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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농업은 생명이다(86)/ 정현오 대표의 黃漆
“이 나무가 사람을 이롭게 할 것이다” 믿음
완도-강진-해남에 13만 평 재배단지 가꿔
묘목 200만-성목 50만 그루 보유…100만 평이 목표
차-진액 등 건강제품 생산…“‘나누는’ 기업 보여주겠다”
입력시간 : 2011. 10.03. 15:01


정현오 대표
‘미쳐야 미친다’고 했던가! 1990년도 후반, 황칠(黃漆)나무와 처음으로 마주한 찰나에 가슴의 벅찬 울림과 강한 애정의 신비함이 느껴졌다는 (주)황칠코리아 정현오(52) 대표는 이후 “이 나무가 사람을 이롭게 할 것이다”는 확신을 갖고 황칠나무에 미쳐간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을 만큼 힘들고 어려운 길을 선택한 그는 “내가 겪은 고통이 남에게 희망을 주고 이로움을 줄 수 있다면 장한 일이고, 내 인생은 분명 아름다울 것”이라며 순간순간들을 참아냈다. ‘사람에게 이로움을 주는 기업’이라는 회사 이념에서도 그의 확고한 경영마인드를 엿볼 수 있었다.
황칠나무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으로, 일명 나무인삼(Dendro-panax Morbifera Nakai)으로 불리며 효능에서도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차, 건강보조식품, 나아가 신약 개발 등 다양한 호용가치를 품고 있다.


(주)황칠코리아는 20년 전부터 정부에서 외쳐온 R&D(연구 성과를 기초로 제품화까지 진행하는 개발업무)산업에 발맞추어 농촌의 부흥과 관광자원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 결과, 지금은 완도, 강진, 해남 등지에 15만 평의 황칠나무를 식재해 전국 최고의 황칠 재배단지를 조성하였다.

특히, 강진의 학교 부지를 활용해 황칠종합센터로 이름 붙인 가공공장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직접 방문하여 묘목에서부터 재배, 그리고 상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모든 것을 정부의 도움 없이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소명의식으로 이끌어왔다는 그의 노력과 끈기는 높이 살만 했다.

정 대표는 약효가 좋은 시기까지의 기간이 너무 길어, 무엇보다 자금의 회전에서 특히 힘들었다. 1차 산업인 농업이 영세해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느껴졌다고 했다. 그는 지금 농장에 6년 된 묘목 약 200만 주와 13년 된 성목 5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100만 평으로 농장을 늘려 건실한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당찬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묘목을 농장에 옮겨야 하는데, 자금에 애로를 겪고 있다. 또한 머릿속에 많은 아이디어와 무형의 가치가 있는데도 정작 경제적인 벽에 부딪치는 현실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노하우가 있는 준비된 기업인데도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야하는 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속히 군, 도, 나아가 정부에서 나서서 사람을 이롭게 하는 R&D사업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 저리자금 등의 획기적인 관심을 기울여, 젊음이 살아 숨쉬는 농촌을 만드는 데 동참해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황칠의 역사를 살펴보면, 삼국시대 백제 의자왕(645년) 이전에 이미 재배가 시작된 것으로 문헌은 전하고 있으며, 해상왕 장보고가 교역품으로 사용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건강의 섬’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완도군에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장보고의 교역품인 데다 건강 이미지에 적합한 황칠과 완도군의 관광클러스터가 어울린다면 가히 환상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이 너무나 소중한 길”이라고 한다. 30대 초반까지 농사일을 했고, 그 후 지금까지 12년의 제조업(시온테크닉스)에 몸담고 있다.
(주)황칠코리아는 이번에 너랑 나랑 우리랑이라는 뜻의 황칠랑차와 건강을 나무인삼에서 샘솟 듯 하겠다는 의미의 목삼정, 장수하는데 논문의 내용처럼 특별한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장수수 등의 상품을 출시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신앙심을 바탕에 둔 경영자다. 지금까지의 ‘광야’의 고난도 신앙심으로 버텨왔는지도 모른다.

황칠나무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으로, 일명 나무인삼(Dendro-panax Morbifera Nakai)으로 불리며 효능에서도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차, 건강보조식품, 나아가 신약 개발 등 다양한 호용가치를 품고 있다.

최근 발표된 60여 편의 논문과 20여 건에 이르는 특허자료에 의하면, 황칠나무가 혈, 간, 항산화, 뼈와 치아, 면역력, 신경, 항균, 항암 등에 크나큰 효능이 있음이 입증되었다. ‘천연자원연구소’의 연구 데이터를 빌리면, 고지혈증, 당뇨, 전립선, 지방을 분해하는 성질이 있다. 동아대의 자료에 의하면, 진통작용, 혈액순환촉진, 중풍, 사지마비동통, 반신불수, 관절염, 염좌상, 안식향, 풍습비통, 편두통, 월경불순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황칠나무 추출액은 피를 맑게 하는 기능으로, 칠의 도료로만 알고 있었던 일반인들의 상식을 완전히 뒤엎었다.

(주)황칠코리아는 이번에 너랑 나랑 우리랑이라는 뜻의 황칠랑차와 건강을 나무인삼에서 샘솟 듯 하겠다는 의미의 목삼정(木蔘井), 장수하는데 논문의 내용처럼 특별한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장수수(長壽秀) 등의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황칠차는 여러 번 우려내면 쓴 맛이 나오는 차와 달리, 우려낼수록 황칠만이 가지는 특유의 향이 혀를 감고, 감미롭게 넘어가는 극히 초자연적인 맛을 풍기면서 가슴을 쓸어내리는 느낌에 매료된다.
강진의 학교 부지를 활용해 황칠종합센터로 이름 붙인 가공공장


“황칠나무만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는 정 대표는 지금까지 빚까지 얻어가며 많은 자금을 황칠나무에 투입했다. 참으로 버거운 일을 해가면서도 가능성 하나로 밀고 나갔다. 지금은 원재료 재배에 혼신의 힘을 다한다고 했다. 아울러 황칠에 투자하는 것은 국민을 건강하게 하는 신성장산업이라고 했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 자는 인격과 실력을 함께 겸비해야 한다”고 말하는 정 대표는 “감당한 만큼의 소망을 얻기에 이 외로운 길을 견뎌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경영에서 발생되는 이익에 대해서도, 사회의 그늘진 곳과 미혼모, 고아원 등 불우청소년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그야말로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양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양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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