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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의회 진희완 의원 | 쉼 없는 공부…송곳 같은 질의
"주민들과 같이 울고 같이 웃겠다" | | | | 입력시간 : 2007. 09.27. 11:38 |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생활정치의 활성화라 할 수 있다. 생활정치란 바로 각 지역의 주민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행정에 이를 대입할 수 있는,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정치를 뜻할 것이다.
이런 지방의회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의정 활동을 펼치는 기초의원들이 있다. 그 중 지난 제4대 의원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군산시 가선거구(임피·서수·대야면) 진희완 의원도 빠지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4대 의회 의정 활동에서 임시회 등을 통해 송곳 같은 질문으로 군산시의 안일한 행정을 꼬집으며 의회의 기능 강화와 함께 군민들의 대표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철저한 준비로 바람직한 의원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민들은 그동안의 그의 활동들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5·31지방선거에서 다시 그를 밀어줌으로써 그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었다. | | 본지 박용관 기자와 인터뷰 중인 진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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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대 의회에서는 문화재를 활용한 관광인프라 구축과 체육시설 확충, 낙농 및 원예농업지원, 정주권 소도시 가꾸기 사업을 들고 나선 진 의원은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패기와 신념은 아직까지도 여전히 혼탁하기만 한 우리의 정치 풍토에서 주인인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어떤 계기로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까?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제가 군산대학교 재학시절 학생회장을 했었습니다. 학생회장을 하면서 느꼈던 사회 부조리 등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후 (주)기아특수강에서 13년 동안 근무를 하고 기아 부도 당시 수습을 마치고, 그동안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었던 어떤 정의감 같은 것이 되살아나면서 군산 시민을 위해 발벗고 나서보자 하는 마음에서 지난 4대 의원으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재선에 성공, 5대 의원으로 활동하게 된 것에 감사 드릴 뿐입니다. | | 군정 질의에 나선 진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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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신 것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그 내용을 소개해주시죠.
그렇게 인정해주신다면 지방의원으로서 매우 뿌듯합니다. 지면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저희 군산시의회가 많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현재 군산시의회는 임시회와 예산특위는 물론 업무보고,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휴일은 물론 밤 자정 이후까지 그룹 스터디를 벌이고 사전 현장조사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근거로 행정의 잘못된 점을 철저하게 따지고 있는 것 등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저는 의회의 기본 방침에 따라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특히 주안점을 두고 있는 의정활동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발로 뛰는 현장 활동과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의정활동입니다.
5대 의정활동에서는 낙후된 동군산 균형 발전에 대해 5분 발언을 해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복지시설과 교육, 문화체육시설의 설치를 위한 동군산 발전계획 수립이 절실하다고 주문했었습니다. 또 자치단체마다 골칫거리인 쓰레기 처리를 위해 친환경 쓰레기 처리시설을 비교 시찰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군산시의 쓰레기 정책에 반영토록 유도할 방침이며, 교육 분야에서는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군산시가 2007년 교육지원사업으로 총 15개 사업에 19억 7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대부분의 사업이 특정학교 및 우수학생에 편중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예체능 특기자와 일반 학생의 지원에도 분산되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보람된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 | 노인들을 찾아 위로하고 있는 진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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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들이 다 기억에 남지만 그 중에서도 매년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임피향교에서 '어린이 예절학교'를 열었던 것이 보람됩니다. 저는 의정활동이 단순히 어른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의 기둥인 어린이들에게 오전에는 예절교육과 사자소학을 익히게 하고 오후에는 지역탐방을 통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예절학교'를 하게 되었는데,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지역의 어르신들의 큰 호응이 있어 저 또한 기뻤습니다. 내년부터는 출향 인사 자녀들을 대상으로 '예절학교'를 운영해볼까 합니다.
또 한가지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제가 직장 생활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자체의 카드관리가 허술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한 부서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하도록 해 정착시킨 것입니다.
5대 의회에 입성하면서 내세운 공약들은 무엇입니까?
일일이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마을버스 운행이 가능하도록 임피-서수-나포-대야를 연계하는 마을버스를 운행, 지역 주민의 교통편익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해 현재 운행 중에 있습니다. 또 독거노인을 위한 복지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함을 느끼고 장애인, 노인, 아동을 위한 복지타운 건설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밖에도 대야정주권 사업을 주민의견 수렴 후 계속 추진할 예정이며, 경로당 지원금 확대 및 농촌 건강관리실 시설을 추진하겠습니다. 또 국민체육센터에 게이트볼장 건립과 젖소 한우 사육농가를 위한 실질적 지원 및 예산확보에도 주력할 것입니다. 농촌 학생을 위한 급식비 지원과 대야 5일장 활성화, 정주권 소도시 가꾸기 사업 등 주민들의 편익에 앞장서 일할 것입니다. | | 현장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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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의 지방정치 철학과 소신이 궁금합니다.
시의원이란 벼슬자리가 아니고 군산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처음의 생각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주민과 같이 어울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주민과 시정의 디딤돌이 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시의회가 해야 할 본분인 것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되어가고 있는 이 시기에 의원들도 시대에 발맞춰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원들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같이 웃고 같이 우는,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는 지방의원이 되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주민들께서도 의원들도 주민의 한 사람으로 봐주시고 무리한 요구보다는 긴 안목으로 주민들의 전체적인 삶의 질이 향상되는 방향으로 차근차근 진행될 수 있도록 지켜봐주십시오.
《약력》
·임피초·대성중 졸업
·군산제일고등학교 졸업
·군산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군산대학교 총학생회장 역임
·해병대 전역(547기)
·(주)기아특수강 근무(전)
·군산미래발전연구소 이사 역임
·임피초등학교 총동창회 감사(현)
·군산제일고등학교 총동창회 이사(현)
·군산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현)
·군산시 생활체육볼링연합 회장(현)
·군산시 생활체육 운영위원장(현)
·군산시 체육회 이사(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현)
·(재)군산시 교육발전진흥재단 실무위원
·(주)세아베스틸 자문위원(현)
·열린우리당 군산지구당 운영위원(현)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간사(전)
·제4대 군산시의회 의원
·제5대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현)
박용관 전북본부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용관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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