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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획 - 희망 2010> 영광군유통회사 임성규 대표
판로 확보해서 고품질-저가 공급
농수축산인과 소비자 모두 승자
새로운 ‘상생 모델’이 떴다
임성규 대표 “미국-유럽-중동까지 우리 품에…”
입력시간 : 2009. 12.30. 22:30


굴비의 고장 전남 영광군에 지역 농수축산물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에게 고품질 특산물을 싼 가격에 공급하는 농업회사법인 영광군 유통회사가 공식 출범했다.

영광지역 농어업인 2천여 명과 영광군, 농수협이 함께 출자하고 도가 지원하는 ‘영광군 유통회사’는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마케팅 전문 CEO 임성규(한국농식품 CEO MBA 협의회장) 대표이사, 이사에 박광춘(원예)-정종원(축산)-양재휘(양곡)-정기권(마케팅)씨를, 감사는 정길수(영광농협 상임이사)-정진삼(군 감사계장)씨를 선임하는 등 체제를 갖추고 지난해 12월 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자본금은 영광군민 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청약이 쇄도해 2천41명이 26억5천만 원을 모았고, 농수협 5개 6억 원, 군비 7억5천만 원, 도 지원금 5천만 원 등 총 40억 원으로 출발했다.

영광군 유통회사는 앞으로 굴비, 소금, 고추, 한우, 쌀 등 경쟁력 있는 지역 농수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해 농어민이 판매 걱정 없이 생산에 전력하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안전 농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1/3 이상을 처리할 수 있도록 총 출자금을 현재 45억 원에서 3년 후 100억 원까지 확대하고 매출액은 올해 230억 원, 2011년 500억 원, 2012년 900억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2천여 주주 여러분, 영광군유통회사를 전국의 시군 유통회사에서 매출 1위를 달릴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내겠습니다.” 전국시군유통회사 CEO 회장을 맡고 있는 임 대표는 “정부는 잘사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시군 유통회사를 설립해 이익 나는 농어촌을 만들도록 하고 있다”면서 “고흥·완도·화순 지역에 밀리지 않는 대한민국 최고의 1등 유통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농업유통회사가 유통의 핵심 주체로 등장함으로써 영광군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해뜨지'로 일원화해 통합브랜드마케팅을 통한 전국 최고의 농산물 브랜드로 떠오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천년의빛 영광‘의 명품 브랜드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농업·농촌·농업인에게 2010년 새해부터 희망을 가져다줄 것이라 했다.

영광군 유통회사의 사업 추진 방향은 올해에는 ‘저장상품화센터’를 확보, 농수산물의 예냉, 선별, 저장, 전처리와 모시송편 가공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또한 유통채널 다변화와 집중화를 통해 안정적 판매망을 확보, 산지유통조직에서 당면하고 있는 판로 애로를 조기에 해소시킬 계획이다. 굴비, 모시송편, 청보리한우, 황금돼지, 장어 등 대표 특산품의 가공시설 현대화, HACCP화로 저온물류시스템 정착과 더불어 굴비한정식당(청보리한우, 황금돼지)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 DB를 구축하고 단골 고객화를 통해서 체험관광 방문과 특산물 주문 판매를 실현할 계획이다. 판매처 확대를 위해 친환경 농수축산물 생산기반 조직화와 전남도내 시군유통회사와 연합마케팅을 추진, 농수축산물 공동 기획 판매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는 농수산물 공급 확대를 위해 영광군내 학교급식을 주관하고 광주시와 서울시 2~3개 구청과 제휴해 농수축산물을 한데 모아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하며, 특히 수출 미개척 분야인 이슬람국가 수출 확대를 위해서 한국이슬람중앙회와 제휴하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중동 국가 입맛에 맞는 신품종 종자를 도입, 재배를 추진, 새로운 수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품목별 추진 계획으로는 영광의 대표상품인 굴비는 먼저 소비자 신뢰 확보 우선을 목표로 하며 굴비 한정식 메뉴 개발을 통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도입할 계획이며, 가공시설에 대한 HACCP 인증 취득 및 생산이력제 도입을 통해 기능성 굴비 등 다양한 굴비 상품을 개발, 관광자원과 굴비를 결합, 관광상품화한다는 방침이다. 천일염은 천일염가공공장과 연계 협력을 통해 영광군 소유 염전을 직영화해 친환경 기능성 소금 현대화를 통해 고가 천일염 제품을 도입, 염전의 선도적 역할을 추진, 영광의 대표적 산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쌀은 관내 농협 RPC 주도로 생산된 ‘해뜨지’ 브랜드쌀을 수도권 400개 수퍼마켓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 주부 고객 확보와 ‘쌀눈쌀’ 등 기능성 쌀 도입도 준비 중이다. 보리 및 잡곡은 재배면적이 증가되고 있는 품목으로, 보리는 검정보리나 자수정보리 등 신품종 도입과 잡곡류인 조, 수수, 메밀 등의 품종개량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영광군유통회사는 2010년에는 굴비와 모싯잎 송편, 쌀 등을 중점으로 판매 230억 원의 매출 목표를 정했다.


영광의 특산품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는 모싯잎송편은 상품의 다양화와 떡 판매 프랜차이즈 회사와 연계하여 급냉화한 냉동식품으로 유통기간의 한계를 극복,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도입, 전국에 유통시킬 계획이다. 그밖에 청보리를 사료화한 ‘청보리한우’ 명품화, 지난해 10월 생산된 알곡보리사료를 이용한 ‘보리먹인 황금돼지’의 자돈을 굴비와 한우 및 돈육을 연계하는 메뉴를 라인업하여 영광 특산물을 프랜차이즈화로 판매망 구축에 들어가며, 태양초 고추는 건조된 양건고추를 신소재 포장으로 신시장 개척과 수출할 계획이며, 기타 양파, 콩, 밀, 감자, 장어, 특용작물, 과일류 등은 계약재배 농가를 점진 육성하여 수직계열화 전략을 구사, 생산 및 유통을 직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첫해인 2010년에는 굴비와 쌀 등을 중점으로 230억 원의 매출목표를 정했다. 2012년에는 매출목표를 900억으로 설정하고 굴비 220억 원, 쌀 180억 원, 모싯잎송편 50억 원의 판매를 예상했으며, 2014년에는 굴비 330억 원, 쌀 230억 원, 모싯잎송편 90억 원의 매출 계획을 수립했다.

임 대표는 “영광군 유통회사의 본분은 농산물을 파는 것이다”면서 “영광군 농어민 가족은 친환경 고품질의 농수산물 생산에 전념하고 영광군 유통회사는 농가에서 아들과 딸처럼 귀중하게 피땀으로 재배한 농산물을 최고의 마케팅 기법을 동원해 주주 여러분의 권익신장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광군 농업어민 및 주주 여러분의 권익신장에 보탬이 되겠습니다.’ 직원들의 파이팅
특히 “굴비·모싯잎송편·천일염 등은 영광군의 경쟁력이 높은 주력상품인 반면 양파·대파 등은 타 지역 농산물에 비해 규모와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과 연합 마케팅을 통해 교섭력 강화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고·홍보 등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명품 ‘해뜨지’ 영광군 농산물을 창조해 서울·수도권 등 전국과 미국·유럽·중동 등에 공급·판매하여 전 세계 소비자들이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유통부문 혁신이 틀림없이 이뤄질 것이며 농산물 수급 조절을 위해 저장시설 확충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바란다”면서 “유통회사의 주인은 농업인이 돼야 하며 농업인이 주인의식을 갖고 화합하여 반드시 성공 모델로 만들자”고 부탁했다.

“영광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은 유통회사에서 책임지고 구매하겠다”는 임 대표는 “농협과 협조 체제를 갖춰 인접 시군 농산물까지 대량으로 확보, 2차 가공상품단지 조성을 목표로 우선 소재산업 육성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1968년 경남고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75년 제주도 한라양조장 경영을 시작으로 대신청과시장 전무이사, 경남물산, 정훈농산 대표(부산새벽청과시장), (주)사랑비료, 진도통운 대표이사, EC통상 회장 등 농업 관련직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농특산물 유통과 판매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임 대표는 “유통회사의 공익적 기능과 농업인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수출농업과 계약재배로 농식품 소재산업 육성 기반을 다져 제2의 농업 혁명을 반드시 이뤄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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