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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람> 최경주 전 통합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 “광주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창조한 곳
그 정신으로 정권교체 이뤄내고 싶어”
2012년 4ㆍ11총선 광주 북구을 예비후보 | | | | 입력시간 : 2012. 01.18. 15:59 |
오는 4월 11일에 있는 총선을 앞두고 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 중 최경주 전 통합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3일 “광주정신으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낼 것이다”며 광주 북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최 전 위원장은 이날 “지금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전적으로 대통령 때문이고 이명박 정부는 실패했다”며 “다시 광주에서 정권교체의 큰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전 위원장은 “광주정신이 살아있는 대통령을 만들고 정의와 풍요로움이 조화를 이루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출마의 포부를 밝히고 “광주역사ㆍ광주정신과 함께 해 온 최경주야말로 정권교체의 적임자”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최 전 위원장은 “시민의 소리와 요구에 귀 기울이는 겸허한 자세로 선거운동을 해 나갈 것이며, 거창한 구호로 시민을 현혹시키는 선동정치를 탈피하고 차분하되 구체적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소통과 교감'의 정책선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 | 무등산에 노무현로(路) 지정 당시 권양숙 여사, 강운태 광주시장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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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등록 후 지역의 이곳저곳을 살피며 지역민들을 직접 만나 민심을 챙기고 있는 최 전 위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활동과 오는 4월 총선에 앞두고 국회의원 예비후보로서 출마의 변(辯)과 각오 등을 들어봤다.
-최근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시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셨는데, 출마의 변(辯)을 밝혀주십시오.
광주정신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습니다. 광주정신이 살아있는 대통령을 만들고, 정의와 풍요로움이 조화를 이루는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80년대 조선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반독재 민주화 투쟁과 조선대 재단비리를 척결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정치ㆍ경제ㆍ행정분야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했습니다. 통합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으로 정치화합에 앞장서고, 20여년 가까이 중소기업을 일구면서 경제ㆍ경영능력을 키워왔습니다. 강운태 광주시장 인수위 자문위원장으로 광주시 행정까지 직접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이제 정권교체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특히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경제적 식견이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북구는 첨단과학산업단지가 있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예정지로써 광주 발전의 심장부라 하겠습니다. 제가 쌓아온 경제ㆍ경영의 전문성을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강운태 광주시장 직무인수위 자문위원장을 역임하셨는데, 어떠한 일이 기억에 남으신지요?
광주 시정 전체를 한 눈에 조망해 볼 좋을 기회이자 경험이었습니다. 직무인수위는 민선 5기 광주를 새롭게 이끌어갈 시정의 큰 방향을 설정하여 시민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사는 창조 중심도시 광주를 건설하기 위한 비전과 과제를 만들어 냈습니다.
직무위 활동을 하면서 광주의 가슴 아픈 현실을 목도했습니다. 공무원 봉급조차 주지 못하는 참담한 경제적 현실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전국 7대 도시 중 재정자립도가 최하위입니다. 7개 특별시 및 광역시 평균 재정자립도는 68.6%인데, 광주는 47.5%로 최하위입니다. (광주시는 지방교육세 5.5%를 제외하여 42%라는 수치를 제시하지만 통계청이 발표하는 광주광역시 재정자립도는 47.5%이다.) 10년째 꼴찌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북구의 재정자립도는 18.7%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열악한 경제 환경을 극복해야 합니다.
저는 3가지 정도를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정권교체입니다. 광주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대통령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 중앙정부의 재정정책을 바꿔야 합니다. 현재는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자체는 돈이 많건 적건 똑같은 기준으로 국고보조사업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재정자립도를 고려해서 탄력적으로 차등 지원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합니다. 돈이 없는 지자체는 좀 더 많이 지원하고, 돈이 많은 지자체는 그만큼 조금 적게 주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기업을 유치해야 합니다. 특히 파급력이 높은 대기업을 유치해야 세수가 확충되어 지방이 활력을 찾게 될 것입니다.
-정당인으로서 그동안 활동 내용을 자세하게 말씀해주십시오.
김대중ㆍ노무현 대통령 만들기, 통합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통합에 기여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만들기의 과정도 힘들었지만 노무현 대통령 선거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 | 기업인으로서의 최경주 전 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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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경선과정에서도 민주당 내 인사들은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후보가 된 이후에도 별로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광주 호남의 분위기도 심각했습니다. 선거 운동이 시작되었지만 실제로 움직이는 국회의원도 없었고 조직도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시절 후보 노무현을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노무현 후보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호남·제주 권역본부장을 맡아 지방 곳곳을 발로 뛰었습니다.
호남 구석구석 제주도까지 입에 단내가 나도록 샅샅이 훑고 다녔습니다. 선거기간 내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선거운동을 하러 다녔습니다. 정말 체력이라면 무쇠 같던 제가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입이 다 짓무를 정도였습니다. 정몽준 의원의 지지철회 사건을 극복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탄생하는 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민주통합당이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광주시민의 열정을 하나로 모아 더 큰 통합을 이뤄내서 대선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주 시민의 진정성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화합적 통합과 단결이 필요합니다. 저는 민주진보진영 통합을 실제 이루어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사적 이해관계를 초월해, 통합을 이루어 낸 주역이라고 자부합니다. 이러한 소중한 경험이 지금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기필코 광주정신을 가진 대통령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최 전 위원장님은 중소기업 CEO인데, 어떻게 사업을 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또 산업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수출을 전문적으로 하는 제조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당초 유통업으로 출발했었습니다. 하지만 노동의 참맛을 알고, 땀 흘려 벌기위해 제조업을 선택했습니다. 99년부터 지금까지 13년째 기업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단순 임가공 매출규모는 40억원, 제품 전체의 매입, 매출 기준으로는 약 1,800억원에 이르는 각종 수지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13년간 기업을 경영하면서 부도 위기만 수십 번을 넘겨왔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이 대기업의 횡포입니다.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관계는 여러모로 100% 협력업체가 불리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모든 중소기업들이 그렇듯이 판로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대기업과 불공정 거래를 계속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만약 억울하다고 이의제기를 하면 대기업은 중소기업과의 거래를 끊어버리면 그뿐입니다. ‘제조업을 옭아매는 것이 단순히 경기의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대기업과의 구조적 모순에 있구나’라고 깨닫게 된 것은 오래 전 일입니다.
나는 지금이라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평등한 관계를 상생의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회에 진출하면 이러한 불평등 구조를 바꾸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수십번의 부도위기를 버텨내며 쌓아온 경영노하우와 경제지식은 열악한 광주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산악연맹 회장과 대한민국 산악상 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시면서 무등산 홍보 등에 앞장서고 계십니다. 산악인으로서 최 박사님의 활약이 활발하신데, 어떤 활동들을 하고 계시는지 소개해 주십시오. | | 산악인으로서의 최경주 전 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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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부터 광주산악연맹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18일에 광주산악연맹이 전국 산악인을 초청해 '무등산 등반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지역연맹이 주도적으로 전국 산악 모임을 갖는 것은 이번이 최초의 사례입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서석대와 입석대 등 주상절리대와 무등산 옛길 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등반대회에는 전국 16개 시ㆍ도 산악연맹 소속 산악인 8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학술적 가치와 지형학적 희귀성을 지닌 서석대와 입석대 등 주상절리대를 직접 체험하며 무등산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판단합니다.
지난 8월에는 등산 초보자들을 위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산행과 건전한 등산문화 정착을 위해 ‘친환경 안전등산’ 책자를 16개 시ㆍ도 산악연맹 최초로 발간했습니다. 책자에는 등산인의 자세, 보행법, 등산장비 갖추기, 유형별 산행요령, 친환경 등산, 산악사고와 안전대책 등 등산에 관한 상세한 지식을 담고 있습니다. 인기가 좋아 벌써 동이 났습니다.
이제 등산은 1800만명의 국민이 즐기는 대중 스포츠이자 취미활동이 되고 있습니다. 그간의 산악연맹은 전문 산악인을 대상으로 한 사업들을 주로 진행했지만 이처럼 많은 국민들이 산을 찾고 있는 시점에서 보다 대중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성이 높습니다. ‘산’에 대해 애정을 갖고 그로 인해 치유 받는 건전한 운동으로 정착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인터뷰 내내 최 전 위원장은 확고한 정치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광주의 역사와 정신’을 이어가는 정권교체에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최경주 예비후보 약력
*전남 장성 출생(1960년) *전남고 졸업 *조선대학교 대학원 졸업(정치학 박사) *조선대학교 총학생회장 *통합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민주당 광주북구(을) 지역위원장 *강운태 광주시장 직무인수위 자문위원장 *광주광역시 산악연맹 회장 *노무현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호남ㆍ제주권역 본부장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 광주ㆍ전남 공동대표 *빛고을시민포럼 공동대표 *(주)한국폴리테크 대표이사
장영남ㆍ방수진 기자 gnp@goodnewspeople.com 장영남ㆍ방수진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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