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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흥군의회 김복실 의원 | 콩나물 값 아끼는 주부의 마음으로
郡 살림 꼼꼼히 챙기기 단연 으뜸
“지역 실정에 맞지 않는다” 번지점프시설 막아내
바른 의정 활동 위해서라면 언론과의 ‘한판’도 불사
주부의 일은 반드시 스스로 하는 참여성…수필가로도 데뷔 | | | | 입력시간 : 2012. 11.13. 16:10 |
장흥군의회 김복실 의원은 “더 앞을 내다보고 지역 살림을 챙기겠다”며 “군청이 올바르고 정당한 군정을 펼칠 수 있도록 조언하고 밀어주면서 살기 좋은 장흥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자로서, 대안을 제시하는 조언자로서, 그리고 군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집행부와 조화시켜나가는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군민들로부터 신뢰받고 군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상을 정립해나가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주민의 생활 현장 곳곳을 직접 확인하는 현장 의정 활동을 강화하여 군민의 불편함과 애로사항을 살펴 군정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부단한 자기혁신과 정기적인 전문교육을 통해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해나가고, 군민의 작은 소리도 귀기울여 크게 듣는 의정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장흥군의원으로, 전남도 주부명예기자로, 문화관광해설가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문단에도 데뷔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치 입문 배경이 궁금합니다.
군의회가 정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말 그대로 주민들과 함께하면서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알아내 행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초의원들이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국회의원 김옥두 의원이 사는 위층으로 이사와 인사차 들렀다가 인연이 맺어져서 민주당 여성부장을 맡아달라는 권유에 처음엔 거절하였으나 여러 사람을 통해 부탁을 하고 남편에게까지 부탁해 민주당 캠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정당에 참여하면서 제가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신임을 받았고, 젊은 시절부터 봉사활동에 게을리 하지 않았기에 꿈에도 생각 못했던 비례제도가 생겨 선택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회 활동을 통해 배운 경험을 지역과 나라를 위해 활용해야 할 것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배우고 경험한 것들이 주민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최선을 다해 봉사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의정 활동에서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콩나물 값 아끼는 심정으로 예산의 집행에 있어서도 비효율성과 낭비 요인을 과감히 제거하는 등 소중한 세금을 한 푼이라도 더 아끼고 효율적으로 군의 살림을 알뜰하게 꾸려가도록 감시감독을 해왔습니다. 불요불급한 경상예산과 신규 사업은 가급적 억제하고 내실 있는 재정운영이 되도록 대안 제시를 하여 군민들이 보다 더 질 높은 삶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단칸방 신혼생활을 시작으로 대가족을 이끌고 나가면서 알뜰하게 내 사업도 성공하여 이루어내듯이, 앞으로도 군 살림을 알뜰하게 꾸려나가겠습니다.
우리 군에 맞지 않는 번지점프 시설을 적극적으로 반대하여 막아냈고, 저소득 취약계층의 주민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우선적으로 민원 해결을 하여 기쁨을 안겨드려 고마워하는 모습을 볼 때 가슴 뿌듯했습니다.
금년에도 브랜드 대상을 받았던 대한민국정남진물축제는 청계천 등불축제를 참관하여 벤치마킹한 아이디어로 장흥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황소와 말, 그리고 정남진 전망대 조형물을 만들라고 관광과에 신신당부했던 조형물이 탐진강 위에 세워져 거기에 불이 밝혀진 야경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 가슴 뿌듯했습니다.
가장 잊을 수 없는 것은 행정사무감사 때 보림사 국보 보존관리에 대해 열정적으로 의정 활동을 펼치다 보니 북받쳐 올라 말했던 나의 뜻을 잘못 판단하고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던 언론일 것입니다. 저는 성질이 곧아서 끊임없이 긁어대는 언론을 잘 구슬리지 못한 탓에 잘 못 보도되는 일이 생기더군요. 악덕 언론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문단에 데뷔하셨다면서요.
내 생활신조가 ‘내 인생의 운전대를 남에게 맡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심정으로 모든 것을 내가 직접하며 생활합니다. 주부로서 해야 하는 일은 아무리 바빠도 손수 내가 다 합니다. 말 사면 종 부리고 싶듯이, 주부의 일손을 남에게 맡겨 버릇하면 내 인생의 운전대를 남에게 맡긴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되어 힘들어도 내가 합니다.
하여, 어느 날 베란다 청소와 화분 관리를 하던 중에 민달팽이가 꽃잎을 갉아먹는 걸 보고는 ‘생명체인 꽃이 얼마나 곤욕스러웠을까’ 하는 모성본능이 발동하여 민달팽이를 잡았던 내용, 정성스레 키워온 꽃나무들과 대화하며 쌓은 정들을 꾸밈없이 글로 썼을 뿐인데 뜻밖에 당선이 되어 매우 영광이었습니다. 그동안 신문에 수없이 썼던 글들도 생활에서 일어난 일들을 솔직담백하게 썼을 뿐인데 글이 되더군요. 광주·전남지역에서 간행되는 종합문예지인 「동산문학」 여름호 수필부문에 당선되었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해서 일기를 쓰듯 일상의 이야기들을 기록하고, 국내외의 여행 끝에서 그 여정의 단상들을 써서 보관하여 오다가 장흥의 문학동인회 별곡문학 회원들의 권유에 힘입어 응모한 작품이 신인상 당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문학특구인 장흥은 문인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데, 그 문림의 한 작가가 되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우면서도 부담이 됩니다. 기라성 같은 문학 선배들과 함께 피톤치드를 만들어 장흥 사람들은 물론 세상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건강한 삶의 근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의정 활동 방향을 말씀해주십시오.
모든 역량과 지혜를 결집하여 구민의 복리증진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기존의 의원들보다 열심히 공부하여 한 차원 높아진 자치행정 구현과 주민복지 증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입니다.
정치꾼과 정치인 중에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투명하고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전개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항상 남을 배려하고, 성실하게 민원을 해결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까운 텃밭에 골고루 야채들을 심어놓고 필요할 때 찾는 것처럼, 텃밭정치가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그렇게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장흥 발전을 위해 관광해설을 했던 경험으로 산과 바다, 강, 호수가 있어 자연 경관이 아름답고, 보림사 불교유적, 역사 문화유산이 풍부하고 스토리가 많은 점을 살려서 웰빙도시, 관광의 도시로 만드는 데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장흥이 고향이기에 인생 이모작으로 고향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신념 변하지 않겠습니다. 눈높이를 항상 군민과 함께 하며 내가 존경 받으려거든 상대를 존경하며 높여줘야 더불어 높아지는 진리를 실천하겠습니다.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저는 꽃보다 아름다운 가을 단풍처럼 먼 훗날 정치를 떠날 때 군민들의 가슴에 남는 사람, 생각만 해도 흐뭇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의정 활동을 해나가겠습니다.
장흥 발전 방안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지역의 발전은 의회와 집행부가 최선을 다하여야 가능하지만, 군민 여러분이 동참하지 않는다면 군의 발전은 없을 것입니다. 동료의원들과 힘을 합쳐 살기 좋은 장흥을 건설하고, 군민들의 희망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의회를 이끌어가겠습니다.
장흥 바이오식품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장흥 농공단지 조성, 장평 농공단지 확장으로 지역경제의 성장동력 구축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을 포함해 100개 기업 유치, 환자 중심의 통합의료센터의 2015년까지 건립과 현재 국민 휴양지로 인기를 끄는 억불산 편백숲 우드랜드를 녹색휴양관광의 중심지로 가꿔나가는 것이 장흥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토요시장, 우드랜드, 우산도지구 전망대, 사상의학 체험랜드 등으로 이어지는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를 관광 벨트로 묶어 장흥의 이미지를 높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탐진강을 건강한 문화 휴식공간으로 가꾸고 대한민국정남진물축제를 우리나라의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는 한편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를 통해 통합의학의 메카로 거듭나야 합니다. 최고 소득원인 장흥 한우와 대표 특산물 장흥표고, 마필산업 선점을 위한 말 사육기반 마련, 무산 김과 매생이 특화 등 지역 농어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우선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장흥~이양 간 4차선 도로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조기 확충이 필요합니다.
<김 의원 조례 제정 내용>
-장흥군의회 의원 의정 활동비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2010. 12) -장흥군 의회 규칙 일부 개정 규칙안(2011. 8. 6) -장흥군 아동여성 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2011. 11. 7) -장흥군 건강가정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2012. 10)
<김 의원 프로필>
-새마을 장흥읍 회장(전) -경찰서 위민봉사위원(전) -교도소 교화위원(전) -사회정화위원(바르게살기)(전) -청소년상담자원봉사자 회장(전) -전라남도 주부명예기자단 회장(전) -장흥학당 이사 -광주지방법원 장흥지원 조정위원 -장흥 문화관광 해설가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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