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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색 상품> 어린지구컴퍼니의 대나무자건거 | 자전거의 세계적 명품을 꿈꾼다
주문자 요구 반영한 맞춤형 제작
대나무 프레임으로 가볍고 승차감 뛰어나
김태윤 대표 “하루빨리 양산시설을 갖추었으며…” | | | | 입력시간 : 2012. 04.24. 15:30 |
 | | 대나무 자전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태윤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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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건강의 이유로 자전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자전거 도로가 생기고 출퇴근에 자전거를 활용하는 시민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게가 가볍고 승차감이 좋은 ‘대나무 자전거’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담양에 위치한 어린지구컴퍼니의 대나무 자전거는 품질과 가격을 좌우하는 프레임(뼈대)을 담양산 대나무로 만들었다. 자전거의 뼈대인 프레임을 대나무로 만들어 첨단 소재인 크로몰리나 카본처럼 가벼운데다 탄성도 좋아 승차감이 탁월하다. | | 신축성과 충격 흡수 능력이 뛰어난 대나무 옻칠이 되어 있어 고급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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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나무 자전거 완성을 위해 접합부 7곳을 천연 대마 섬유로 촘촘하게 감싸고 옻칠 마감, 친환경 용액을 활용한 대나무 보존처리 등 자재와 제조 공정 모두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이뤄졌다.
신축성이 뛰어나고 충격을 흡수하는 대나무를 뼈대로 쓰기 때문에 승차감이 탁월하고, 무게는 9.6~12.0㎏으로 가벼운 장점을 지녔다. 특히 페달 길이, 핸들 너비, 경사 각도 따위를 결정하는 신체치수 10여 가지를 잰 뒤 컴퓨터디자인(CAD)으로 산악형·도시형·묘기형 등 주문자의 요구를 반영해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고 모든 공정이 손으로 이뤄져 제작에는 2주일 안팎이 걸린다.
이런 이유로 가격은 300만~700만원이지만 10년 동안 수리를 보증한다. 대형광고기획사와 인터넷솔루션 업체에서 근무했던 어린지구컴퍼니 김태윤 대표는 세계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을 의무화하며 자전거의 교통 분담률을 16% 올려야 하는 부분이 도쿄협약서에 언급이 되는 등 환경문제가 국제적으로 두각이 되면서 자전거사업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수밖에 없는 산업이라고 말한다. | | 방송에 소개되기도 한 대나무자전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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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자전거사업은 매우 고심해봐야 할 부분이 많다고. 자전거도로가 건설되기는 하였지만 현재 한국의 자전거 교통 분담률은 2%도 안 되는 상황이고 자전거 생산시설이 한국엔 거의 없다.
한국에 연 200만대 정도의 자전거가 소비되지만 한국에서 자체생산은 2만대도 안 되는 등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자전거가 중국, 대만에서 OEM방식으로 생산되는 등 자체생산의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 그런 이유로 외국의 자전거 부품회사들이 한국에 부품 수출을 안 하고 고가의 부속만 소량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 상황으로 자체 생산이 쉽지는 않다고 한다.
그 동안 대나무 자전거를 만들어보려는 노력은 많았지만 생산에 성공, 시장에 진출한 예는 어린지구컴퍼니의 대나무자전거가 최초로 현재 수작업으로 한 달에 3~4대 생산되며 꾸준히 주문이 있는 등 대나무자전거에 대해 어느 정도 수요가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양산시설이 갖추어 있지 않아 100% 수작업만으로 작업을 할 수밖에 없어 예약이 밀린 상태라고 한다. | | 전남 담양군이 어린지구컴퍼니와 2년 가까운 공동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친환경 대나무 자전거. 최형식 군수(사진 왼쪽)와 김태윤 대표가 17일 양산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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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자전거 관련 사업에 지원이 많은 상황이지만 담양군에서는 자전거 관련하여 아직 뚜렷한 지원책이 수립이 안 되어있는 등 대나무 자전거 개발을 위해 담양에 머무른 지 3여 년 동안 이렇다 할 지원이 없어 많이 아쉽다고 말한다.
올해 1월 전남 담양군과 업무협약을 맺어 한해 안에 양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하면서 조만간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을 낮추고 산업화가 진행되면 지역의 이윤창출과 더불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김 대표는 말한다. “일본 같은 경우 대나무 자전거 붐으로 필리핀산 대나무를 사용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어린지구컴퍼니의 제품은 대나무 프레임에 일본인들이 매우 좋아하는 옻칠을 하는 등 일본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대나무자전거를 생산하고 있는 미국 캘피디자인, 유럽 비엠이(BME)디자인의 자전거는 700~1,000만원 정도에 판매되는 것에 비해 저희 자전거는 가격도 저렴하여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품 대나무 자전거 브랜드를 우리 손으로 만들 수 있게끔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김 대표는 자전거 애호가들의 많은 애정과 관심을 바랬다. | | 김태윤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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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기 기자 gnp@goodnewspeople.com 조호기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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