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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위기종의 SOS | "현재 분류 기준으론 과소평가
실제 보다 수백 배 많을 것"
미국 연구팀, 네이처지 발표 보고서 | | | | 입력시간 : 2008. 08.07. 13:44 |
 | | 호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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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멸종위험에 처한 동·식물이 집계된 것보다 수백 배나 더 많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 | 그물에 걸려 잡혀온 밍크고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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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대학의 브렛 멜버른 교수팀과 데이비스 소재 캘리포니아대학(U.C. 데이비스)의 애런 해스팅스 교수는 멸종위험 생물을 분류할 때 2가지 기준만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목록에서 누락되는 생물종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한 생물은 전 세계적으로 1만6천여 종 이상이며, 현재 ‘적색 목록(Red List)’에 분류된 생물 분포를 보면 포유류 4종 중 1종, 조류 8중 중 1종, 양서류 3종 중 1종 꼴이다.
그러나 연구팀이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멸종위기종을 분류하는 기준으로는 현실적인 멸종위기 상황을 과소평가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브렛 멜버른 교수는 “상대적으로 멸종위험이 덜하다고 분류된 생물들 상당수가 실제로는 멸종위험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IUCN이 멸종위기를 분류하는 기준에는 개체수가 절대적으로 적은 생물의 개체수 사망 증가와 환경 변화에 따른 서식지 파괴로 인한 개체수 감소 등 2가지다. | | 귀신고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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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된 인도호랑이와 고래는 개체수가 절대적으로 적고 그 사망 숫자도 증가함에 따라 지정된 경우다. 현재 전 세계에 서식중인 인도호랑이는 4천 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멜버른 교수는 “일정 수준 이하로 개체수가 감소한다면 그 감소치가 극히 소수일지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는 더 큰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며 멸종위기 여부를 정하는 개체수 기준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IUCN은 생물의 출산 및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서식지 파괴나 개체 변이의 원인으로 온도와 강수 변화만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기준에 대해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앨런 해스팅스 박사는“멸종위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온도와 강수 변화 외의 변수들도 포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추가적으로 2가지 기준이 멸종위기 동물을 분류하기 위해 이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생물종의 암수 비율과 개체의 개별 출생과 사망 수에 대한 무작위성(randomness)의 정의 확대를 기준으로 포함할 것을 주장했다. 멜버른 교수는 “우리가 제시한 기준은 애매하고 인위적인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멸종위기에 처할 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임이 증명될 것”이라며“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멸종위험이 낮다고 분류된 개체 중 보호가 필요한 멸종위기 동물로 분류될 생물종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 혹등고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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