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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박물관> 담양 ‘송학민속체험박물관’

"앗, 저건 어디서 본 듯한데?"
‘황산벌’ 등 영화 소품 즐비
옛날 교실·약방 "추억 속으로…"
붕어빵 만들기 등 체험코너 북적

방수진 차장 gnp@goodnewspeople.com
2006년 03월 03일(금)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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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에 뒤덮인 송학민속체험박물관의 민박집 모습
생태도시를 자부하는 전라남도 담양군엘 가면 둘러볼 곳이 많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명성이 자자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며 대나무테마공원, 경치와 풍광이 수려하고 국내 최장의 성벽의 웅장함을 자랑하는 금성산성, 이런 자연 환경과 걸맞게 몇 년 전부터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금성산성 바로 아래에 건설된 쾌적한 시설의 담양리조트까지.
베틀 짜던 베틀이 전시되어 있다
베틀 짜던 베틀이 전시되어 있다

여기에 빠져서는 안 될 한 곳이 더 있다. 지난 2004년 11월 20일 문을 연 호남 최대의 사설 민속박물관 ‘송학민속체험박물관’이 바로 그곳이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 원율리 담양호 언저리에 개관한 송학민속체험박문관은 골동품 수집가인 김종욱 관장이 30여 년 간 심혈을 기울여 수집한 각종 유물 1만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그는 나이 서른을 전후한 1970년대 말, 할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 고서화 등에 관심을 갖게 돼 본격적으로 민속예술품 수집에 나섰다. 그는 고서화는 물론 도자기, 석물, 목기 등을 사들였으며, 석기시대 유물에도 관심을 가졌다. 옛 물건이라면 일단 무조건 모으고 봤다.
10여 년 전부터는 이렇게 모은 민속품을 영화사와 방송사에 빌려주는 업을 했다. 그가 모은 민속품들은 <춘향전> <취화선> <황산벌> 등 영화와 <허준> <상도> <대장금> 등 사극을 통해 제 가치를 드러냈다. 박물관은 창고에 보관해온 귀중한 민속·유물의 보전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곳 담양에 박물관을 열게 된 배경은 부지를 물색하던 중 최형식 담양군수의 요청을 받고 1만여 평의 부지를 마련하고 전시관을 건립하게 된 것이다.
영화 '황산벌'과 '다모'에 대여 되었던 소품 의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영화 '황산벌'과 '다모'에 대여 되었던 소품 의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송학민속박물관 1층은 생활관으로, 시대별 생활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전주장·광양장 등 고가구를 비롯해 200여 점의 조선시대 가구, 따비·매통 등 각종 농기구 500여 점도 전시되어 있다. 특히 생활관의 현대사관에는 1950∼60년대의 초등학교 교실과 한약방, 목수실 등을 재현해놓고 있으며, 교실에는 당시 사용했던 교과서와 문구, 교복 등이 있어 인기 코너가 되고 있다. 또 한쪽에 자리한 한약방에는 저울과 약탕기, 약학부 등 약방 집기 200여 점, 목수실에는 옛 연장 5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2층 유물관에는 석검과 돌도끼, 화살촉 등 석기시대 유물 500여 점과 신라토기·백제토기, 고려청자·조선백자 등 1천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유물들 중에는 청자매병과 백자주병 등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진품들이 수두룩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2층에서 바라본 박물관 내부
2층에서 바라본 박물관 내부

전시관도 볼거리로 가득하지만, 송학민속체험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추억의 거리’. 관람객들이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붕어빵과 솜사탕, 호떡, 설탕을 녹여 만든 과자(소위 뽑기), 뻥튀기 등을 체험할 수 있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송학민속체험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선인들의 생활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해 박물관을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골동품 수집가인 김종욱 관장
골동품 수집가인 김종욱 관장

경영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김 관장은 "아직까지 전시되지 못하고 폐교에 남아 있는 유물들이 빛을 볼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앞으로 소품 대여를 십분 활용해 이곳에 소품을 제공한 드라마나 영화의 소규모 세트장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싶다"고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그의 이 말 끝에 ‘한류 열풍에 한몫하고 있는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소품들을 이용한 세트장이 건립된다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면서 박물관을 나섰다.
*관람 문의 : (061)381-7179, 383-7179
방수진 차장 gnp@goodnews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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