수분만시설 유지, 지역응급의료기관 운영 등 지역주민의 건강수호를 위한 공공의료 기관으로써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신뢰받는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1월28일 강진의료원 제14대 원장으로 취임한 정기호 원장은 임직원들과 한결 같은 마음으로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모범적인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 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의료진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부서별 간담회를 통해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의료원 발전에 대한 건의사항을 수렴해 의료원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매주 의료진과 진료실, 입원실 등을 순회하며 환자와 보호자 면담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는 등 실추된 의료원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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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동반자적 노사관계 확립을 위해 노사 대표는 물론 의사를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열리는 정기월례회를 경영정보 공유 및 소통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지역기관단체장간담회, 이장단회의 등을 순회하며 의료원 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 인구 늘리기를 위한 출산환경 조성 등을 통해 의료원 이미지 쇄신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영광 출신인 정 원장은 조선대학교 의과대학과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부인과 전문의로 영광기독병원장과 제7대 전라남도의원, 민선 4~5기 영광군수, 생물산업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장을 역임했다.
20여년 동안 의료기관을 운영한 전문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정 원장은 도의원·민선군수 등 풍부한 행정 경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우수 의료진 확보 등 강진의료원 경영 개선의 적임자로서 지역 공공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먼저 강진의료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남 서남권에 유일한 공공병원으로서 지역주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공공병원, 함께하는 의료원으로써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직원 간 서로 존중하며 지역사회에 봉사는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지역보건 의료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전 직원 대상으로 매년 미션 및 비전을 공모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수립해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일반진료센터에서는 BTL 신축으로 깨끗한 환경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신식 MRI 도입과 전문클리닉센터 등을 운영하며 고객이 만족하는 진료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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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감염병동에서는 감염병 환자와 감염의심 환자에 대한 적정격리와 입원치료, 최신 음압시설로 전문적 치료가 가능하며 병동 신축으로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신축 건물로 쾌적한 환경구비와 병원과 연계한 진료시스템 구축, 산모회복을 위한 영양식단과 간식제공 등 고품격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써도 역할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취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요.
지난해 각종 고소 고발 건으로 상처를 입은 의료진과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지 않으면 의료원 이미지 쇄신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의료원과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우선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각자 맡은 일은 잘 하고 있지만, 아직 전체적으로 융합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매주 부서 책임자들과 소통간담회를 추진하고, 매월 말일에는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월례회를 열어 병원 정보공유와 신입직원 소개, 생일자 포상 등을 통해 한 가족이라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의료진의 사기진작을 위한 화합 프로그램 등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지역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요.
취약계층 지역주민들을 위해 적자를 감내하고 감염병 격리병동과 인공신장실을 비롯해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외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타 의료기관에서 운영을 기피하거나 개원을 기피하는 진료과를 운영해 지역 주민의 다양하고 필수적인 의료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파파 리더십’으로 노사 상생화합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노사 간 원만한 소통과 화합을 위한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매주 의료진과 진료실, 입원실 등을 순회하며 환자와 보호자 면담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는 등 실추된 의료원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동반자적 노사관계 확립을 위해 노사 대표는 물론 의사를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열리는 정기월례회를 경영정보 공유 및 소통의 기회로 활용하고 전 직원 월례회에서는 주제발표 등 교양교육과 노사 대표가 함께 직원들을 격려하고 화합을 다짐하는 시간을 수시로 갖고 있습니다. 노사 간 소통과 화합으로 신바람 나는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정성과 친절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강진의료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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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료원에서 관심을 갖고 펼치는 지역사회 공헌활동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명예이장으로 위촉돼 저희 소속 임직원들을 마을 명예주민으로 참여시켜 정기적 건강검진과 의료봉사, 마을방문과 일손 돕기, 안부전화하기 등의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의료급여 환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의 의료안전망 역할에도 앞장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주민대표들의 제안 및 발전 아이디어를 의료원 사업에 적극 반영하며, 정부의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에 따른 지역모자보건사업 등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의료원 혁신과 발전을 위한 ‘의료원발전자문위원회’를 발족해 운영 중인데, 의료원발전자문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은 무엇인지 설명해 주세요.
의료원발전자문위원회는 의료원 운영, 사업계획, 환자 및 보호자의 안전과 권익, 자원봉사활동 활성화 등에 지역사회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발족됐습니다.
지방의회 의원과 지역 주민대표들이 참여해 공공의료기관으로써 정체성 및 역할 재정립 등 의료원 발전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와 향후 운영방안을 위해 매년 2회(상반기, 하반기) 모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강진의료원은 원장님 취임 이전 방만 경영 등으로 비난을 받았었고, 문화관광재단이 실시한 전남도의 13개 산하 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마’등급을 받았습니다. 의료원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경영평가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혁신 대책을 추진하고, 공공의료기관에 수익성을 강요함으로써 공공의료의 본질과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영수지 개선보다는 조직문화 근본개선을 위주로 혁신목표를 세우고, 직원 중심의 문제해결 과제를 발굴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습니다.
또한 조직 활성화 및 경영합리화를 위한 전문기관 컨설팅으로 혁신에 성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내·외부 역량강화 계기를 마련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해 공공병원의 역할을 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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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방법 개선을 통한 양질의 의료제공으로 공익성과 경영효율성을 강화했으며, 고객을 위해 간부들이 병원로비에서 매일 아침 내원객 안내를 하는 등 지역거점 공공병원 역할정립 및 임직원 홍보활동을 통한 의료원 이미지 쇄신을 다하겠습니다.
전문 의료기관으로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의료의 본질과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에 대해 올바르게 정립 시켜준다면, 전문 의료기관의 최우선은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익 위주의 경영보다는 의료취약지역에 있는 지역민들에게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의료가 제공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주민들과 의료원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강진의료원은 군단위에 있는 의료기관 중에서는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능력 있는 전문의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공공의료기관입니다. 하지만 병원내부 문제로 현재 주민들의 신뢰와 이미지가 하락해 지역민에게 많은 채찍도 맞았습니다.
앞으로 지역민이 사랑으로 강진의료원을 안아준다면 전남 서남부 지역에 꼭 필요한 중추적 의료기관으로서 성장하고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지역주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며, 언제 어디서나 든든하게 함께할 수 있는 따뜻한 의료원이 되겠습니다.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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