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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의회 박인환 의장 | "잘 사는 전남 건설 뒷받침
'F1' 사업에 적극 힘 실어줄 것
영산강 뱃길 복원 추진이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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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활동 평가는 본인보다 주위에서, 또는 민원의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는 도민이나 지역 주민들이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전라남도의회 박인환 의장은 말한다. 그는 또 제8대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의원 모두가 도민을 위한 생산적 의회, 도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 깊이 있는 안건 심의와 현장 활동을 통해 진정한 주민의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시키는 지방 의정의 기틀을 튼튼히 다져가겠다고 했다.
그는 진정한 의회의 모습은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성실한 견제를 해나가는 것에 있다고 밝히고, 8대 하반기 의회가 그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도정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의원들의 이해가 첫 번째라며, 현안사항 발생시 수시로 도의회에 보고토록 해 상임위원회 중심의 일하는 의회를 만들어가는 것은 물론 다양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도정의 현안사업과 지지부진한 사업의 문제점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의회의 모든 운영은 운영위원회 중심으로 할 것이며, 운영위에서 논의되고 결정된 사항은 각 상임위에서 보고토록 해 의원 모두의 뜻이 의회 운영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집행부는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 기능을 대립각으로 보지 말아달라는 당부의 말도 있지 않았다. 의회 전문위원들에 대해서도 일부 전문위원들이 집행부 제안사항에 대한 검토보고서 작성시 집행부의 눈치를 보지말고 집행부를 견제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활동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도의회와 도민간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하고 도민의 뜻을 대변할 수 있는 사회단체나 언론과의 대화 기회를 자주 갖고 도정 전반에 도민의 뜻이 전달돼 주민들이 도의회 전반에 참여토록 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의정 활동 방침을 밝힌 박 의장은 의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의원의 의정비 수준은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꼴찌에서 두 번째라며 도민들의 이해를 구해 전국의 평균 급여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장은 "의장으로서 책무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제8대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주신 동료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재선 의원으로, 조선대학교 공과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이며, 민주당 구례지역 위원장, 제7대 후반기 전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제8대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박 의장은 2010년 6월 30일까지 2년간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축하합니다. 후반기 전라남도의회 의장으로 선출되셨는데 도의회를 어떻게 이끌고 가실 지 말씀해주시죠.
먼저 저를 전라남도의회 의장으로 지지해주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평소 저를 격려와 채찍질로 힘과 용기를 주셨던 3만 구례군민 여러분과 성원을 보내 주신 200만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그간의 의정활동의 경험을 살려 의원들 간에 합의와 협력을 이뤄나가고 의원 중심의 열린 의정을 펼쳐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상을 구현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의회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강화하고 협력 체제도 구축하여 도정에 차질이 없도록 강한 의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앞으로 2년 동안 잘사는 전남 건설을 위해 정말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열심히 일할 각오입니다.
의회 회의규칙을 개정해 후반기 의장부터 후보 등록과 정견 발표 등을 하고 있습니다. 선거 공약으로 선출방식 개정을 약속했는데 올해 안에 개정됩니까?
현재 우리 도의회가 채택하고 있는 교황식 선출방식은 일반적으로 후보자 등록 절차 없이 선출하는 제도로서, 모든 의원이 후보자가 되고 동시에 선출자 위치에 있게 되며, 또한 후보자 공개 경선 없이 선거가 치러지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의 문제점은 공식적인 선거운동과 후보자 정견발표 등을 할 수 없어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없으며 후보자의 의정정책 방향 등을 파악하기가 곤란하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후보등록제로 회의규칙을 개정해나가고 있는 시도의회가 있습니다. 저 역시 지난 의장 선거 과정에서 교황식 선출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인정하고 대표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 7월 7일, 새로 선임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 선출 방식 등 의정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저는 9월이나 10월 임시회를 통해 교황식 선출 방식을 후보등록제로 회의 규칙을 개정할 계획입니다.
집행부와 의회가 모두 민주당 일색이어서 예산심의와 집행부 사업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이 제대로 이뤄질지 걱정하는 도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 전반기 소극적인 의정활동에 대해 도민들의 비난 여론이 높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후반기에는 도민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투명하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전라남도의 역점시책 사업인 F1 사업에 대해 아직도 도민 사이에 공감대 형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최근 1천500억 원 대의 상환 보증에 대해서도 의회가 너무 쉽게 결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도 있습니다.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F1 대회는 우리 전남의 핵심 사업으로서, J프로젝트 개발사업의 조기 활성화와 지역 경제산업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F1 대회는 제7대 의회 때부터 실현성과 수익성을 가지고 같이 거론되고 검토되었던 사업입니다. 제7대 의회에서는 우리 전남을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포인트가 필요한데, 그런 포인트가 없다고 생각해서 국내에 아직 없는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개최하여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승인하게 된 것입니다.
최근 F1 사업에 대해 많은 지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F1 사업이 23% 진척되고 있는 상황에서 승인해주지 않으면 집행부의 발목잡기라는 여론이 있을 것은 물론, 공사기간 연장과 공사 비용 과다, 부실 공사 우려 등 많은 문제점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어 결정한 것입니다. | | 후반기 의장으로서 첫 회의 주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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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후반기에서는 F1대회가 전남을 대표할 이벤트로서 활용가치가 높다고 생각하고 모든 일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진행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의회 차원의 노력을 강구해나가겠습니다.
전남지사가 영산강 뱃길 복원 방침을 거듭 밝혔지만 환경, 시민단체는 대운하 사업의 연장선이라며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영산강은 광주 전남의 젖줄입니다. 영산강을 살리는 일은 우리 호남사람들의 몫입니다.
영산강 프로젝트는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영산강 수질을 개선하고 치수 대책도 세우고, 뱃길을 복원하며, 주변 문화유적과 연계해 관광지를 만드는 사업으로, 영산강 살리기가 가장 큰 목적입니다. 특히 영산강 뱃길 복원은 2004년 도지사 공약사항으로서, 2006년에 광주광역시와 공동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한 사업입니다. 따라서 현재 국론 분열을 야기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는 그 취지가 출발부터 다르다고 봅니다.
저는 이 뱃길 복원 사업이 이명박 정부와는 전라남도가 별개로 추진해온 사업으로, 하천 준설과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의회가 지역민들에게 신뢰와 관심을 받는 의회가 되도록 하기 위한 계획, 그리고 지역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 해주시죠.
저 혼자서 후반기 2년의 임기동안 모든 일을 다 이룰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모든 일들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우리 의원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도민의 참여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임기동안 도민들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도의회에 다양한 특위를 만들어서 특위가 도민들과 의정을 함께 이끌어갈 수 있는 열린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도의회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께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협력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변함 없이 관심을 가지고 애정 어린 조언과 적극적인 협력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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