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주치의> 갑상선암
초음파검사 10명 중 2~3명 “異常”
20세 이하와 60세 이상선 드물어
입력시간 : 2014. 10.21. 11:40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는 암 특화검진기관으로서의 장비와 의사진을 보강하여 작년 한 해 342건 암 확진을 하였다. 그 중 갑상선암이 136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건강검진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초음파를 통한 갑상선결절 진단율이 28.7%까지 보고되는 것을 보면 10명 중에 2~3명은 갑상선에 이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갑상선암은 20세 이하, 60세 이상에서는 드문 암으로 되어 있다.

광주전남지부 윤현철 외과과장은 “최근 전 국민 건강검진 실시와 더불어 중년의 여성에서 갑상선암이 진단되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다”며 “목에 뭔가 만져지면서 이유 없이 붓거나, 이물감으로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울 때, 목소리가 이상할 때는 전문의와의 상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여성에게 많은 이유 아직 몰라

갑상선암은 크게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으로 나뉘고, 이 중 90% 이상은 유두암이 차지하게 되는데, 유두암은 발견 당시 원격전이가 많지 않아 수술적인 치료 후 예후가 대부분은 양호하다. 이렇듯 갑상선암은 암 중에서도 진단이 쉬우며, 완치가 가능하고 수술적 치료나 약물치료에도 잘 반응한다 하여 ‘착한 암’이라 불리기도 한다.

갑상선암은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여성 암인가? 대답은 ‘아니오’지만, 여성이 남성에 비해 3배 정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뚜렷한 의학적 근거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경부에 방사선을 조사받은 과거력이 있거나, 요오드 섭취가 적은 지역에서 거주하는 사람들, 유전성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있다.

갑상선암은 주로 30~40대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으며, 전체 갑상선암의 2/3는 20~55세 사이에 진단되고 있다. 또한 진단 당시 65세 이상의 고령일수록 미분화암 발생률이 높아 예후는 좋지 않다.

# 정기 건강검진으로 예방을…

갑상선암은 목에 촉진되는 결절, 쉰 목소리, 연하 곤란(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움), 경부 림프절 종대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나, 진단 당시 50% 이상은 무증상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할 때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호발(작은 것) 연령대에 들어서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갑상선암은 대체적으로 갑상선 기능 검사에서 정상 기능을 유지하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검사만으로는 감별이 불가능하다. 갑상선암 약 10%는 자가항체 양성을 보이기 때문에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에서는 갑상선 초음파가 가장 효과적이며, 초음파 결과에 따라서 조직검사를 위해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다른 진단 방법으로 CT, MRI, 갑상선 스캔 등을 사용할 수 있으나, 일차 건강검진 방법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 요오드 섭취 제한해야? No!!

갑상선암의 위험인자로는 두경부의 방사선 조사, MEN2증후군, Cowden's 증후군, FAT, Werner's 증후군에서 보이는 유전인자로 가족력, 저요오드 식이 등을 꼽을 수 있다. 방사선 요법이나 피폭 등에 의한 방사선 조사, 유전인자에 의한 가족력 등은 면담을 통해 알 수 있으나, 변화시킬 수 없는 위험인자이다. 하지만 저요오드 식이는 식사습관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예방 가능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요오드가 들어 있는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해조류(다시마, 미역, 김 등) 및 어패류를 꼽을 수 있다. 그러므로 갑상선암을 예방하려면 다시마나 미역 등을 먹지 않아야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이는 갑상선암 수술 이후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시행하는 환자에게 요오드가 첨가된 식품을 제한시키는 시기가 있는 것이 잘못 알려지면서 요오드가 들어 있는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오해가 생겨난 것이다. 따라서 요오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갑상선암 예방에 좋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므로 질환을 앓지 않는 사람에게 요오드 섭취 제한은 필요 없는 일이다.



검진의 중요성


지금은 세 명 중 한 명이 암에 걸리는 시대

조기 발견하면 대부분 완치-건강한 삶 영위

우리는 지금 세 명 중 한 명이 암에 걸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 암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질병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환경의 반영물이다. 위생이 불결하던 시절에는 자궁경부암처럼 바이러스에 의한 암이 많았고, 빈곤의 시기에는 결핵이 흔했던 것처럼 말이다.

암 검진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실천 과제 중 하나다. 암은 누구나 발병할 수 있고 흔한 질병이다. 하지만, 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 발견하면 대부분 완치 또는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냉장고 안이 고기·버터·베이컨 등 고지방 음식들로 채워져 있다면 이는 '대장암·유방암·전립선암 냉장고'다. 그런 병을 유발할 수 있는 냉장고라는 뜻이다. 젓갈·장아찌·절인 생선이 가득하면 '위암 냉장고'가 된다. 반면, 신선한 채소와 과일, 요구르트, 두부·콩과 같은 음식으로 꽉 차 있으면 '항암 냉장고'가 될 것이다.

# 암 검진 대상자2014년은 짝수년도 출생자가 검진 대상자다. 40세(1974년생) 이상자 중 출생년 끝자리가 짝수인 사람과 건강보험공단이나 직장으로부터 암 검진 대상자 통지를 받은 사람, 지난해 검진 대상이지만 받지 않은 사람도 검진할 수 있다. 검진 주기는 만 40세 이상부터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2년에 1회, 간암은 1년에 1회다. 만 50세부터는 매년 대장암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진 비용은 건보공단에서 90%, 수검자가 10%를 부담한다. 자궁경부암은 본인 부담이 없다.

# 건협 광주전남지부 암 확진 현황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는 2013년 암 특화검진 기관으로서 장비와 의사진을 보강하여 작년 한 해 342건의 암을 확진하였다. 갑상선 136건, 유방암 47건, 위암 59건, 대장암 23건, 간암 24건, 자궁경부암 17건, 폐암 15건, 기타 암 21건 등이다. 2014년도에도 7월 말 기준으로 207명에게 암 확진을 하였다. 갑상선과 유방암 103명, 위암 35명, 대장암 18명, 간암 15명, 자궁경부암 13명, 폐암 10명, 신장암 4명, 담낭암 2명, 담도암 2명, 췌장암 1명, 방광암 1명, 전립선암 1명, 난소암 1명, 후복막종양암 1명 등이다.  

# 연령별 검진

○ 청소년기는 기본검사=일반적인 건강검진에서 볼 수 있듯 키와 몸무게, 비만도, 시력과 청력, 혈압과 흉부 X선, 심전도, 간 기능과 혈당-콜레스테롤-빈혈 측정을 위한 혈액검사 등을 실시한다.○30대 여성, 자궁경부암-유방암 필수=20~30대에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부족한 운동량, 장시간 앉아있음으로 인해 몸도 약해질 수 있고 체지방이 증가한다. 술, 담배, 스트레스 등에 노출되기 쉽다. 혈압, 당뇨, 고지혈증, 위내시경 등 생활습관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에 대비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여성은 자궁경부암, 유방암 검사를 꼭 받는 게 좋다.○40대 위암, 50대 대장암=40~50대에는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20~30대에 나타나지 않았던 여러 가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부터는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건강검진을 받는 게 좋다. 40~50대부터는 정기적인 기본검진 외에도 2년에 한 번씩은 위암 검사를, 대장암 예방을 위해 50세 이후에는 대장내시경을 해야 한다. 여성은 자궁경부암, 유방암 검사 외에도 폐경기 전후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골밀도 검사도 받는 것이 좋다.○60대 이후는 1년에 한 번 이상=60대 이후에는 건강관리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또한, 1년에 한 번씩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앓는 질병 치료 및 합병증 예방을 해야 한다. 질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노인성 난청이나 백내장 조기 발견을 위해 시력과 청력을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치매 선별 검사와 우울증, 골밀도, 빈혈 검사도 필요하다. 여성은 유방 X선 검사를 최소 80세까지 1~2년마다 실시하고, 자궁경부암 검사를 70세까지 1~3년마다 받는 게 좋다.



가족력 질환


유전은 아니지만 특정 家系에서 잘 나타나

3대 직계 가족 중 2명 이상 발병하면 해당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면 흔히 건강상태를 묻곤 한다. 큰고모의 고혈압은 어떠신지, 큰형님은 당뇨병 관리를 잘하고 계신지, 뇌졸중으로 입원한 작은아버지의 병세는 어떠신지 등 친척들의 건강 소식에 귀 기울이다 보면 내가 어떤 병을 조심해야 하는지 답이 나온다. 유전은 아니지만 특정 가족에게만 잘 나타나는 취약한 질환이 있다. 질병에도 일종의 가계도가 있는 셈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김동규 원장에게 가족 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 유전성 질환과는 별개가족 내에서 어떤 질병이 집중적으로 발병한다면 ‘가족력 질환’이 있다고 한다. 3대에 걸친 직계 가족 중에서 2명 이상이 같은 질병에 걸리면 이에 해당된다. 한 집안에 같은 질환을 가진 환자가 많이 생긴다는 점에서 유전성 질환과 혼동될 수 있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르다. 유전성 질환은 특정한 유전 정보가 자식에게 전달돼 질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상 유전자의 전달 여부가 질병의 발생을 결정한다. 다운증후군, 혈우병, 적록색맹 등 대표적인 유전병은 사전 검사를 통해 유전될 확률을 예측할 수 있으나, 대체로 예방할 방법은 없는 난치성 질환이다. 반면, 가족력 질환은 혈연 간 유전자를 일부 공유한 것 외에도 비슷한 직업, 사고방식, 생활습관과 동일한 식사, 주거환경 등 특정 질병을 유발하는 환경을 공유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일종의 ‘후천적 유전자’가 원인인 셈이다. 가족력 질환은 생활습관을 교정하거나 조기 진단을 통해 치료하면 예방이 가능하거나 적어도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다.#생활습관과 관련 깊어대표적인 가족력 질환인 고혈압, 성인 당뇨병, 심장병, 고지혈증, 뇌중풍, 뼈엉성증(골다공증) 등은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 일부 암(유방암, 대장암, 폐암, 갑상샘암, 위암)도 가족력 질환으로 꼽힌다. 부모나 가족 중에 심장병 환자가 있으면 심장병 위험이 다른 사람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심장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운동 부족 등이다. 이런 요인과 가족력이 합쳐지면 발병 위험은 더욱 커진다. 당뇨병도 부모 모두 증상이 없을 때보다 한쪽이라도 당뇨병을 앓고 있으면 자녀의 발병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부모 중 한 쪽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면 자식에게 당뇨병이 발병할 확률은 15~20%에 이른다. 부모가 모두 당뇨병인 경우, 자녀는 30~40%까지 당뇨병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고혈압도 부모 모두 정상일 때는 자녀가 고혈압일 확률은 4%에 불과하지만, 부모 중 한 쪽이 고혈압이면 30%, 양쪽 모두이면 50%까지 올라간다. 어머니가 뼈엉성증인 경우, 딸에게 발병할 가능성은 일반인보다 2?4배 높다.#“반드시는 아니지만 가능성은 커”특정 질병의 가족력이 있다면, 남보다 부지런히 식생활 개선과 운동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고혈압 가족력이 있으면 과식, 과음, 짜게 먹는 습관이 가족 전체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식습관을 고쳐 혈압을 낮춰야 한다. 당뇨병은 유전적 소인이 강하지만, 엄격한 식사요법과 꾸준한 운동, 체중 감량으로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뼈엉성증 가족력이 있다면 신체 활동을 늘리고 인스턴트식품 섭취를 줄이는 등 식생활을 개선하도록 한다. 만약 직계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으면 40대 이후부터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유방촬영술, 위내시경, 저선량 폐 컴퓨터단층촬영(CT), 유전자 암표지자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 중에서 40세 이전에 성인병이나 암에 걸린 사람이 있으면, 젊은 나이부터 정기 검진을 시작한다. 질환이 부모 대에는 나타나지 않고 숨어 있는 경우도 있다. 조부모 대까지의 가족력을 미리 확인하면 막연한 불안감을 없앨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족력이 있다고 반드시 그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발병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부모가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절제하는 식생활 등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가지면 자녀가 가족력 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줄어든다”고 말했다.#유전자보다 환경이 더 영향2003년 인간의 게놈 지도가 완성됐을 때, 과학자들은 좋은 유전자를 골라 ‘맞춤형 아기’를 탄생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개인의 외모나 질병에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이 환경적 요인보다 적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렇다면, 학습능력과 유전자의 관계는 어떨까? 필립 코엘링거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 교수팀은 특정 유전자가 학력 수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적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학습 능력과 관련 있는 10가지 종류의 ‘단일염기다형성(SNP, Single-nucleotide polymorphism)’을 조사했다. SNP는 인간이 가진 30억 개의 염기서열 가운데 다른 사람과 다른 부위다. 분석 결과, 하나의 SNP가 학력 수준에 미치는 영향은 0.02%에 불과했다. 사람 키에 대한 이전의 연구에서 하나의 특정 SNP가 키에 미치는 영향이 0.4%였던 것에 비하면 매우 작은 수치다. 결국, 학습 능력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가 있기는 하지만, 이 유전자가 작동하느냐 여부는 환경 요인이 영향을 준다는 것을 말해준다.



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gnp@goodnewspeople.com        건강관리협회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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