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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김점기 광주 남구의원 | “‘봉사왕’답게 주민 섬기겠습니다
임기 마칠 때 박수 받고 싶어요” | | | | 입력시간 : 2010. 08.02. 21:29 |
대통령부터 국회의원, 그리고 구의원까지, 이런 직책은 시민을 다스리는 위치라기보다는 시민에게 봉사하는 자리라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하지만 봉사하는 것에 남다른 즐거움과 큰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 이번 6·2지방선거에서 당선이 되었다. 광주광역시 남구의회 김점기(51)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 | 독거노인 방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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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특히 지역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모든 봉사활동에 대해 체질적으로 맞는 듯 하다고 말한다. 김 의원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그동안 해온 봉사활동을 보면 수긍이 간다. 남구에서 안 가본 곳이 없고, 특히 5명 정도가 김 의원이 봉사를 갈 때 항상 열성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김 의원과 봉사관련단체도 그 사람들을 천사들이라 지칭하고 있다. 지난 겨울에 눈보라로, 봉사를 맡고 있던 단체 등 해당 양로원에 아무도 못가고 있을 때 김 의원에게 연락이 와서 김 의원이 봉사하는 사람들과 함께 눈이 많이 오는 와중에도 7~8일 정도 매일 밥을 해드렸다고 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작은 봉사이지만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는 어떻게 보면 거의 생명의 연장으로까지 여겨지기 때문에 이처럼 많은 손길이 닿지 않는 상황에서의 봉사활동은 참으로 의미 있다 하겠다. 또 나들이를 갈 때 김 의원의 봉사팀이 왔으면 한다고 연락이 올 때면 힘은 들지만 제대로 봉사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기쁘다고 말한다. | | 헌혈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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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에는 직접 못가고 항상 함께 하던 봉사팀이 자기 대신 뛰어줬다며 주위 분들에게 더욱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지역 화합을 위해 울산 남구 바르게살기운동본부와 자매결연을 맺어 1년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집행부가 두 지역을 번갈아 이동을 하면서 특산물을 같이 나누는 등의 시간도 갖고 있다. 또한 효명회에서 활동하면서 분기마다 노인들 1천500~2천여 명을 모시고 추운 겨울을 대비해 생필품 전달 행사 등 경로잔치를 벌이고 있고, 3년 전부터 매년 5월 8일 어버이날 행사에 카네이션 1천여 개와 떡 음료 등을 준비해서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나 경로당에서 직접 달아드리고 있다. 자식들과 함께 살지 않는 어르신들은 다른 것보다도 오히려 이런 손길을 좋아하고, 어떤 분은 눈물을 보이기도 해 적은 액수이지만 꾸준히 이와 같은 행사를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바르게살기 위원장으로 활동을 하면서 ‘바르게살기운동’을 하는 회원임을 알아볼 수가 있기 때문에 휴지 한 조각 맘대로 버리지 않고 모범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의원 나오려고 저런다’는 말을 들을 때면 다소 속이 상하지만 김 의원이 지금까지 해온 수년째의 봉사활동은 몸에 배어있거나 즐겁게 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해오기는 쉽지 않았을 것. | | 부인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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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큰 보람과 함께 스스로도 큰 즐거움이 있기 때문에 외부의 시선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한다.
이 외에도 경로당에 빨래봉사나 김장봉사, 그리고 산악회 등도 하면서 지역민과의 소통을 자주 하는 기회를 갖고 있는데, 바로 이러한 점이 김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3선 의원을 제외하고 최다 득표를 하게 된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김 의원은 8남매로, 중학교 졸업 후 2년 동안 농사짓다가 도시로 나온 후 야간대학을 거쳐 직장을 다니면서 이웃의 소개로 아내를 만나게 되었다. 현재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아내의 도움이 가장 컸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생활을 위해 여러 가지 닥치는 대로 일을 하고 4시간 이상 잠을 잔 기억도 없으며, 반지와 변변한 여행도 같이 못 갔지만 항상 조용히 자신을 믿고 따라준 아내는 이번 선거에서도 가장 든든한 후원자였다는 것이다. 지금도 자신은 봉사활동 등으로 바쁘다보니 아내 혼자 모든 일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가장 적극적으로 후원을 해주고 있고 봉사활동 갈 때에도 물품도 적극적으로 후원을 해주고 있다. 동네에서도 자신은 욕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아내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언제나 미안하고, 성격상 표현을 못하지만 마음은 누구보다도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한다. | | 가족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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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들의 정치적 수준이 많이 높아진 것을 확인하면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면서 뽑아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역과 주민을 위하여 사심을 버리고 주민의 대표로서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할 것이며, 임기가 끝났을 때 ‘멋있는 놈이구나’라는 평가와 함께 박수를 받는 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호기 기자 gnp@goodnewspeople.com 조호기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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