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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농업은 생명이다(53)-류환 대표의 산양삼
화순에 50만 본 자라는 농장 일궈
"최근 4년 동안 직업군인 20년 수입 능가
중동·유럽 부자 겨냥한 건강식품 개발할 것"
입력시간 : 2008. 09.01. 15:28


전남 화순군 이양면 옥리는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청정지역이다. 이곳을 개간해 ‘산양삼’을 재배하고 있는 환희산삼농장의 류환 대표는 1998년 이곳에 터를 잡고 친환경으로 산삼 씨앗을 뿌리기 시작해 지금은 2만4천여 평에 산삼 50만 본이 자라고 있다.

류 대표는 학사장교 출신으로, 육군 소령으로 강원도 인제에 근무하면서 인근 산삼밭에 훈련장소를 택하면서 산삼밭 주인과의 마찰이 인연이 돼 산삼과 연을 맺었다. 그 후 화순이 산양삼의 시배지라는 것을 알고 꿈을 펼 수 있는 넓고 좋은 땅을 찾기 위해 화순땅을 돌아다니다 모든 조건이 딱 맞는 이곳을 발견하고는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고 했다.
환희산삼농장의 산삼
류 대표는 그가 근무했던 강원도 인제 산삼 주인에게 씨앗 1kg을 400만 원에 구입, 화순군에 처음으로 산양삼 씨앗을 뿌려 재배를 시작했다. 그는 이곳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2004년 전역을 하고는 본격적으로 화순군 산림과와 협의, 지금은 산양삼을 전라남도와 화순군의 특산품으로 키워냈다. 부자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산삼을 자연친화적인 영농법을 적용해 오염되지 않은 숲 속 청정지역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산양삼 집약단지를 조성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류 대표는 이제는 산삼 씨를 산에 뿌려 재배하는 '산양산삼'이 새로운 고소득원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류 대표는 20년을 넘게 군대생활을 통해 얻은 수입보다 지난 4년 동안 수입이 더 많다고 했다.

환희산삼농장의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산으로 들어가자 잎이 5개이고 가지가 서너 개인 신비의 약초 산삼이 지천으로 깔려 있다. 류 대표가 씨앗을 뿌리고 옮겨 심어 키우고 있는 이른바 '산양산삼'이다. 절도 보안 대책이 거의 전무한 깊은 산중에서 키우는 산양삼의 경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10년 이상을 자라야 하는 산양삼을 산 속에서 지킬 수도 없거니와 좋은 산양삼을 내기 위해서는 은밀하게 소량으로 키워질 수밖에 없고, 다른 이에 의하여 채취되면 형태적으로 산삼과 구분도 어려워서 산삼으로 둔갑되기도 한다고.
환희산삼농장


류 대표는 산삼처럼 자연적인 환경에서 그대로 키워 산삼에 버금가는 좋은 산양삼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산삼은 토양과 수분, 온도가 궁합이 맞아야 하고, 그늘과 서늘한 바람도 있어야 한다고 한다. 산삼은 주로 굵은 마사토와 부엽토에서 잘 자라며, 마사토는 집었다가 놔두면 곧바로 흘러내리는 흙으로, 산삼 재배에 안성맞춤이라고 한다.

만병통치약으로까지 불리는 산삼은 씨앗을 뿌릴 때만 일손이 필요할 뿐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천연 산삼과 동일한 조건에서 산에 산삼 씨를 파종하여 자란 삼(인위적으로 뇌두를 증가시키지 않은 삼)으로, 최고만을 고집하는 산삼이 류 대표의 농장에서 자라는 삼이다. 산양삼은 산삼 씨를 가지고 산삼과 동일한 환경에서 키워지는 삼으로, 별다른 구분 없이 산삼으로 불리어져왔는데, 그것은 형태나 약효가 다름이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키우기도 산삼만큼이나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양삼 키우기가 어려운 점은 산삼이 자라는 환경 자체가 매우 까다로우며 번식력이 매우 저조하기 때문이다.

산삼은 생으로 먹는 것이 좋은데, 10년 이상 된 산양삼이 한 뿌리에 15만 원에서 30만 원에 팔리고 있다고 했다.
산삼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는 류 대표
환희산삼농장에는 산양삼이 50만 본(本) 이상 재배되고 있어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으며, 이제는 전문가로서 전국에 관심 있는 의뢰자들에게 산양삼의 씨 분양 및 식재 대행을 하고 있다. 또한 산양삼의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유명 대학과 식품연구소의 협력 하에 생물을 가공 처리해 각종 식품에 접목하여 대중에게 접근성을 유도하고 있으며, 외국인들 기호에 적합한 식품에도 계속적인 개발에 힘쓰고 있다.

화순의 산양삼은 동종업계뿐 아니라 전국 특수작물 재배농가들 사이에 이미 이름이 높게 거론되고 있다. 개국 신화에도 나오는 산삼이 몸에 좋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산양삼의 효능은 심장 강화, 보호로 혈류 증가, 저농도에서는 강심작용을, 고농도에서는 억제작용에 도움을 주며 스태미나식품, 사포닌 다량 함유로 발기능력 개선 도움과 체력증진, 원기회복, 신체기능 발육 개선, 혈액 증가, 심신안정, 비장 기능 강화(당뇨에 효과적), 폐기능 강화(기침, 호흡기 강화), 위장계 질환 예방, 체내 독 제거에 도움을 주는 약재로 쓰이고 있다.

화순군도 산양삼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화순군 10대 특산물' 중 대표 특산물로 선정된 산죽산양삼 집중 육성에 나선 것. 군은 고려인삼 시배지라는 역사성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산양삼 재배 및 채종포 단지를 조성, 군 대표 특산물로 명품화시키는 전략을 수립, 타 지역과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관내 산양삼 재배면적은 136㏊인데, 군은 우량묘삼 조성을 위해 2007~2010년까지 4년 간 5억 원을 투입, 12㏊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인과 함께
또 고품질 산양삼 생산을 위해 화순 관내 산양삼 재배 적지 22㏊에 4억4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산양삼 작목반 및 영농법인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소비자의 신뢰 확보를 위해 생산이력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우량묘삼 공급체계 확립을 위해 4.5㏊의 산양삼 채종포 단지 조성에 1억8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묘삼식재 5만 본, 20㎏의 종자 파종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07년 10월 25일에는 특허청으로부터 『山竹 산양삼』 실용신안권 상표등록증을 발부 받았다.

환희산삼농장의 류환 대표는 양질의 산양삼을 재배하여 성분과 효능으로 경쟁할 뿐 아니라 각종 식품과 접목하여 전 세계에 있는 우리 동포와 아시아계의 사람들에게 보급할 것이며 중동계 부호들과 유럽인들 기호에 맞는 건강식품으로 가공 처리하여 보급할 계획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문의 : 061-372-3038.



김영춘 부장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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