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1일부터 광양매화문화축제 푸른 섬진강에 날리는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
| 2006년 03월 02일(목) 18:33 |

광양 매화마을은 섬진강변에 위치 습도가 높아 매실이 자라기 좋은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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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축제 팜플렛 및 리플렛을 전국에 배포하였고, 2월 초에는 청계천을 끼고 있는 서울 한국관광공사 T2(Tourism Tower) 마당에서 관광축제 홍보전을 개최하여 수도권을 공략했다.
매화축제 관람 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매화마을 전체를 하얗게 뒤덮은 매화꽃의 장관을 보는 것이다. 흐드러진 매화꽃 아래서 3월 11일 길놀이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9일까지 매화꽃길 음악회, KBS전국노래자랑 등의 공연행사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프로그램은 타 자치단체 축제와의 차별화를 위해 개막식을 폐지하는 등 의식행사를 대폭 간소화하고 매화 고유의 고결한 멋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작년과 차별화 된 축제 내용은, 주요 공연행사를 1일 1회 열되 소규모 상설 공연장을 활용토록 하고, 관내 예술인단체 및 문화예술사업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매화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 개발과 열린 화장실 운영, 관광객이 촬영한 사진 인화 서비스, 매화 산책로 조성 및 노선도 제공, 전망 포인트 및 사진 촬영 명소 안내 등도 눈길을 끈다. 한마디로 ‘매화마을 100배 즐기기’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체험하는 행사를 대폭 늘려 소망연·풍선 날리기, 매화 백일장 및 사생대회, 전국사진촬영대회, 매화보물찾기 등의 부대행사와 매화 압화 만들기, 토피어리 및 참숯공예 등 다양한 참여 기회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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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서 놓칠 수 없는 것이 가족들과 함께 매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비디오를 촬영하는 것. 이를 위해 축제준비위원회는 축제 마지막 날인 19일 전국매화사진촬영대회를 준비했다.
한편, 이번 축제 기간 중 관광객 편의 도모를 위해 섬진강 매화꽃 기차여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광주에서 행사장까지 임시 버스도 운행된다. 또 주말에는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행사장에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원활한 교통소통 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꽃잔치로서, 청정수역 섬진강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져 해를 거듭할수록 그 명성이 높아가고 있는 매화축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061-797-2721) 홈페이지 및 매화축제 홈페이지(http://maehwa.org)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매화마을' 들여다보기
매화만으로 매년 150억 원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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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매화마을’. 길게 뻗은 섬진강에서 재첩을 캐는 아낙네와 먹이를 찾아 힘찬 날갯짓을 하는 왜가리가 수십만 그루의 매화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는 곳이다.
이 마을은 봄의 전령사 매화로 한 해 150억 원 가까운 소득을 올리고 있다. 3월 중순께 만개하는 매화꽃은 관광자원으로, 6월 초 수확하는 매실은 건강식품으로 가공해 판다. 작년 3월에는 이 마을에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매화를 보려는 관광객 60만 명 이상이 몰렸다.
매화마을은 섬진강변에 위치, 습도가 높아 매실이 자라기 좋은 조건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매실은 알이 굵고 윤기가 유난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매실을 이용한 건강식품도 예전엔 매실장아찌·된장·고추장·절임 등 10여 가지의 반찬류만 생산했으나, 지금은 매실초콜릿·화장품 등 20여 가지로 다양해졌다. 이들 제품은 서울 등 전국 대도시 백화점에서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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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마을은 현재 이곳 유명인사인 홍쌍리 여사(청매실농원 회장)의 시아버지 김오천(지난 1998년 작고)씨가 일제 때 광부로 일본에 끌려갔다 1931년 귀국하면서 매화나무 5천 그루를 가져와 심은 것이 계기가 됐다. 시아버지 밑에서 매화나무 농사일을 배우던 홍 회장은 밭에 떨어진 매실의 즙으로 손을 닦아보니 비누로도 잘 지워지지 않는 탁한 흙물이 말끔히 없어지는 것을 보고 매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매실이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홍 회장은 그때부터 40년 동안 매년 묘목 2천∼3천 그루를 심었다. 그가 매실 건강식품을 개발한 것은 10년 전부터. 그 전에는 매실을 따 가공하지 않은 채 한약방 등에 팔았다. 홍 회장의 매실산업이 성공을 거두자 인근 농가들도 매실나무를 심기 시작해 지금은 30여 만 그루를 늘었고, 가공공장도 10여 곳이나 생겼다. 그는 “매실산업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친환경 농법을 연구해 국내 최고의 매실산업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