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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입시학원 이상주 원장
학력 뿐 아니라 인성까지 두루 살피는 원장선생님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마음공부도 같이 시켜
(사)한국학원총연합회 광주시지부 수석부회장으로서
수강료 현실화·카드 수수료 인하·회원간 화합에 힘써
입력시간 : 2012. 03.08. 17:26


우리는 보통 ‘사교육’ 하면 선수학습이나 학교보다 훨씬 강도 높은 교육으로 무조건 학력 신장을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을 한다. 물론 학교라는 공교육이 있기 때문에 그 외에 이뤄지는 사교육에서는 당연히 성적을 높이기 위해 수강료를 지불하고 다니는 곳이라는 인식을 떨칠 수가 없다. 하지만 사교육 현장인 학원이라고 해서 학생들에게 그저 학력 신장을 위한 학습만이 전부가 아님을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고 있다고 입소문이 난 학원이 있어 방문했다.
상담 중인 이 원장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동 말바우시장의 한 건물에 있는 ‘한성입시학원(원장 이상주)’이 그곳이다. 26년 동안 입시학원을 운영해 오고 있는 이상주 원장은 학원생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는 아버지 같은 ‘원장 선생님’이다. 인생에 있어 가장 ‘질풍노도(疾風怒濤)’의 시기에 있는 중·고등학생을 가르치고 있는데, 원장 자신 역시 그 나이 또래의 자녀들을 가진 아버지이기에 자식 같은 마음에 절로 잔소리가 나온다고 한다. 50분 수업에 10분 정도는 원장이 직접 겪어온 인생 이야기와 함께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을 되풀이 한다. ‘인생의 롤 모델을 정해 놓고, 그 사람처럼 되기 위해 노력해라. 학원을 맘 놓고 다닐 수 있는 것을 부모님께 고마워해라. 큰 꿈을 가져라’ 등이 주된 레퍼토리다.

또 고등학생 주말반에 직접 강의를 하고 있는 이 원장은 일요일이면 수업을 일찍 끝낸다. 학원에서 이게 웬 말일까 싶은데, 이유가 있었다. 고3이 되면 이제 공부는 ‘체력싸움’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깨달은 이 원장이 학생들을 데리고 주변의 가까운 산으로 등산을 하기 위해서라고. 수업을 마치고 오후 2시에 출발해서 산을 타고 내려오면 6시 정도 되는데, 출출할 아이들에게 저녁까지 사서 먹이고 집으로 돌려보낸다. 고3이 되면서 쌓인 스트레스와 급격히 떨어진 체력을 단련시키기 위한, 그가 아이들에게 전하는 ‘애정’이다.
교육과학부장관상 수상


이런 이 원장의 부모같은 지도때문인지 10년이 넘도록 한성입시학원을 다닌 학생들도 있다. 졸업생 중에는 수능 광주·전남 1등을 차지한 학생도 있고, 서울대 의대나 연세대 의대, 동경대 의대를 입학한 학생들도 있다. 또 학원 졸업생들끼리 모임을 가지고 1년에 명절 2번과 스승의 날 잊지 않고 찾아주는 제자들이 있다. “이런 학생들이 있어 학원을 하는 보람이 있고, ‘오지다’”고 말하는 이 원장의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번졌다. 이 학생들 중 결혼식에 주례를 부탁해 오는 제자들도 있어 6번이나 주례를 서 주기도 했다. 이 정도면 이상주 원장은 제자들에게 단순한 선생님이 아니라 인생에 있어 큰 스승이며, 부모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원장은 “사교육 현장이라고 해서 꼭 공부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인성’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원에 오는 학생들 중 앞에 나서는 제자를 안아주기 보다면 뒤에서 안아 주기를 바라는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내 역시 진월동에서 GnB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원장과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 원장은 “사교육이라고 해서 수익을 얻는 영업이 아니라 학력과 함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사랑과 인생의 경험 등을 같이 교육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원졸업생 결혼식에 주례를 선 이 원장


(사)한국학원총연합회 광주광역시지부 수석부회장이기도 한 이상주 원장은 사교육과 공교육이라고 구분하는 교육에 대해 할 얘기가 있다고 했다. “‘사교육과의 전쟁’이라는 정책으로 학원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제재로 학원 운영하기가 너무 어렵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모든 교육을 공교육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방과후 교육까지 무상이어야 하지 않겠느냐. 고액 과외를 받을 수 없는 서민층 자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다닐 수 있는 유일한 곳이 학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원장은 “특히 최근에는 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으로 컴퓨터, 피아노 등을 업체를 선정해 가르치려고 하고 있는데, 1:1로 심화교육이 이뤄져야 하는 과목을 한 학급에서 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배우는 것이 효과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학교의 보충수업까지는 이해를 하지만 자율학습의 경우는 상위권의 학생들 외에 학생들끼리 모여 자율적으로 공부를 한다는 것이 과연 얼마나 학력 신장에 도움이 있을 것인가도 의문이라고 했다. 학원 운영 시간을 밤 10시까지만 하도록 하다보면 그 이후 시간에 공부를 하려고 하는 학생들은 개인과외나 공부방 등 음성적인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원장의 생각이다.

올해 연합회에서는 학원들의 수강료 현실화와 카드 수수료 인하, 회원들 간의 화합과 단결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수석부회장으로써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춘자·방수진 기자 gnp@goodnewspeople.com        서춘자·방수진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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