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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오광택의 야생화 이야기<ⅩⅩⅦ> | 닭의난초屬 꽃들
보존 가치 있는 자생란의 일종
변종 적어 원예적 개발엔 무리 | | | | 입력시간 : 2007. 06.26. 18:30 |
 | | 닭의 난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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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광택 한국야생화연구회 자문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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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자생(自生)하는 닭의난초는 3종류가 발견되었다. 대한식물도감에는 닭의난초와 북방계 식물인 청닭의난초만 등재되어 있는데, 필자가 조사한 결과, 한 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남 담양군에 위치한 병풍산에서는 짙은 밤색을 한 개체가 상당히 많이 발견되었다. 보통 닭의난초는 꽃의 색깔이 노랑색이며, 약간 소형종에 속한다. 그러나 새로 발견된 닭의난초는 키가 훨씬 크며, 꽃도 많이 달리면서 훨씬 크다. 그래서 가칭 큰닭의난초라고 부르고 있다. 생육 특성은 닭의난초와 같으며, 닭의난초와 혼생하기도 한다.
닭의난초는 제주도에서부터 경기 이남까지 자생한다. 닭의난초가 있는 곳에는 끈끈이주걱이 같이 살고 있으며, 꽃창포 등도 보인다. 어떤 지역에서는 방울새란과 잠자리난초 등과 혼재하면서 생육하는 것도 있다. | | 나도풍란(홍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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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닭의난초를 원예적으로 개발한다는 것은 약간의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다른 변종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도 종의 개체수가 너무 적고, 변종이 잘 나타나지가 않는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난과 식물로서, 잘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식물인 것은 분명하다.
♣닭의난초(Epipactis thunbergii A. Gray)
경기도 이남의 습지에서 주로 자라는 다년초로서, 높이 30~40cm에 근경이 옆으로 뻗는다.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고, 밑 부분에 3~4개의 초상엽이 있으며, 자줏빛이 돈다. 꽃은 6~7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12~15mm 정도 크기다.
♣큰닭의난초 | | 큰닭의 난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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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으며, 닭의난초보다 훨씬 대형종이다. 꽃도 20~30mm 정도나 되며, 짙은 갈색에 꽃수 또한 많이 붙는다.
모든 생육환경이나 생태는 비슷하지만, 닭의난초와 같은 종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식물분류학자들에 의하여 아종 분류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청닭의난초(Epipactis papillosa Fa. et)
금강산 이북의 높은 지역에서 사는 다년초로서, 높이는 닭의난초와 비슷하다. 꽃은 녹색으로 핀다. 북방계 난과 식물이므로 남쪽에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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