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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세월과 사람이 빚은 10대 뉴스 | 21세기 들어 벌써 11번째의 해
1위 중국의 경제성장 6위 마이클 잭슨 돌연사
2위 오바마 대통령 당선 7위 공포의 9·11테러
3위 오사마 빈 라덴 살해 8위 일본 대지진과 후폭풍
4위 위키리크스의 폭로 9위 이슬람권 민주화 봉기
5위 영국의 '로열 웨딩' 10위 글로벌 경제위기 | | | | 입력시간 : 2011. 06.02. 13:22 |
 | | 2010년 5월 24일 베이징 미-중 전략경제회의.
2009년 1월 20일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선서.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
지난 4월 29일 버킹엄 궁 발코니에 나와 국민들 앞에서 키스하는 윌리엄 왕자와 신부 케이트 미들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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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세계 10대 뉴스 1위로 '중국의 경제 성장' 관련 뉴스가 꼽혔다고 미국 언어조사기관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GLM)가 지난 5월 5일(현지 날짜) 밝혔다. | | 2009년 7월 7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는 LA 스테이플스센터 밖에서 잭슨의 사진을 들고 애도하고 있는 팬들.
2001년 9월 11일 테러리스트에 피랍된 여객기의 공격으로 불타고 있는 월드트레이드센터.
일본 대지진에 이은 쓰나미로 히가시마쓰시마의 마을 언덕까지 떠밀려 올라온 거대한 선박.
4월 24일 정부군의 포격에 부상을 입고 리비아 미스라타에 있는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남자.
2009년 6월 24일부터 사흘 동안 세계 경제 위기 논의를 위해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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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M에 따르면, 중국 관련 기사는 지금까지 약 3억 건이 뉴스에 올라 지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의 사건으로 선정됐다. 실제로 중국은 가까운 장래에 미국을 앞설 수 있는 유일한 나라로 꼽히고 있다.
2위는 지난 2008년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된 '버락 오바마 당선' 관련 뉴스로 1억2300만 건 이상이 뉴스화됐다. 선거운동 기간을 포함하여 당시 오바마는 세계인의 아이콘이었다. 미국 사회에서 억눌림의 상징이었던 흑인으로 대통령에 도전, 당선된 것은 그 자체로 지구촌을 진동케 하기에 충분한 충격, 신선함, 그리고 그 무엇이었다.
3위는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으로 지난 2일 오바마 대통령의 긴급성명 발표 이후 8400만 건 이상이 인용 보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4위는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미 외교 전문 폭로가 차지했다. 폭로의 중심인물로, 위키리크스의 창시자인 줄리언 어산지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정부들의 정부 독점을 하루아침에 깨뜨리며 지구촌 보통사람들의 갈증을 풀어줌으로써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호주 시드니평화재단은 지난 5월 10일 어산지에게 금메달을 수여했다. 스튜어트 리스 평화재단 이사장은 이날 영국 런던 프론트라인클럽에서 "우리 재단은 정치와 문화 통설에 맞서는 색다른 행동에 대해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고 시상 경위를 밝혔다. 시드니평화재단은 지난 14년 동안 명성이 높은 인물에게 금메달을 수여해왔다.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 등이 그런 사람들이다. 현재 어산지는 스웨덴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제소된 상태다.
다음으로 5위를 차지한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은 연이어 발생한 미국의 빈 라덴 제거 사건으로 며칠만에 논란의 중심에서 밀려났다. 이 결혼을 일부에서는 세기의 사건이라며 호들갑을 떨기도 했으나, 영국의 지각 있는 여론은 왕실의 호화스런 행태와 낭비를 신랄히 꼬집기도 했다.
이외에도 '마이클 잭슨의 돌연사', '미국 9·11테러',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 위기', '이슬람권의 민중봉기', '글로벌 경제위기' 등이 각각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름 그대로 '팝의 황제'였던 마이클 잭슨은 주치의의 약물(수면제) 남용으로 갑자기 세상을 등져 팬들의 가슴에 멍을 남겼다. 9·11테러는 세상사람들이 뻔히 보는 앞에서 여객기로 초고층 세계무역센터 건물 2동을 공격, 순식간에 무너뜨리면서 3천여 명의 목숨을 앗아가 지구촌을 패닉상태에 빠뜨렸다. 일본 대지진은 가장 최근인 지난 3월 11일 발생한 사건으로, 수만명의 인명을 앗아가고 원전을 파괴해 방사능까지 유출시켜 사태가 현재진행형이다. 아프리카 북부 튀니지의 노점상 청년 분신자살로 촉발된 소위 '재스민 혁명'이라는 이슬람권 민중봉기는 이집트, 아라비아반도를 거쳐 현재 시리아와 리비아에서 가장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는 '세계 금융의 중심' 뉴욕 월가의 도덕적 해이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 유럽 여러 나라의 재정파탄 등으로 폭발하면서 지구촌을 불안에 몰아넣었다.
GLM은 세계 인쇄매체와 전자매체 사이트에 게재된 75만 건의 뉴스 가운데 알고리즘 추적법을 사용해 인터넷과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 인용된 횟수를 조사해 21세기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김흥식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흥식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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