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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탐방/ 과감한 설비 투자와 연구 개발 거리의 신호등 '완전 접수' 눈앞

유럽·일본·호주 시장에서도 \"Good∼\"
LED신호등 선두주자 (주)포에프

김영춘 기자
2006년 06월 02일(금)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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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에프 이문호 대표
(주)포에프 전경
(주)포에프 전경
“향후 혁신적인 첨단신호등과 디자인 개발 등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 전국 최고의 업체로 우뚝 설 겁니다.”
지난 4월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과 광주일보가 공동 주관한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뽑힌 광주광역시 북구 월출동 첨단광산업단지 내에 있는 (주)포에프 이문호 대표는 이 같은 비전을 밝히고 “아울러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대외 신인도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포에프는 '함께 하는 기업, 배려하고 베풀며 더불어 사는 기업'을 경영 이념으로 고객의 사랑에 기술로써 보답하며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가족 중심의, 누구나 와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열린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광주중외공원 무지개다리 경관 조명
광주중외공원 무지개다리 경관 조명

운전을 하거나 길을 걷다 보면, 거리의 신호등이 두 가지 종류인 것을 알 수 있다. 백열전구로 불을 밝히는 기존의 백열전구신호등과, 깨알같은 램프가 촘촘히 박혀 더 밝아 보이는 LED(light emitting diode, 발광 다이오드)신호등이 그것이다.
그 중 LED신호등은 백열전구에 비해 전력 소비는 10분의 1밖에 안 되면서도 수명은 10배 이상 길어 유지보수비와 전력 소비량을 85%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첨단 제품이다. 또 밝기도 2배 이상 밝아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최근 3∼4년 사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거리의 신호등들을 기존 백열전구신호등 대신 LED신호등으로 바꾸고 있는 추세다.
(주)포에프는 바로 이 LED신호등을 만드는 회사다. LED교통신호등을 비롯해 경관조명, 가로등 제어시스템, 경보등 제어기 등을 전문 생산한다. 횡단보도에 설치돼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세로 화살표 모양의 ‘잔여 시간 표시기’도 포에프에서 만든 제품이다.

지난 1998년 전기 분야 설계 및 감리 전문회사인 에이디엔지니어링으로 출발한 포에프는 2000년부터 LED신호등 개발에 착수, 불과 5년 만에 국내 업계의 최강자로 발돋움했다. 지난해에는 LED신호등 시장의 25%를 장악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최근에만 지자체 4곳의 공개입찰 중 경기도 파주, 강원도 평창, 광주광역시청 등 3곳의 사업권을 따왔다. 이 대표는 “전국 도로 신호등 중 35% 정도가 LED신호등으로 교체된 상태”라며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포에프가 급성장한 데에는 과감한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애초 원자재와 부품을 구입해와 조립생산하던 조그만 회사였던 포에프는 2003년, 5억 원의 벤처지원금과 자체 자금 3억 원 등 8억 원을 투입, 대대적인 설비투자를 실시했다. 첨단광산업단지 내에 6억 원을 들여 건물과 생산설비를 갖추고, 2억 원으로 자체 금형설비를 구축했다. 이후 기존의 모든 OEM 제품을 직접 생산으로 돌리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전원장치 모듈에 따른 기술도 자체 개발했다. 그 결과, 60% 이상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불과 2003년까지만 해도 원가경쟁에서 밀려 최저가입찰방식을 적용하는 지자체 신호등 사업 공개입찰에 등록할 수도 없었다”며 “투자와 원가절감을 통해 공개입찰에서 사업권을 따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포에프의 LED신호등은 기술력에 있어서 최고 수준이다. 신호등과 관련한 정부 규격은 소비전력 10W 이하지만 포에프의 LED신호등은 4.5∼6W 수준으로 정부 규격을 충족시키고도 한참 남는다.
2004년 기술혁신형기업(INNO-BIZ)으로 선정된 후‘저출력 송수신장치를 이용한 무선클로링 방식에 의한 가로등 원격제어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또 2005년에는 중기청의 공정혁신개발에 참여, 생산원가 절감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기술력은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 지난 2004년 중기청과 함께 호주와 동남아 시장개척단에 참가, 전체 신호등의 20% 가량을 교체할 계획을 세우고 있던 호주 정부로부터 LED신호등 호주 규격을 인증 받아 100만 달러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대표는 "이탈리아 그리스 이집트에도 올해 안에 수출을 하고, 조만간 베트남에는 현지공장을 설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로등 점멸기
가로등 점멸기

이에 따라 매출액도 수직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04년 15억 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30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00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북한 개성공단에 슬립형 신호등을 납품하고 있으며, 경기도 일산에서 열리고 있는 LED엑스포(5월 19∼6월 20일)에도 동종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참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강원도 평창에서 경상남도 거제까지 포에프 신호등을 쓰지 않는 곳이 없다”며 “일본과 호주 등 해외시장 수출 등으로 2년 후에는 코스닥에 상장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김영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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