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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 탐방> 이재규 수학전문학원 원장 | (사)학원총연합회 광주시지부 부회장
“수학의 시작은 개념 정의와 정리의 문제”
깊이 생각하면서 문제 풀도록 유도
숙제를 안 내주는 특이한 학원 | | | | 입력시간 : 2013. 02.15. 16:30 |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지구에 잘 가르치기로 소문이 자자한 수학전문학원이 있다. 이재규 수학전문학원은 이 지역에서는 이미 명성이 자자한 명문 수학 학원이다.
1월 중순 저녁 무렵 학원을 찾았다. 이재규 원장 선생님은 수업 중이었고 잠시 상담실에 앉아 기다리는 동안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상담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었다. 수업을 마친 이재규 원장이 원장실로 와 잠시 학부모들과 상담이 이뤄졌다. 얘기 도중 한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원장님 숙제를 안 내주신다면서요? 왜 숙제가 없어요. 아이가 숙제가 없으면 공부를 안해요.”라며 한 학부모가 의아해 하며 문의했다. 이에 이재규 원장은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저는 고등부 학생들에게는 숙제를 안 내줍니다. 숙제는 부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 | 수업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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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현재 실력을 체크하고는 전문상담교사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 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저녁 7시 수업을 하기 위해 강의실로 향한 이 원장. 강의실에는 수업을 듣기 위한 고등부 학생들로 북적였다. 골치가 아플 것 같은 수학 공부일 것 같은데, 표정은 밝기만 했다. 적어도 이재규 수학전문학원의 수업은 마지못해 하는 공부가 아님은 틀림없어 보였다.
이렇게 무한한 신뢰를 얻기에는 이재규 원장은 수학을 가르치는 데에 대한 남다른 기준이 있고, 그에 맞춘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대학과 수학과를 졸업하고 광주숭일고에서 17년, 숭일중에서 3년 현직교사로 교단에 섰으며, 고등학교 교사 시절에는 서울대반과 특별반 심화반을 지도했던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재규 원장이 수학을 가르치는 데에는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이 있다. 중등부 학생들에게는 문제를 많이 풀게 하지만 고등부 학생들에는 ‘개념’을 정확하게 알게 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 이 원장은 “공식이 어떻게 나왔고 적용되는지를 알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등부 수학은 정의와 정리의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래서 이재규 수학전문학원에서는 문제집을 여러권 풀기보다는 1문제를 풀더라도 깊이 생각하면서 풀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이런 이 원장의 수업 방식은 실제 성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철저한 학원 수업 덕분에 이재규 수학전문학원에는 상위 성적의 우등생들만 다닌다는 소문이 나 있다. “아무래도 다른 학원보다 상위권 학생들이 많은 편이어서 스스로 실력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기도 하죠. 하지만 중위권 학생들도 많은 편이다. 수준에 맞는 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재규 원장과 강사진들이 난이도 높은 문제도 해결해 줄 수 있는 실력을 갖추었다는 점도 이재규 수학전문학원의 큰 자산이다.
예비 고등학교 1학년인 박준석 어머니는 “아들이 성적이 우수하긴 하지만 모든 부분에서 조금 느린 성향이 있는데, 이곳이 아이와 아주 잘 맞다”고 학원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 숭일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유환 학생은 “학원에서 한번 배운 내용은 기억이 잘 나며,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도록 해 수학 성적이 좋아졌다”고 말하면서 “숙제가 없으니 학원에 오고 싶다”고 어린 학생다운 마무리로 어떤 학원인지를 짐작하게 했다.
전문 상담교사를 상주시켜 모든 수강생을 관리하도록 하고 이 원장과 강사들은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것도 이재규 수학전문학원만의 장점이다.
이 원장은 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치면서 학교 교단에 있을 때보다 훨씬 많은 책을 봤으며 수학의 흐름도 알게 되고 수학이 재미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입시 방식은 끊임없이 변할 것이고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 학원들 역시 변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재규 원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학생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마인드만큼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 원장은 오늘도 이재규 수학전문학원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수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기를 꿈꾼다.
서춘자·방수진 기자 gnp@goodnewspeople.com 서춘자·방수진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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