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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종석 전남도의원(나주시 제2선거구) | "주민들의 소망을 받들어
농업·경제 활성화 실현
혁신도시를 광주·전남 정책 경연장화" | | | | 입력시간 : 2007. 05.29. 17:41 |
지난 4월 한 달여 동안 목사골 나주를 뜨겁게 달궜던 전남도의원 재선거가 마침내 민주당을 잠재우며 무소속 나종석 의원(나주시 제2선거구)의 압승으로 마감됐다. 당초 싱겁게 끝날 것 같았던 이 선거는 파란을 일으키는 결과를 낳으며 민주당의 아성을 뿌리째 흔들어놓았다. 일찌감치 당내 공천 잡음 없이 출발했던 민주당 후보는 초반 우세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단일화까지 이루고도 초반 열세를 쉽게 극복하지 못하고 있던 나종석 후보는 민주당 후보 심판론을 내세운 농민회의 표심을 활용해 농민 후보로 접근했고, 신정훈 시장을 도와 함께 지역발전을 책임지겠다며 동반자론을 앞세워 신 시장 지지자들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결국 농민회와 신 시장 지지자들의 간접 지원을 받은 나 후보는 초반 열세를 극복하며 파란을 일으켰고, 2002년 낙선이후 5년 만에 재기에 성공했다.
나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주위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묵묵히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리고 선거에서 함께 경쟁한 후보들에게 위로의 말도 전했다.
늦었습니다만, 당선을 축하합니다. 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선거기간 동안 바쁜 농사철 등 우여곡절이 겹치면서 우리 나주시민 모두를 안타깝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과 위대한 결단으로 나주의 재도약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 나주시 체육회 선수단 격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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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그리고 묵묵히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과 위대한 결단으로 나주의 재도약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시민 여러분과 신정훈 나주시장과 함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농업과 농촌에 희망의 불씨를 되살려내겠습니다. 모든 당선자 여러분께는 축하의 말씀을, 낙선하신 분들께는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화합과 상생의 큰길에서 모두 하나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선거기간 동안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느꼈습니까?
나주는 혁신도시의 성공적 건설로 40년 침체를 벗어나 천년 목사골의 명예를 되찾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혁신도시는 나주의 역사와 전통을 최대한 살려낸 미래형 도시로 개발하는 동시에 구도심과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청과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도로 개설, 연관기업과 연구기관 유치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혁신도시 기본계획에 나주의 역사와 문화 특성 등이 반영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나주시가 추진할 핵심과제는 혁신도시 건설 이외에 경쟁력을 갖춘 농업 육성 등 7대 분야로 집약됩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농업도 연간 5천만 원 이상 고소득을 내는 자립농가를 3천여 가구 육성할 계획이 필요합니다. 농업 경영 컨설팅 도입, 멜론 쪽 뽕나무 등 고소득 대체작물 집중 육성, 농촌관광마을 확대, 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 시장 품질인증 확대 등에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투자유치 활성화, 서민경제 활력 등도 경제분야의 주요 관심분야입니다.
나주 국민임대산단과 생물지원센터에 기능성식품과 바이오기업 등 35개 유망기업을 유치, 8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상품권 발행, 기업과 소상공인의 지원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BTL방식에 의한 미래 산업단지 조성과 공영개발방식 등에 의한 노안농공단지 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1천 년 목사골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2천 년 시간여행이 가능한 문화상품 개발 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 | 수매현장 방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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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인구는 매년 감소해 10만 명마저 붕괴되는 등 지역사회가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할 열악한 경제적 여건에 놓여 있습니다. 갈수록 고령화되어가는 인구구조는 생산성 감소와 경쟁력 약화로 직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나주지역 경제의 절반에 해당하는 농촌경제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수지맞는 농업,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내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체감할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근거 없는 비방과 폭로 등 흑색선전이었습니다. 법마저 무시하고 불법 유인물을 뿌려대고, 오직 당리당략만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온갖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겹치면서 우리 나주시민 모두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나주의 미래상이 무엇인지, 나주가 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민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무슨 일들이 필요한지, 이 모든 일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공론을 만들고 전 시민적 지혜와 의지를 모아나가는 진지한 열정이 넘쳐나는 축제마당이 되지 못해 매우 아쉬웠습니다.
무소속 도의원으로서, 정당공천제 등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지방정치는 공천권에 기대어 생존하는 간판 정치보다 민심에 뿌리를 두고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정치를 해야한다는 정치적 소신과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나 지방정치권에서는 중앙정치 예속과 줄 세우기, 공천헌금 비리, 경선 과정에서의 금품수수, 종이당원의 선거인단 동원 등 많은 문제를 지적하며 기초단체장, 기초의원의 정당 공천 폐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는 주민생활 중심으로 펼쳐져야 합니다. 앞으로 저는 당리당략과 사리사욕, 부조리한 정치 구조를 청산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실천운동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또한 시민들이 시정의 주인으로서, 나라와 정치의 주인으로서 자신의 의식을 바꿔나가는 개혁적 정치 주체 형성을 위한 지역 차원의 노력을 더욱 열심히 해나갈 것입니다.
이번 재선거에서는 어떤 공약을 하셨으며, 앞으로 농업을 포함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안은 무엇입니까? | | 나주시의회 3대 의장 시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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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영산포 인구 유입 및 영산포 장터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봉황·세지면 일원을 전라남도의 거택 중심지 조성, 영산동 일대 상습 침수지역 대책 마련 등을 해야 합니다. 어려운 농촌가계를 위한 각종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설치, 농민은 농사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남부지역 시설농업단지 조성과 지역 농산물 육성 및 농산물유통센터 조성으로 유통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활성화 대안으로는 제일 먼저 지역 농업의 구조 변경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단순하게 재배하고 수확을 하는 1차산업으로서의 농축산업에서 이를 가공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판매하는 2차산업으로 육성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농촌체험 등을 포함한 관광산업으로의 가능성을 연구하고 검토하여 농업에 접목시켜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나주배 명성 회복을 위해 나주 명품배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청정 나주배산업 육성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지역혁신 특성화 시범사업으로 나주배산업 활성화, 김치산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자생 차 재배단지 조성, 수출 농산물 육성 지원, 신선농산물의 수출 물류비 지원 등의 시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매는 유통전문가가 전담하는 유통 시스템 구축을 위해 농산물 거점단지 유통센터 설치, 배 멜론 쌀 버섯 미나리 등 농산물가공음료 공장 신설, 학교급식 등 대형 급식사업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농산물 식자재 공급센터를 설치하겠습니다
고령화되고 있는 농어촌 지역의 노인복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궁금합니다.
전남은 초고령 사회가 급격히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사회복지정책, 특히 어르신에 대한 정책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믿음입니다. 저는 사회복지에 대한 예산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도에서 근시안적인 정책보다는 일괄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더 이상 노인문제를 가정이나 지역의 문제로 국한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하는 데 노력해야 합니다. 노인문제는 크게 외로움, 건강 악화, 경제력으로 집약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농촌 노인들은 이들 3가지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젊은이들로부터 소외를 받지 않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각 읍·면별로 노-장-청위원회를 구성, ‘노인에게는 행복을, 장년에게는 안정을, 청년에게는 희망을’ 줄 수 있는 각종 아이템을 제공하겠습니다. 특히 각 마을별로 있는 경로당을 명실공히 노인들의 전당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노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물질적인 면도 있지만 심리적 안정을 통해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의 전통적 미덕이었던 경로효친사상을 재정립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회운동 차원에서 확산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나주시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일까요?
나주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활발한 투자유치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입주할 예정인 한국전력 등의 협력업체와 국내 유수 기업 유치는 물론 전력 IT 문화콘텐츠 관련 해외 기업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습니다.
개방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개방의 피해를 특정 산업, 특정 계층만이 감수해서도 안 되지만, 잘 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농업인들도 전적으로 정부의 정책에만 의지하기보다는 스스로 자생력을 만들어가는 풍토가 절실합니다. 더불어서 환경친화적인 축산단지 건립 타당성 검토와 경쟁력 확보에 대한 연구를 오랫동안 해오고 있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가시적인 청사진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우리 나주시는 그간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박물관의 확정, 역사문화 자산의 단계적 복원정비, 나주목 읍성권과 고분군, 천연염색문화관, 주몽세트장, 나주호관광단지 개발 등의 관광 인프라 개발, 영산강문화축제의 고품격 축제화, 생산적 사회복지체계 구축, 사회안전망 강화, 산업단지 확충, 외자 유치, 기업 유치, 향토산업 육성, 지역특화사업, 친환경 브랜드화 등 농업 경쟁력 강화사업, 문화예술 활동 지원 강화, 시민 참여 예산제, 교육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을 강화, 자생력을 키워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건설로 나주가 세계적인 도시로 부상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현장에서 듣고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함께 따갑고 아픈 질책에도 겸허하게 귀기울이는 성숙한 의정활동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시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기대와 성원에 어긋나지 않도록 혁신도시 건설, 교육문제 등의 개선을 통한 선진형 지방자치 실현, 농촌의 활력 회복을 통한 지역경제 부흥, 이 3가지 분야에서만큼은 전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특히 민선 3기에 기틀을 다진 혁신도시, 역사문화 도시, 농업혁신 바이오산업 도시 등 3대 발전 방향을 바탕으로 나주 발전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겠습니다.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정부와 광주, 전남의 정책 경연장을 만듦으로써 SOC의 대폭 확충 등 지역 발전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민사회와 공직사회의 의식을 개혁하고 실무 역량을 제고하는 등 자치 역량을 함양해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리면서, 희망찬 나주를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약력>
광주제일상업전수학교 졸업
영산강농지개량조합 근무
반남농협 조합장
나주고등학교 육성회장
나주여자상업고등학교 육성회장
나주시의회 2·3대 의원
나주시의회 의장(제3기)
나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나주 마한국립박물관건립추진위원장(현)
제8대 전라남도의회 의원(현)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위원(현)
김영춘 부장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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