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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갑 민주당 대표 | “정계개편 위해선 개헌도 필요
그 중심축은 민주당이 되어야
신당 창당되면 대권에도 도전” | | | | 입력시간 : 2006. 11.29. 17:15 |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정계개편을 위해서는 개헌(改憲)도 해야 한다”고 전제, 정계개편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또 정계개편 후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 11월 23일 오전 전남대학교 사회대 별관에서 ‘한국 정계개편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진행한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계개편은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돼야 한다”며 “이 시대가 정계개편을 요구할 경우 개헌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헌은 장기집권의 폐해를 막기 위해 대통령 단임제나 정·부통령 4년 중임제, 내각책임제 중 국민들이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또 “그동안 정계개편은 정권 연장과 획득 목적으로 이뤄졌고 모두 실패했다”며 “새롭게 진행되는 정계개편은 국민들을 편안하게 하고 국가를 부강하게 만드는, 바른 대의정치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자기를 지지해준 세력(민주당)을 무력화시켰고 철저하게 실패한 열린우리당을 만들었다”며 “이제는 역사적 정당성을 가진 민주당이 정계개편의 중심에 설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 | 본지 김성환 편집국장과 대담 중인 한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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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통합론과 관련, 한 대표는 "실패한 것은 청산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전제한 뒤 “노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주변 사람들도 역사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결국 헤쳐모여식 정계개편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건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중도세력대통합론에 대해서는 “열린우리당. 민주당. 국민중심당의 몇몇 의원들이 오늘밤 한자리에서 만난다는 소리를 접했다”며 “당 대표가 하자고 해서 따라오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해 최근 불거진 민주당 내분과 관련,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전남대 특별강연을 마치고 가진 대담에서 한 대표는 민주당 내분설에 대해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며 빨리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당에 그대로 있어봐야 희망이 전혀 없고, 자기네들끼리 다시 당을 만들어봤자 성공할 수도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며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면 여당 의원들의 결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민주당의 통합신당은 늦어도 12월 중순경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것이다. 한 대표는 "여당 의원들을 직·간접적으로 만나며 설득하고 있으며, 여당 내에는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민주당을 촉매제로 한 통합신당 창당에 공감하고 있다"며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겠으니 민주당을 촉매로 새로이 탄생할 ‘제3당’에서 열린우리당ㆍ민주당 의원들이 헤쳐모이자고 말했다.
한 대표는 여당발 정계개편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하든지, 여당 의원들이 탈당하든지, 당 해산 결의를 하든지 셋 중 하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열린우리당이 3년 만에 해체 위기를 맞은 것에 대해 “필연적으로 망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여당은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을 대립ㆍ반목만 시켰지 통합ㆍ화합ㆍ단결시킨 게 하나도 없다. 모든 정책들이 그들만의 ‘홀로 정책’이었지 ‘국민들의 정책’이 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한 대표는 북핵과 관련, 지속적인 남북 관계를 위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 정책은 통일까지 계속되어야 한다고 했다. | | 민주당 의원총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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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당과 ‘고건 신당’의 통합설에 대해서 "신당의 실체가 있어야 타협이나 협상, 흥정을 통해 통합을 할 거 아니냐"며 “지방에서는 ‘고건 신당’이 창당되는 것을 전제로 활동하는 그룹들이 있는데, 그들은 지난 지방선거 때 민주당 공천을 못 받은 사람이거나 과거에 민주당에 몸담았던 당원들”이라며 “그런 인적 자원이라면 ‘민주당 2진’일 뿐이다. ‘고건 신당’이 만들어져도 민주당을 능가하는 조직적인 힘은 가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께서 '정계개편의 중심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여당은 여당대로 정계개편 논의가 활발합니다.
열린우리당에서 재창당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천만번 재창당을 한다 해도 노무현당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민주당 분당의 업보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열린우리당이 기댈 언덕이 없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당의 얼굴이나 이름을 바꾼다고 해서 국민들의 신임을 회복하지 못합니다. 그들끼리 별 짓을 다해봐야 효과가 없다는 말입니다. 오직 민주당만이 역사적 배경과 전통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과 함께 했을 때에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정계개편의 중심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 | 민주당 대표단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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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발 정계개편은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하든지, 여당 의원들이 탈당하든지, 당 해산 결의를 하든지 셋 중 하나가 이뤄져야 원활히 진행될 것입니다.
정계개편에서의 제 역할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직·간접적으로 만나 설득하는 것입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간에는 당에 그대로 있어봐야 희망이 전혀 없고, 자기네들끼리 다시 당을 만들어봤자 성공할 수도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을 촉매제로 할 수밖에 없다는 데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 대표께서 구상하고 계신 정계개편은 어떤 것입니까?
열린우리당, 민주당이 아닌 ‘제3당’을 만들어서 거기서 헤쳐모이자는 것입니다. 나도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민주당의 역사적 전통성과 정체성, 그리고 중도개혁 성향은 그대로 이어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민주당의 전통성과 정체성은 민주당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열린우리당이 떨어져나갈 때도 중도개혁을 표방하며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을 지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모두 민주당이 지향하는 전통적인 가치입니다. 여당 내에서도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누구누구라고 거명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면 여당 의원들의 결단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 보면 알 것입니다.
대선 출마 계획에 대해 밝혀주실 수 있을까요?
신당이 창당되면 대권에 도전하겠습니다. 정당은 정권을 획득하는 데 존재 가치가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계개편 후에 대선 후보를 뽑을 것입니다.
'親고건'이냐 '反고건'이냐를 놓고 한 대표님과 정균환 부대표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데, 어떻습니까? | | 김대중 전 대통령 목포 방문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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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당위원장 임명을 놓고 벌어진 당 내분은 먼저 저의 부덕의 소치지만, 당에서 결정된 일을 자기네들 생각이 관철이 안됐다고 그렇게 나오는 것은 좋지 않은 자세입니다. 정 부대표는 민주당과 고건은 상호보완관계라며 제가 고건을 적대시하며 신당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민주당은 고 전 총리를 한번도 적대시한 적이 없으며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은 그간 누누이 국민들께 밝혔듯이, 오히려 고 전 총리에게 문호를 열어놓고 있으며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고 전 총리가 표방한 중도실용주의 노선이 민주당이 주창하고 있는 정계개편 방향과 부합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 부대표는 고 전 총리를 내세워 당내 분란을 조장하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정 부대표는 제가 민주적 토론 자체를 봉쇄하고 도당을 통해 제명까지 시도한 것은 이성을 상실한 폭거라고 말했으나, 저는 전북도당이 주관해 처리한 제명조치에 대해 어떤 영향도 미친 적이 없습니다. 전북도당의 제명조치는 제가 미국에 체류하고 있었던 기간 중에 이뤄진 일이며, 저는 귀국 후 공항에서 엄대우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으로부터 서면보고를 받았을 뿐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 11월 20일 전북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소상히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당 부대표의 제명은 당헌당규상 도당 차원에서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정 부대표의 주장은 특정 목적을 위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정 부대표가 이 같은 명백한 사실관계에도 불구하고 마치 당내 노선싸움으로 정치공세를 편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또한 당 부대표가 당헌당규를 정면으로 위반한, 소위 비대위의 상임고문에 포함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따라서 전북도당 사태를 정치공세로 몰아가기보다 이 문제를 조속히 원만하게 해결하라는 전북도민들과 당원들의 여망을 받들어 해당행위가 명백한 비대위를 탈퇴, 해체시키는 데 앞장서 즉각 전북도당을 정상화시켜야 합니다. 이것이 민주당 전 당원들의 바람이고 뜻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11월 각자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와 부산을 교차 방문했습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이 최근 들어 바쁜 행보를 보이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떻습니까?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하고 노 대통령이 광주를 찾은 것은 하루 이틀 사이에 결정된 게 아닐 것입니다. 이미 예정돼 있었다는 말입니다. 노 대통령이 동교동을 방문한 것도 단순히 김 전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서였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가지고 두 분이 협조하느니 정계개편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니 하는데 말도 안 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정치를 떠난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의 말 한마디 듣고 개입하겠습니까? DJ의 행보는 정치 개입이 절대 아닙니다. 김 전 대통령이 국가 대사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는 건 국가지도자로서의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그 분이 정치에 개입하려는 건 절대 아닙니다. 더구나 어느 정치 세력을 두둔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확대해석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근 회동은 노 대통령이 무슨 뜻이 있으니까 갔겠지만 김 전 대통령은 ‘정치에 관여 안 한다’고 수차 얘기했기 때문에 정계개편 와중에 휩쓸리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 | 민주당 직능단체정책협의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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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른바 3김이 제각각 행보를 시작하며 부활론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3김의 영향력이 아직 유효하다고 보십니까?
3김의 영향력이 아직 잔존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영향력이 발휘되느냐 아니냐는 그분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 분들이 알아서 할 일입니다. 또 주변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하면 그들을 이용하거나 활용할 것이고,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안 할 것입니다.
열린우리당이 창당 3년 만에 해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국민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를 살피지 않고 집권층이 자기들 생각을 국민들에게 강요했기 때문입니다. 노 정권이 들어서고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실시된 ‘4대 개혁입법’(사학법, 과거사법, 신문법, 국보법 폐지)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런 것들이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저항을 초래했습니다. 또 여당에서 하는 일들은 시작만 있지 결론이 없습니다. 오히려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을 대립ㆍ반목만 시켰지 통합ㆍ화합ㆍ단결시킨 게 하나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정책들이 그들만의 ‘홀로 정책’이었지 국민들의 정책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고서는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건 전 총리의 12월 신당 창당설과 민주당과의 통합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고건 전 총리의 독자 신당 구상은 지도자 중심의 정당을 하겠다는 것인데, 지금은 그런 시대가 갔습니다. 고 전 총리는 과거 '3김' 같은 폭발력이 있다고 볼 수 없고, 미안하지만 지지율이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고건 신당은 민주당 2진들이 구성하는 당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실체도 없습니다. 실체가 있어야 통합을 하든 타협 협상 흥정을 할 것 아닙니까? 고건 신당을 민주 2진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지방에서 ‘고건 신당’이 창당되는 것을 전제로 활동하는 그룹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지난 지방선거 때 정당 공천을 못 받은 사람이거나 전부 과거에 민주당에 몸담았던 당원들입니다. 그런 인적 자원이라면 ‘고건 신당’은 ‘민주당 2진’일뿐이라는 말입니다. ‘고건 신당’이 만들어져도 민주당을 능가하는 조직적인 힘은 가지지 못할 것입니다.
한나라당과 공조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한나라당이 말하는 공조는 민주당이 한나라당으로 와서 한나라당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표를 보태달라는 것입니다. 일본의 경우, 자민당이 퇴조했을 때 야당과 연립정권을 형성하여 호소카와 수상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여당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작은 세력의 보스를 수상으로 내세워 이용한 것입니다. 이처럼 민주당을 대접해주기 위해 한나라당이 ‘한-민 공조’를 하자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못 받아들이는 겁니다.
햇볕정책은 남북통일까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이시죠?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서 정상적인 남북관계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외에는 다른 정책이 없습니다. 따라서 민주당 정책인 햇볕정책은 남북통일 때까지 지속돼야 합니다. 민주당은 '햇볕정책 계승당'입니다. 과거 서독은 동방정책을 독일 통일 때까지 이어갔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미국과 확고한 동맹을 통해 햇볕정책을 추진했습니다. 북한이 핵을 갖게 된 마당에, 햇볕정책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땐 언제든지 미국 등 우방과 공동보조를 취해야 합니다. 북핵과 관련해서는, 모든 나라와 대화하면서도 북한과 대화를 거부하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미국에도 책임이 있습니다. 또한 북한은 남한을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고 우리한테 봉사하라고만 하는데, 한사코 따라가서는 안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현 정부의 포용정책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합니다. | | 전남대 특별강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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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정책과 포용정책은 결국 같은 말입니다. 햇볕정책이라는 말을 북한이 불쾌하게 생각해서 김 전 대통령이 포용정책이라고 바꾼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햇볕정책을 계승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취임하자마자 대북 특검을 가동했습니다. 이것은 김 전 대통령의 정책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입니다. 그러나 특검을 함으로써 북한이 ‘남한이랑 상대 안 할 것’이라는 확고부동한 결심을 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노 정부에서 특사를 보내느니 정상회담을 하느니 했으니, 북한이 얼마나 속으로 웃었겠습니까.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들에게 남북문제에 대해 기대감을 준 정책이었고, 노 대통령의 정책은 김 전 대통령이 닦아놓은 토대 위에서 대북 자산을 까먹은 정책이었습니다.
정·부통령 4년 중임제를 골간으로 한 개헌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개헌은 권력구조를 규정하는 겁니다. 권력구조는 시대와 정치 환경의 산물입니다. 과거 독재시대에는 장기집권을 막아야 했기 때문에 단임을 채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민주화된 지금은 단임으로는 대통령이 제대로 일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4년 중임이 바람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내각책임제’를 선호합니다.
요즈음 대표님의 부부애와 건강 비결이 화제가 되고 있던데요.
권위주의 정권시절 세 차례에 걸쳐 옥고를 치렀을 때 아내와 300여 통의 편지를 주고받았습니다. 아내는 저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고 일거수일투족을 지배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아내에게 뽀뽀를 해주죠.
하루 저녁에 장갑 한 짝을 짜내는 뜨개질 솜씨도 정신건강 비법입니다. 장갑, 양말을 짜고 나면 작품이 하나 완성됐다는 성취감이 생기며, 정신집중에 도움이 되고, 손발 시리지 않게 겨울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제가 수감생활 당시 직접 개발한 '건강체조'를 통해 젊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상하자마자 입을 쫙쫙 벌리는 운동을 하면 주름이 사라지고 잠에서 깨는 데도 특효약입니다. 지금도 팔굽혀펴기 50개를 거뜬하게 할 수 있습니다.
>> 한화갑 대표 프로필
- 학 력
1959년 목포고등학교 졸업
1963년 서울대학교 외교학 학사
1985∼86년 베를린자유대학교 수학
1994년 연세대학교행정대학원 수료
1997년 한국항공대학교산업대학원 항공교통학 석사
1999년 한남대학교 정치학 명예박사
2000년 랴오닝대학교 경제학 명예박사
2001년 한국항공대학교 이학 명예박사
- 경 력
1992. 5∼96. 5 제14대 국민회의 국회의원
1996. 5∼2000. 5 제15대 국민회의 국회의원
1998년 국민회의 원내 총무
2000. 5∼04. 5 제16대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2001년 한국기원 총재(현)
2001년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 6·13지방선거대책위원장
2003년 재단법인 동서협력재단 이사장(현)
2004년 새천년민주당 대표
2004년 제17대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현)
2004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
2005년 민주당 대표(현)
2006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현)
- 수상내역
2006년 독일 일등십자공로훈장
대담=김성환 편집국장 정리=김영춘 부 장 gnp@goodnewspeople.com 김성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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