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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스승> 서기남 전 나주중 교장

제자 사랑으로 꽃피운 가르침
"퇴임 후에도 한자 공부방 운영하겠다
‘영원한 교사’ 되는 게 나의 목표·꿈"

양광석 실버기자 gnp@goodnewspeople.com
2006년 04월 01일(토)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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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스승을 만난다. 하지만 그 중 우리 기억에 남아 있는 참 스승은 몇이나 될까. 여기 "교직 생활 40여 년 동안 내게 남겨진 재산은 제자들"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이가 있다. 지난 2월 28일 나주중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임한 서기남 전 교장이 그 주인공.
정년 퇴직을 하던 날도 다른 날과 다름없이 오전까지 교장실을 지켰던 서 전 교장은 교직생활 동안의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전라남도교육청이 주는 ‘제25회 전남도 교육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서 전 교장은 이 상도 극구 후배들을 위해 사양했지만, 주위의 추천으로 받게 된 상이라고 해 하는 수 없이 받아들였다고 부인 임행자씨가 귀띔한다.
부인 임행자씨와 다정한 한 때
부인 임행자씨와 다정한 한 때


#‘학행일치’ 몸소 실천
공주사범대학 국어과를 졸업하고 지난 1965년부터 교직생활을 시작한 서 전 교장은 화순고등학교를 시작으로 9개 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했으며, 고흥 영주고등학교와 2개 학교 교감, 전라남도교육연구원 교육연구사, 전라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호남원예고등학교 교장, 전남 화순교육청 교육장, 전남 여수교육청 교육장을 역임한 뒤 나주중학교 교장을 끝으로 교직생활을 마감했다.
이렇듯 교사와 전문직 생활을 꾸준히 해온 서 전 교장은 학생들을 위한 교육 현장 개선과 학행일치를 실천하는 참된 교사상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폭넓은 독서활동 및 창의적인 독서지도 방법을 개발해 책을 가까이하는 분위기를 조성, 전인적인 인간교육에 헌신했다. 그는 "여수에서 근무할 때, 학부모들을 독서도우미로 적극 활용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뿌듯해했다. 또한 자아실현과 도덕적 삶을 위한 가치교육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고, 건전한 학생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학생들 개개인의 특기와 적성을 살려 즐거운 학교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여수 교육장 시절 툭기, 적성 교육 운행 내실화를 위한 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는 서 전 교육장
여수 교육장 시절 툭기, 적성 교육 운행 내실화를 위한 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는 서 전 교육장
효과적인 교육 방법을 개발하는 데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학생들의 실력과 진로 개척을 위해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도 치중했다. 이를 위해 학교장과 전문직 장학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전라남도교육발전협의회 위원과 연수원 강사 활동, 출제·심사위원 활동과 현직 연구원 활동을 통해 교육 현장 개선과 전남 교육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 등이 그 증거들이다. 화순 동복초등학교 재직 시절에는 외국인 주민들을 파악해 초빙교사로 활용해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 화순교육장 시절에는 중국 절강성과, 여수교육장시절에는 중국 산동성과 자매결연을 맺어 교류하기도 했다. 특히 영어 교육을 위해 영어회화 녹음 테이프를 제작해 학생들에게 보급함으로써 기본 생활영어 구사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교육장으로 재직하면서도 노후 도서관 시설의 개·보수, 지역 체육 진흥 지원, 영어타운 설치, 단설 유치원 개설 등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 실적을 높이 인정받아 지역사회로부터 각종 공로패 및 감사패를 받았다.

#"주는 정이 더 아름답다"
여수교육청을 방문한 캐나다 교원들과 함께
여수교육청을 방문한 캐나다 교원들과 함께

서 전 교장은 교직생활동안 많은 연구와 개발을 한 교육자로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그가 많은 이들에게 모범을 보인 것은 다름 아닌 제자 사랑. 서 전 교장의 제자 사랑은 그를 찾는 제자들과의 대화에서 늘 화제가 될 정도.
한번은 캐나다로 이민간 제자가 지인을 통해 서 전 교장의 안부를 묻더란다. 서 전 교장이 기억하지 못했던 이 제자는 광주고등학교를 다니다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게 되었는데, 담임이었던 서 전 교장이 몹시 섭섭해하며 ‘한국의 발견’이라는 책을 건넸다는 것이다. 이 제자는 수십 년이 지난 뒤에도 서 전 교장의 따뜻한 마음을 고이 간직하고 있었던 것. 서 전 교장은 지금도 장성한 제자들의 모든 행사에 화환 대신 책을 건네는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또 화순 동복고등학교 재직 시절에는 안경점을 하는 제자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자, 안경을 살 형편이 못되는 학생들에게 사비를 들여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한 학생의 아버지가 탄광에서 근무하다 병을 얻어 드러눕게 되자 설날 그 학생을 교장실로 불러 세배를 하게 하고 세뱃돈을 건네기도 했다.
퇴임 후의 생활이 그에게는 더욱 바쁜 나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취득한 한자1급 자격증을 가지고 무료 한자 공부방을 열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기 때문. 그는 "앞으로 중국이라는 나라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그래서 한자 공부와 함께 간단한 중국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이런 목표를 위해 그는 단기 중국 유학을 강행할 계획이다. "교사라는 직업을 가졌던 것을 계기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자 소망"이라는 서 전 교장. 그는 ‘영원한 교사’였다.
교직을 떠나는 마지막 종업식 날 나주중학교 교직원들과 함께
교직을 떠나는 마지막 종업식 날 나주중학교 교직원들과 함께

*수상 경력
-1983. 문교부장관 표창(국민교육헌장 이념 구현)
-1999. 화순 동면중 이서분교장 육성회·자모회 공로패(2세 교육 헌신 및 지역 발전 공헌)
-2000. 대통령 표창(국가·사회 발전에 기여)
-2000. 전남지사 표창(전국체육대회 성적 우수)
-2001. 나주 금천중·호남원예고 운영위원장 공로패(학교와 지역 발전에 공헌)
-2002. 전남도교육감 표창(전국소년체전 성적 우수)
-2005. 제25회 전라남도 교육상
-2006. 대통령 훈장증(2세 교육에 평생 헌신봉사, 교육 발전에 이바지)
-2006.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봉사상(스카우트 발전에 공헌)
-2006. 대한적십자사 총재 감사패(청소년적십자운동에 이바지)
양광석 실버기자 gnp@goodnews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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