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5일(일)
HOME 커버스토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국제 스포츠 여성.가정 건강 이웃 전국

이동하기
두 길
DMZ 트레일
원시의 숲길에서 국토 사랑 체험
서울 '걷고 싶은 길'
대표격 산-강-공원 연결하니 "명품"
입력시간 : 2011. 02.11. 13:42


강원도 양구에서 동부전선 쪽으로 본 DMZ 야간 경계등 행렬
얼마 전부터 제주 올레길에서 시작된 '길 열풍'을 타고 올해에도 주목할만한 새로운 길이 등장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남한에서 대표적인 자연상태의 땅인 비무장지대(DMZ)에 개설되는 트레킹 숲길과 우리나라의 최대 도시이자 심장부인 서울에 조성되는 '걷고 싶은 길'이 그것이다.



#'생태계 보고' 5개 군 600㎞ 굽이굽이

'비무장지대(DMZ)'에 트레킹 숲길(트레일)을 만드는 사업이 올해 본격 착수된다.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지난해 10월 용역 완료한 '산림생태계의 보고 DMZ 트레킹 숲길 기본노선 구상안'에 따라 올부터 본격적으로 DMZ 트레일 조성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미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강원도 양구 펀치볼둘레길(60㎞ 중 25㎞) 조성사업을 시작한 산림청은 올해 24㎞를 추가로 만들면서 이 길과 동서로 이어지는 DMZ 트레일 노선을 우선 선정해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숲의 직박구리


DMZ 트레일 기본노선 구상안은 서쪽의 강원 철원군 동송읍에서 동쪽 고성군 현내면까지 5개 군에 걸쳐 총 600㎞(주노선 460㎞, 보조노선 140㎞)의 트레일을 조성한다. 또 12개 거점마을을 중심으로 가족단위 이용객과 트레킹 마니아, 단체 체험단의 안내를 돕는 방문자안내센터를 설치하는 것으로 돼 있다.

DMZ 트레일은 수도권에서 2~3시간대 거리로 접근성이 우수한 데다 주변에 노동당사, 학저수지(이상 철원), 비수구미계곡, 평화의 댐, 위라리 선사지(이상 화천), 제4땅굴, 을지전망대, 펀치볼둘레길(이상 양구), 대암산 용늪, 평화생명동산(이상 인제), 통일전망대, 화진포(이상 고성) 등 우수한 관광자원이 산재해 세계적 명품 트레일로 조성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여 각 지자체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산림청은 DMZ 트레일 구상안 중 군 작전지역 내 노선은 국방부와 협의를 거치고, 지역 주민과 민간단체, 지자체들로부터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트레일을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미라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지리산둘레길 조성 뒤 인근 지역의 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5만 명이 방문했을 때 생산 26억5천300만 원, 소득 4억8천만 원, 고용 53명의 효과를 각각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이어 "DMZ 트레일 역시 수요가 늘어나면 농산물 판매, 민박 등 부수적인 농가 수입도 발생,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걸어서 경기도까지를 현실화
남산길을 내려오고 있는 전기 순환버스


서울시는 한강·서울숲에서 남산까지 산과 공원을 연결하는 8.4km의 산책로를 서울의 대표적인 '걷고 싶은 길'로 정비한다고 최근 밝혔다.

'걷고 싶은 길' 전체 노선은 올 상반기까지 정비가 완료되고, 도로로 단절된 버티고개(남산~매봉산) 생태통로는 10월 말까지 조성된다. 도로로 단절된 마지막 구간인 장충단고개(반얀트리클럽~남산 국립극장)는 내년 말까지 폭 30m의 생태통로로 조성되고 그 위에 서울성곽을 복원하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특히 도심 남산에서 한강·서울숲 구간이 연결되면, 한강과 지천들을 따라 서울 전역과 경기도까지 걸어서 갈 수 있다.

이 '걷고 싶은 길'의 특징은 서울의 대표 격인 강(한강)과 공원(서울숲), 그리고 산(남산)이 연결된다는 점이 첫 손에 꼽힌다. 서울숲에서 남산 정상까지 전체 구간은 8.4㎞이며, 천천히 걸어서 4시간 가량 소요된다. 남산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서울성곽길과 만나는 반얀트리클럽까지의 거리는 6㎞로, 3시간 가량 소요된다.

주요 정비 내용은 전체적으로 위험구간에 대한 목재데크 설치와 산책로 및 배수로 정비다. 반얀트리클럽 남측은 버티고개 생태통로와 연결하기 위해 새롭게 산책로로 조성된다. 반면 대현산과 대현산 배수지공원까지 540m 구간과 대현산 배수지공원에서 금호산까지의 290m 구간은 일반 도로를 걸어야 하는 약점도 있다.

올해 '걷고 싶은 길' 정비와 버티고개 생태통로가 완료되고 내년 장충단고개 생태통로까지 마치면 한강과 지천의 자전거도로 및 보행로를 활용해 서울의 동·서·남·북 외곽지역에서도 남산으로 접근할 수 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남산과 서울숲·한강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걷고 싶은 길' 연결이 마무리되면 서울이 걷기 좋은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규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현규의 다른 기사 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굿뉴스피플 만평
<칼럼> 여·야 모두‘무(無)개념 정치…
<기고> 국립난대수목원은 완도수목원이…
<청강의 세상이야기> 거시기가 약해 닭…
거시기가 약해 닭만 잃었네 어떤 촌부가 밤에 그의 아내를 희롱하면서 “오늘밤엔 사…
<선진 조합을 찾아서> 삼향…
농촌 지역에서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담당하는 데 농협의 역할을 빼놓을 수는 없다. …
이 사람/공무원 화가 윤창숙씨
만화를 활용한 지방자치단체의 홍보기법과 효과 등을 종합 분석한 을 펴내 관심을 모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