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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 박정희 의원 | 모두 잘 사는 복지사회 꿈꾸는
지역민 모두의 넉넉한 며느리 | | | | 입력시간 : 2007. 11.01. 13:11 |
전라북도 군산시의회에는 4명의 여성 의원들이 있다. 이들은 여성 특유의 꼼꼼함과 세심함으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면서 의회에서는 물론 지역민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모두 주부와 어머니로서 남성의원들과 비교해 좀 더 많은 역할을 해내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의정 활동을 훌륭히 해내면서 많은 칭송을 듣고 있기도 하다.
그들 중에서도 특히 바 선거구(월명 선양 오룡 삼학동)의 박정희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아서도 화제를 모았지만, 비례대표가 아닌 선거를 통해 당선된 유일한 여성의원으로 당선 당시에도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그녀의 진가는 의정 활동을 시작하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주변인들은 입을 모은다. 박 의원은 철저한 자료 준비로 회기 중 날카로운 질의로 집행부를 진땀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원봉사 경력만 12년
자원봉사 경력만 12년인 박 의원. 결식아동돕기와 무료급식 등의 봉사 생활을 하면서 시아버지와 친정아버지의 병 수발을 정성껏 했으며, 자녀들도 훌륭히 키워낸 그녀는 진정한 ‘한국의 어머니’로 불려지고 있다. 그녀의 이런 희생정신은 ‘군산시 자원봉사자상’과 현죽재단의 ‘효부상’, 군산고등학교에서 주는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과분한 상이다”고 겸손해하며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감사할 뿐이다”고 말했다.
하루 24시간도 짧을 듯 보이는 박 의원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자원봉사를 좀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40세라는 늦은 나이에 대학원을 진학해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는 대학 강단에 서고 있는 열정이 넘치는 ‘아줌마 의원’이다.
박 의원은 그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 늘어나는 노인 인구에 대한 대책이 필요함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낀 경험을 가지고 있다. | | 사업내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박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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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군산시의 현재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고령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하고 “이런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가가 직접 나서야 하겠다는 마음에서 준비도 없이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는데 당선되어 지역민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여성이라는 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며 여성이 가진 섬세함과 모성의 강인함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 긁어주고 해결해주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의정 활동을 하다 보면 서로의 의견이 달라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우에도 부드러움으로 조정하는 등 다방면에서 여성의원으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부터 노인 돌보기 활동을 선도적으로 이끌며 노인복지의 전도사 역할을 다해오고 있는 박 의원은 자신의 전공인 노인복지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켜볼 수만 없어 현장에서 실천하고 체험해왔다는 박 의원은 복지센터와 후견기관 등이 늘어나 함께 움직일 때면 나름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의 장점을 빛내다
이렇게 오랫동안 지역민들과 함께 직접 피부로 느껴왔던 그녀이기에 지난 4월부터 시행된 돌보미 바우처(재가복지상품권) 제도에 큰 기대를 가지고 적극 동참하고 있다. 박 의원은 “어렵고 힘겹게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한 복지 정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방안 강구가 절실한 시기”라고 전제하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인복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등 끊임없는 활동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 봉사활동에 나선 박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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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박 의원은 앞으로도 봉사자들에 대한 교육과 지원 활동에서부터 정책 수립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 발길을 옮길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노인복지 전문가답게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실천 의지가 높은 박 의원이지만 그녀의 의정 활동이 단순히 여기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여성 의원답게 여성의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설 확충에도 힘쓰고 있으며, 지역구의 경제적 발전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원도심 지역인 지역구의 낙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는 박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원도심권의 상권 형성 등 경제 활성화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인다역을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는 박 의원이다. 대학 강단에서 복지학 강의를 하고 있기도 한 박 의원은 의정 활동 이외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도 보람을 느끼며 자신의 역량이 되는 한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을 학생들에게 심어줌으로써 자라나는 미래의 꿈나무인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현실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 당시 '잘 살아보세'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시민 모두가 잘 사는 그 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약한 박 의원이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넉넉한 풍채로 지역민들을 아우르며 여성 특유의 세심함과 강인함으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 현장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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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원광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사회복지 석사)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 졸업
군산초등학교 졸업
군산고등학교 운영위원(전)
장한어머니상(군산고등학교장)
효부상(현죽재단)
군산 민주당 자치위원
군장대학 사회복지과 겸임교수(현)
군산노인종합복지관 팀장(현)
진포문화예술원 이사(현)
전라북도 재가복지협회 군산지회장(현)
박용관 전북본부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용관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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