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초대석>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박화식 소장 | “산림은 미래 발전적인 제4차 산업”
자원식물 발아와 해충 방제 연구에 주력 | | | | 입력시간 : 2009. 06.02. 21:53 |
전문가들은 산림(山林)을 지구상에서 가장 완벽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어 ‘자연이 낳은 최대의 걸작’이라고 극찬한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이런 산림에 대해 늘 우리 곁에 있는 자연의 일부분으로 당연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현재 지구의 온난화 등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자 산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경우, 지하자원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산림자원은 환경적인 측면에서 더 나아가 부존자원(賦存資源)으로 개발해야 할 중요한 자원이라 하겠다. | | 실험 중인 연구원 |
|
이런 산림자원을 보존하고 활용, 개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기관이 있다. 산림자원연구소가 바로 그곳인데, 특히 전남도의 산림자원을 발굴·육성하고 있는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자원과 임업에 관한 시험연구사업 및 특색 있고 볼거리가 풍부한 완도수목원 조성사업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임업시험연구 사업으로는 단기 임산소득자원 개발 등 산림자원의 조성과 이용, 산림환경과 산림병해충 예찰 및 생물학적 방제 등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한 각종 시험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저탄소 녹색산림』의 실천을 위해 신재생 바이오에너지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많은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눈에 띄는 실적들을 거두고 있다. 특허 출원 및 실용신안특허가 14건 있다. 하늘소류 곤충의 살충방법 발명특허를 포함한 특허 등록 3건과 항암 수목인 희수나무 종자 발아방법 개발을 포함해 11건이 특허 등록 심사 중에 있는 것이다. 또 꽃송이버섯 재배방법과 단파장 LED를 이용한 친환경 해충유인장치를 민간업체에 기술 이전하는 등 산림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이다. 또 지난해에는 자주색 꽃이 피는 동백나무 신품종을 개발해 품종특허를 출원했고, 항암 자원인 희수나무의 대량증식체계 마련을 위한 종자발아방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산림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한몫을 해왔다. 지난 3월에는 수질 정화작용이 뛰어난 버드나무를 하천 생태복원에 활용하기 위해 버드나무류에 대한 대량 번식 방법 연구에 나서 왕버들나무 묘목 생산에 성공하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 | 연구소 전경 |
|
박화식 소장은 이런 연구 실적에 대해 “앞으로도 전남도내 분포돼 있는 천연 산림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향장품 개발을 중점 추진해 난대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 모색을 통한 도민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 생명산업 육성에 기여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연구소는 산림자원을 훼손하며 피해를 주고 있는 해충 방제에도 적극 나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5월, 연구소는 기온상승으로 인해 예년보다 솔잎혹파리 발생이 빠를 것으로 예상해 조기 방제에 나선 것이다. 또 목포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던 소나무재선충도 철저한 방제로 더 이상 확산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산림자원의 연구·개발뿐 아니라 보호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는 자랑거리가 많다. 그중 하나가 전라남도 완도군 군외면 대문리에 있는 완도수목원이다. 국내 최대의 난대림 집단 자생지로서 붉가시나무, 후박나무, 황칠나무, 감탕나무 등 난대성 식물 750여 종이 자생하고 있으며, 전시·휴양·학술·문화적 공간으로서 세계적인 수준의 차별화된 난대수목원을 조성하고 있다. | |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산림욕장 |
|
또 하나는 연구소 뒤편으로 자리한 산림욕장이다. 48㏊ 규모의 이 산림욕장은 산책로, 어린이놀이시설, 체력단련시설, 정자, 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경관 등을 살려 전남도민의 정서를 함양하고 보건 증진에 기여할 목적으로 조성된 휴식 공간이다.
여전히 산림에 대한 관심의 부족이 안타깝다는 박 소장은 “산림은 연륜과 역사성을 갖는 자원”이라며 “미래에는 서비스 산업을 뛰어넘는 제4차 산업이 바로 산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자원의 중요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연구소를 홍보하기 위해 올 가을에는 ‘밤 줍기 대회’나 ‘산야초 채취’ 등의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마욱 실버기자·방수진 부장 gnp@goodnewspeople.com 마욱의 다른 기사 보기
|
|
 |
|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