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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약/ 귀와 건강의 상관관계<下>
나경택 체험의학운동중앙회장
2006년 06월 05일(월)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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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낀 것처럼 색깔이 나쁜 귀 : 귀의 색깔은 맑고 윤택해야 좋다. 마치 때가 낀 것처럼 색깔이 나쁘면 신장도 좋지 못하다. 따라서 신장이 좋지 않을 때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으로 고생하는 수가 있다. 간혹 귀가 유난히 붉어지거나 검은색을 띠기도 한다. 귀가 붉어지는 것은 신장에 열이 있다는 표시이며, 귀가 검은 것은 신장에 병이 들었다는 것인데, 이때는 이마와 광대뼈 부위도 검어지는 걸 볼 수 있다. 이렇듯 귀의 색깔로도 건강을 진단할 수 있으므로 가끔씩 귀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귓병의 원인과 예방법 : 귀가 가렵거나 귓속에서 매미 우는 소리나 북을 치는 소리 같은 게 들리기도 하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등 귀에 나타나는 병은 대부분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생기지만, 그밖에도 여러 가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다. 몸 속에 피가 부족해서 생길 수도 있고, 기가 허약하거나 화를 많이 낼 때, 습이 쌓였을 때, 간에 열이 많을 때도 귓병이 온다. 일을 너무 많이 해서 피로할 때, 오랜 기간 설사를 하거나 중병을 앓고 났을 때, 성생활을 지나치게 했을 때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귓병이 오기 쉽다. 신장의 정기가 부족하여 음이 허해졌기 때문에 몸 속의 화를 제대로 억누르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다. 이때는 귀가 가렵거나 귀에서 종소리가 들리기도 하는데, 빨리 치료해주지 않으면 점차 귀가 멀어져 소리를 듣지 못할 수도 있다. 특히 과로해서 귀가 멀어질 때는 얼굴의 광대뼈 부위가 시커멓게 되고 귓바퀴가 마르면서 때가 낀 것처럼 보인다.
귓병을 앓을 때 왼쪽 귀냐 오른쪽 귀냐에 따라 그 원인도 서로 다르다. 귓병이 왼쪽 귀에 오는 것은 대체로 성을 잘 내는 사람에게서 볼 수 있다. 즉, 화로 인해 오는 병은 주로 왼쪽으로 나타난다. 특히 여자들은 쉽게 울체되어 마음에 화가 많이 쌓이므로 왼쪽 귀를 앓는 경우가 흔하다. 반면에 남자들은 오른쪽을 앓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남자들이 체력 소모가 심한 일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오른쪽 귀가 잘 아픈 것은 체력이 떨어지고 몸의 기운이 다했음을 말해준다. 성생활을 지나치게 했을 때도 오른쪽 귀가 아프다.
이렇게 귀에 병이 있을 때는 근본 원인을 찾아내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예방의 차원에서 본다면 손으로 귓바퀴를 자주 많이 비비는 것만으로도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귓바퀴를 단련시키면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고, 이로써 신장이 좋아지면 뼈도 튼튼해진다. 예전에 할아버지들이 손주가 귀엽다며 귀를 만지거나 잡아당기는 단순한 행동도 자세히 따지고 보면 이렇듯 깊은 뜻이 담겨 있다. 평소 귀를 자주 마찰하거나 단련하는 것은 건강 장수를 위해 꼭 필요한 운동이라 하겠다.

나경택 체험의학운동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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