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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평군의회 이재영 의원 | “관광 등 농외소득 증대돼야 농촌 삽니다”
허울보다는 내실 있는 지역발전 강조
한농연합평군연합회장 출신 농민대표 | | | | 입력시간 : 2012. 05.24. 10:08 |
전남 함평군의회 이재영 운영위원장은 강한 추진력과 신선한 아이디어로 군의회의 모습을 쇄신하고 있다.
그는 함평군의 가장 시급한 지역현안은 ‘지역경제 살리기’로 나비축제로 인해 전국적인 명성은 알렸으나 군민들 피부에 다가오는 실질적인 소득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했다. 또한 매년 인구감소와 지역 상권침체가 계속돼 이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함평군 인구는 현재 3만6천134여명에 불과하고 그나마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30.1%로 매년 수백여명씩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재정자립도 역시 현재 8%로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농축산물 통합 브랜드 육성·개발이 함평군의 최대 현안이라고 했다.
함평군은 군민의 70%가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군이다. 이 위원장은 함평군이 나비축제 개최로 친환경 청정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농수축산물 통합브랜드인 ‘함평천지’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며 앞으로 통합브랜드를 친환경 청정이미지와 접목해 대다수 군민이 잘 살 수 있는 여건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 | 이 의원은 다각도의 대책을 통해 농어민들에게 새로운 산업적·생활적 터전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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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함평은 전국에서 고령화 지수가 높은 지역으로 전체 군민의 30.1%가 65세 이상 노인인구이다. 이에 맞춰 단순 수급형 복지가 아닌 노인일자리 창출로 경제활동 제반여건 등을 고려한 실질적인 노인 복지서비스가 확대 실시돼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한농연함평군연합회장 출신으로 함평이 잘 살려면 농민이 잘 살아야 하고, 농민이 잘 살려면 농민후보가 의회에 진출해야 한다며 농민대표로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당선됐다. 그는 그동안 농민연대 상임대표, 함평천지한우 고급육 회장 등 농민단체 활동을 통해 농정철학을 익혔고, 농민들과 함께 모판을 나르며 뿌리 깊은 정을 느꼈다며 농업에 대한 소신을 갖고 함평을 나비와 어우러지는 친환경농업지역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직은 여전히 우리 농촌의 기반을 받치고 있는 쌀 문제가 걱정이 됩니다. 수입 개방으로 올해 쌀농사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 같은데, 어떤 대책이 있습니까?
우리 농업은 농산물 시장 개방 등의 여파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난관에 봉착해 있습니다. 특히 단기간에 이러한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농업은 반드시 지켜내야 할 미래의 생명산업이자 식량안보산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농산물 시장 개방이 확대되어 제 값을 받을 수 없고, 한-칠레간 FTA체결에 이어 현재 한-미간 FTA 체결로 더욱 큰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저는 의원이 되기 전부터 정부 시책보다 한 발 앞서 친환경 농업을 주창하고 정착시키는 데 총력을 경주해왔습니다. 우리군의 나비축제도 친환경 농업을 대대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그 결과, 우리 군은 친환경 농업의 선도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나비쌀은 전국 10대 브랜드쌀로 대도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농업은 이제 단순한 생산에만 머물러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는 생산과 가공, 유통, 관광농업 등을 연계한 다차산업으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구축과 수도권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자단체와 농업인이 함께 하는 농산물 유통회사를 설립하고, 서울 등 대도시 농산물유통업체와 연계한 농·특산물 판로를 개척할 것입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만, 농민 농협 행정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대처한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품목들이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틈새농업, 생물농업, 관광농업 등이 대안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함평군의회가 농민단체와 손잡고 국가수매제 시행 등 벼 생산비보장을 촉구했다면서요.
제1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쌀 생산비보장 및 국가수매제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고 농산물의 안정적 수급과 가격보장을 위해 기초농산물 국가 수매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공비축미제도 폐지, 벼 80만톤 국가수매제 도입, 쌀 강압출하 중단, 연도별 쌀 생산표시제 등을 통해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쌀값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 이 의원은 현장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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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산과 2010년산 공공비축미 64만톤을 강압적으로 방출하면서 쌀값 하락을 조장해 결국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한 매입가격으로 농민들을 거리 투쟁으로 내몰고 있어 건의문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농촌의 고령화와 교육 낙후 등 문제에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함평은 노인인구가 30%를 넘어서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습니다. 농촌 지역 자치단체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인구 감소 문제는 고령화와 더불어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등 지역 발전에 크나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농촌의 현실로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지역 노인들이 장날 하루만이라도 점심을 해결하는 무료급식 경로식당이 개소했습니다. 나성경로당을 활용, 무료경로식당은 나산면 새마을부녀회원들의 자원봉사로 나산 장날인 4일, 14일, 24일 등 매월 3회 운영되고 있습니다.
함평군이 지원하는 무료경로식당은 지역 장날을 이용, 함평읍(노인복지회관)과 해보면(구면사무소)에 이어 나산면(나성경로당)이 세 번째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60세 이상 지역 어르신들이 점심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또한 나산면 삼축리에 노인건강증진 복지센터와 노인전용 전천후 게이트볼장 건설에 예산확보로 건립, 노인들의 쉼터가 될 것입니다.
또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교육문제도 현안 중의 하나입니다. 교육 여건이 열악하다 보니 자녀 교육을 위해 도시로 빠져나감으로써 인구 유출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낮은 저출산과 OECD 선진국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로 인하여 매년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명문고 육성과 교육환경개선을 통해 교육문제로 인해 학생들이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함평의 미래인 아이들이 맘 편히 공부할 수 있는 교육여건 조성이 우선 시행돼야 합니다.
의원님이 앞으로 펼칠 의정활동의 비전을 포괄적으로 밝혀주십시오.
우리군은 나비축제가 지역축제 가운데 가장 성공한 축제로 평가를 받았고, 전국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제는 국내 무대를 뛰어넘어 세계 속에 함평의 위상을 알려 생태 관광과 안전먹거리 생산 중심지로 변모시켜 모두가 잘사는 함평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함평군민들의 수입은 여전히 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년 뒤에는 농외소득이 전체 수입의 절반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관광객 유치가 중요합니다. 꾸준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함평천지한우 등 다양한 군 특산물을 이용,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사계절 관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미 FTA의 여파로 뭘 해먹고 살아야 할 지 미래가 없다는 농민들의 한숨소리를 더 나은 내일이 있다는 꿈과 희망으로 바꾸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축산인의 한사람으로서 한·미FTA에 따른 함평축산업 대책수립은 있나요?
저는 그동안 축산인으로써 한우 고급육 생산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관계기관으로부터 포상금까지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미FTA가 발효로 한우 등 축산분야가 가장 타격이 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FTA타결 대응방안으로 축산분야의 생산비 절감을 통한 단위당 생산성 향상을 기하기 위하여 축종별 경쟁력 강화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특히 함평천지한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우산업특구가 올해 8월까지로 특구지정을 연장을 꼭 관철시켜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친환경축사시설 및 우량 암소 핵군농가를 집중 육성하는 등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원육성 할 것입니다. 또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사시설 개보수 확대와 노동력 절감을 위한 시설자동화사업 지원으로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조사료 생산비 절감을 위해 조사료 생산기반을 확대, 자급률을 48%에서 85% 이상 확보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약력>
-초당대학교 디지털경영학과 졸업 -민주당 함평군지역위원회 부위원장 -함평천지한우회장
함평천지로타리클럽회장 -전남도청 민원메신저 -함평나비축제추진위원회 이사 -(사)전국한우협회함평지부운영위원 -함평군축산단체 부회장 -함평군농민연대 상임대표 -(사)농업경영인함평군연합회장 -함평군의회 운영위원장(현)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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