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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현장> 태화강의 환호♬ | "연어가 돌아왔다"
10월 하순부터 회귀한 어미들 산란 한창 | | | | 입력시간 : 2009. 11.27. 20:21 |
 | | 무리지어 돌아온 연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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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본격적인 산란을 시작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 첫 연어 회귀를 확인한 울산 태화강에 초기 10여 마리 수준에서 최근엔 매일 20여 마리가 넘는 연어가 돌아오고 있다. 특히 이들 연어가 신삼호교 아래와 연어 개체 수 확인을 위해 마련한 포획장 아래, 상류 선바위 부근에서 대규모 산란을 하고 있어 태화강의 자연생태가 활력을 얻고 있다.
지난 11월 9일 오전 울산시 공무원들이 태화강 삼호교 아래에서 자연 산란을 한 뒤 죽은 연어를 수거한 수는 30여 마리에 달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산란 뒤 죽은 연어의 수는 11월 8일 이전까지 2차례 확인에서 23마리였으나, 9일 하루에만 30여 마리의 산란이 확인돼 연어의 자연 산란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산란장 주변에서 산란을 마치고 죽은 연어의 체중과 체장, 비늘 채취, 표지연어 여부 등 개체 분석에 들어갔다.
올해 태화강 회귀 연어의 수는 지난 11월 9일 현재 330여 마리. 이는 지난 2003년 5마리, 2004년 15마리, 2005년 67마리, 2006년 80마리, 2007년 85마리, 2008년 55마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 | 알을 낳은 뒤 죽은 연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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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007년 '기름지느러미'를 잘라 울산 태화강의 연어임을 표시해 방류한 표지연어가 11월 7일 연어 포획장에서 처음 발견돼 회귀를 확인시키기도 했다. 이로써 올해 태화강에 회귀하는 어미 연어는 2006년 선바위에서 방류한 3만 마리와 2007년 신삼호교 아래에서 방류한 10만 마리의 어린 연어가 북태평양에서 성장 후 알을 낳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음이 입증됐다. 시는 앞으로 연어 회귀 수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국립수산과학원 냉수성어류연구센터와 함께 태화강에 '어린 연어 간이부화장'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에 산란을 위해 돌아온 연어를 포획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만약 연어를 잡다 적발되면 형사처벌을 할 방침"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시는 올해 태화강 연어 회귀 조사를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냉수성어류연구센터와 함께 지난 10월 27일 처음으로 동구 주전동에서 바다 연어 태그 부착사업을 실시해 이들 연어의 태화강 회귀 여부, 소요 기간, 경로 등의 관찰에 나섰다.
수산과학원, 연안 회유경로 연구 시작 | | 개체수 확인을 위해 포획된 연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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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냉수성어류연구센터는 지난 10월 12~16일 강원도 고성군 대진 연안에서 연어를 포획, 원판형 표지(Disc Tag)를 부착한 뒤 다시 방류하는 방법으로 우리나라 연어의 연안 회유 경로를 파악하는 연구를 국내 처음으로 시작했다. 이번 연구에 이용될 어미 연어는 2006년 수산과학원에서 방류했던 어린 연어로, 북태평양과 베링해에서 자란 뒤 알을 낳기 위해 국내 연안으로 돌아오는 것들이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표지방류조사는 연안을 따라 이동하는지, 울산 태화강, 전남 섬진강 같은 남쪽 지역의 연어가 북부 동해안을 거치지 않고 직접 회유를 하는지 등 우리나라 해역에서의 연어 회유 경로를 밝히는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냉수성어류연구센터는 정치망 어업자와 동해안 각 수협 위판장에 표지 연어 회수에 대한 포스터를 배포, 기름지느러미가 없는 연어를 어획하거나 등지느러미에 원판형 표지가 부착된 연어를 발견하면 냉수성어류연구센터(☎ 033-672-4180)로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석봉 기자 gnp@goodnewspeople.com 최석봉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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