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초대석> 강진군산림조합 이종주 조합장 | 푸른 산 가꾸기의 첨병
절로 환경 맑아지고 소득 증대
“전남 서남권 중심 묘목시장 눈앞에” | | | | 입력시간 : 2009. 02.27. 22:10 |
무엇보다 ‘산림조합이 변해야 산다. 각 소에 필요한 장기수(樹)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하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하는 강진군 산림조합 이종주(69) 조합장은 항상 조합원을 내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한다. | | 강진군 산림조합원 |
|
그 변화의 결과일까. 강진군 산림조합은 산림조합중앙회와 산림청이 실시한 산림경영지도평가에서 2006, 2007년에 이어 2008년까지 3년 연속 우수조합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1천300만 원의 국비까지 지원받는 이 평가는 경영지도원들의 활동평가와 함께 조합의 환원사업 등을 종합평가하여 우수조합을 결정했다. 강진군산림조합은 2008년 숲 가꾸기 사업, 조림(나무 심기) 사업, 병충해 방제 등 산림경영지도 종합평가 결과, 전국 144개 조합에서 우수조합으로 선정됐다는 것이 특히 의미가 크다.
강진군산림조합 경영지도원들은 지난해 조림사업 121㏊, 숲 가꾸기 사업 1천963㏊, 풀베기 382㏊, 병충해 방제 153㏊의 교육과 경영지도에 나섰다. 또한 지난해 지도사업을 통한 수익금 중 2천500만 원을 군 장학재단 인재육성자금으로 기탁하는 등 4년간 9천500여만 원을 인재육성자금 환원사업에 쾌척했다. | | 산림조합원 세미나 |
|
30년의 공직생활을 자랑하는 이 조합장은 4천200명의 조합원에 의해 2006년 첫 민선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너무나 건강한 그는 젊었을 때 농촌운동인 4H전남연맹 초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산업포장인 국민훈장 포장을 받을 정도로 열정이 강했던 것을 강조하면서, 농협에서 근무한 경험이 조합을 운영하는 데 많은 보탬이 되었다고 했다. 이 조합장은 “권위의식을 버리고 가슴으로 대하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며 2층에 있던 조합장실을 아래층으로 옮겨서 365일 열어둔다고 한다. 이는 조합원의 장·단점을 들어주는 신문고 역할을 하게 하는 동시에 조합원과의 거리를 좁히는, 마음과 가슴으로 조합원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또한 매년 2천만 원 적자운영을 해왔던 조합내의 매장을 과감히 폐쇄하고 신용사업의 일환인 영업대를 인테리어를 통해 새롭게 하여 조합원에게 신선함과 조합의 공신력 제고에 노력하는 패러다임 전환에 노력했다. 그 결과, 2층의 조합장실 임대료와 매년 거듭하던 매장의 손실을 막아 흑자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면서 전 조합원에게 믿음을 주었다.
이 조합장은 지구의 온난화로 인해 산림조합이 선두에 나서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하며, 전 국민이 숲을 사랑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불치병도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장터문화한마당 행사 |
|
강진산림조합은 올해의 사업계획도 그 목적과 필요성에 대해 분명함을 드러냈다. 연중 판매가 가능한 상설 나무시장 개설로 임가나 일반 주택들이 선호하는 과수나 조경수를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판매하여 지역민에게 정서 함양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지역 특화사업으로 정착 육성시켜 조합원 및 지역 임업인에게 조경수 재배 및 생산 기술을 전달하여 가계 소득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또한 관내 과수, 조경수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여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조경수의 전국적인 판매망을 통한 알선사업으로 강진을 조경수 생산의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묘목 생산 기반 시설을 통해 군에서 필요로 하는 산림 묘목을 적기에 생산하여 강진군만의 난대림 조성과 서남부 인접 군의 중심이 되는 나무시장을 운영, 관내 임업농가의 소득 증대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미 산림조합중앙회 조합육성지원자금 3억 원을 확보한 상태로 강진읍 서산리와 신전면 송천리, 성전면 송학리에 나무시장 기반과 양묘 시설 하우스를 설치하여 균일한 묘목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 ‘우농 이종주’ 조합장 작품 |
|
이는 산림조합의 기반 구축과 신임업의 창출 선도, 조합원의 권익증진인 산림조합이 추구하는 이념에 부응하는 것으로, ‘산림의 미래가치 창조’라는 새로운 비전을 갖고 글로벌 경쟁시대에 우리나라 임업 발전의 주역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임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임업과 산촌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해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함과 동시에 미래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우리의 귀중한 자산인 산림을 가꾸며 지켜내고 있다는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충심을 다해 매진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지난해 10월 전남도청에서 치러진 녹색선포식에서 전남대와 순천대 교수들과 함께 전라남도지사로부터 산림사업 발전과 임산물 소득증대에 기여한 공으로 감사패를 수상한 바 있는 이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지속적인 산림경영을 촉진하고 산림 생산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우수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여 산림경영기술을 통한 혜택 등을 넓혀서 산주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산주조합원 가입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천년 신비의 고을로 조상들의 땀과 지혜의 발자취가 살아 숨쉬는 남도 답사 일번지인 청자골에 조합원들의 권익증진과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하여 협동체로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건실한 강진군산림조합을 만들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 | 강진군 산림조합 실내·외 전경 |
|
박인수 부장 gnp@goodnewspeople.com 박인수의 다른 기사 보기
|
|
 |
|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