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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영 통일부 장관 | | "내년 6.15남북통일축전 광주 개최 가능" | | | | 입력시간 : 2005. 11.25. 12:07 |
 | | '참사랑 희망포럼' 창립 1주년을 기념 초청 강연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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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1월 20일, ‘참사랑 희망포럼’ 창립 1주년을 기념해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메리어트웨딩홀에서 열린 초청 강연회에서 "내년 6.15남북통일대축전이 광주에서 열릴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우선은 광주시민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북핵문제가 해결 국면에 진입하여 과거의 북핵을 넘어 미래의 동북아 다자적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반도 탈냉전 과정과 동시에 동북아 다자적 협력구도도 구축하고 있음을 밝혔다. 정 장관은 이어 "올 한 해 금강산 관광을 제외하고 북한을 방문한 남한 주민이 9만여 명에 달하게 되는데, 이는 분단이후 50여 년 간 북한을 다녀온 사람보다 훨씬 많은 숫자"라며 "참여정부 대북 정책의 핵심은 보다 많은 사람이 자유롭게 북한을 다녀오게 하는 것과 우리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3대 경협사업이 착실하게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도로는 개통식을 준비중이고, 철도는 시험운행을 준비중이며, 개성공단은 현재 15개 기업이 가동 중이지만 내년 말쯤에는 약 300개, 3년 내에 1천여 개 기업이 입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중국은 오는 2020년 목표가 국민이 골고루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소강사회(복지사회)를 건설하는 것과 달나라에 가는 것"이라며 "우리는 최소한 남북경제공동체 수준은 이룩해야 하며, 군사 긴장 완화와 평화협정 체결 등을 통해 우리 힘으로 통일에 한 발짝 다가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00년 내 우리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한 최초 사례로 9.19공동성명 타결을 꼽았다. 아울러 4차 6자 회담 재개 및 공동성명 타결에 중대 제안을 제시한 우리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현재 남북관계는 경제와 평화 양면구조 속에서 경협이 남북관계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충분하고 착실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 정착의 필요성과 관련, 첫째 안보 차원에서는 불안정하고 비정상적인 정전체제의 극복과 북한 핵문제, 각종 안보 위협에 대한 근원적 해소가 있어야 하며, 평화 정착을 통해 불안정한 남북간 대치상황을 해소, 국력의 낭비를 방지하고 한미연합 방위에 대한 의존에서 탈피, 국가 안보의 자주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둘째, 경제 차원에서는 한반도를 분쟁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전환하고 섬과 같은 지정학적 한계를 극복하여 동북아 경제협력을 주도, 체제 유지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북한의 경제 분야 변화를 유도함으로써 실질적인 남북 경제 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끝으로, "6자 회담 타결과 남북관계의 진전으로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가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되고 있으며, 동북아의 질서 재편이 시작된 만큼 우리는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성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성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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