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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합니다> 순천灣, 마침내 名勝이 되다 | | 문화재청 "생태·학술적 가치 큰 곳" | | | | 입력시간 : 2008. 06.27. 12:53 |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에 순천만 명승 지정이라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이 지난 6월 13일 안풍동 ‘순천만’을 국가지정 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한 것. 갯벌이 문화재로 인정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순천만은 풍부한 해안식생과 더불어 새들의 먹이가 되는 갯지렁이류와 조개류 등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와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한 200여 종의 새들이 이곳을 찾는 등 갯벌이 가지는 다양한 생태환경을 잘 보여주고 있어 학술적 가치 또한 큰 곳”이라고 지정 이유를 밝혔다.
그동안 순천만은 우리나라 최초로 람사협약 등록, 한국관광공사 최우수 경관 감상형지로 선정되는 등 자연의 생태와 아름다운 경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순천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평가받아왔다. 특히, 순천만은 갈대밭과 칠면초 군락지, 갯벌 등 염습지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자연생태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다.
이런 학자들의 관심과 함께 순천시에서는 순천만의 보존과 관광자원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마침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순천만 명승 지정은 '생태수도 순천'을 만들고자 하는 순천시의 추진전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부분 개발과 문화재 지정은 서로 대립된다는 인식이 팽배했으나, 순천만 문화재 지정을 통해 순천시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순천시는 우리나라 지자체 중 최초로 전 종별 문화재 보유 도시가 되어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음을 전국에 알렸었다.
순천만이 명승 제41호로 이름을 올림으로써 앞으로는 순천만을 찾는 사람들이 단순한 관광지 순천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인정한 명승지 순천만의 새로운 모습을 본다는 의미가 있다. 또 천만의 명승 지정은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에 잠재되어 있는 자연경관 등을 발굴하여 문화재로 지정되도록 하는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밝혔다.
왕수길 동부권본부장 gnp@goodnewspeople.com 왕수길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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