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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탐방> 서화무용학원 서화연 원장
무용, 다양한 신체활동·감성 교육에 효과
성장기 아이들 위해 특수 바닥재 깔고
엄마 마음으로 차량 운행·간식까지 챙겨
서화연 원장 “아이들과 함께 해 행복”
입력시간 : 2013. 04.07. 21:15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에 있는 서화무용학원의 연습실은 늘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재미있게 무용을 배우고, 즐기기 때문이다.

조금 과장하면 태어나면서부터 대학입시에 매달린 듯 한 현실에서 아이가 이렇게 밝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영어, 수학 등 교과에 치우치면서 예체능에서 다소 멀어진 듯 한 교육이 안타깝기만 한데, 이럴 때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서화무용학원’을 찾았다.
서화무용학원 학생들의 발표회 기념 촬영


오후 4시쯤. 학원 건물 앞에 ‘서화무용학원’ 차량이 보였다. 마침 학원에 등원하는 아이들을 픽업해 오는 중이었다고 한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유치부와 초등학생들이었다. 처음 보는 아이들인데도 전혀 망설임 없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아이들의 표정이 자유롭고 활발했다. 학원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발레복으로 갈아입고 플로어에 섰다. 왁자지껄하니 준비를 마치고는 음악이 나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 진지한 모습으로 율동을 시작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교로 학원으로 빙빙 도는 아이들에게 이 시간만큼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저녁 7시 타임. 이 시간은 전공 학생들의 수업 시간이다. 낮과는 달리 전문적이고 진지했다.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작품을 하나 보는 듯 했다. 이 학생들은 각종 무용콩쿨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해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발표회 연습장면


10년의 역사를 가진 서화무용학원은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다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전공으로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꽤 오랫동안 인연을 맺고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이 있어 마치 가족과 같다. 서화무용학원은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의 입시무용 등부터 유아부터 청소년은 물론 성인의 필라테스까지 다양한 분야의 무용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서 원장이 학원을 운영하면서 처음 배출한 제자는 지금 서화무용학원에서 한국무용을 가르치고 있는 이정민 강사란다. 10년 전 6살이던 꼬마 아가씨가 지금은 무용을 전공한 고등학생으로 성장했다.

서화연 원장은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는 것이 행복하다”고 밝게 웃어 보였다.



서화무용학원은 이처럼 서 원장은 물론 지연실 발레 선생님, 학국무용 이정민 선생님, 방송댄스 서연경 선생님, 필라테스 박현영 선생님, 요가 박승아 선생님까지 모두가 학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선생님이 좋아 학원을 다닌다”는 학생들이 많을 정도라니 학원생들에게 대한 애정을 짐작케 한다.

서 원장이 학원생들에 대한 배려는 이뿐 아니다. 학원의 연습실 바닥도 특별하다. 그냥 보기에는 장판을 깔아둔 것처럼 보이는데, 학생들이 다치지 않도록 배려해 서울에서 공수한 특수한 바닥재로 쿠션감이 뛰어나 충격을 흡수함으로써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이는 서 원장 자신이 무용을 배우면서 느낀 불편함을 적극 반영해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바닥재를 깔았다.
원장선생님 생일날 학생들이 전한 선물
누가 알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성장하는 학원생들에 대해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서 원장의 마음이다.

또 간식도 빠뜨리지 않고 챙기고 있는데, 이는 서 원장의 어머니가 “네가 조금 어렵더라도 한창 나이의 아이들이 배고프지 않도록 꼭 먹을거리를 챙려줘라”는 조언으로 지금까지 행동에 옮기고 있다. 이렇다 보니 학원생들은 물론이고 학부모들까지 모두 서화무용학원을 신뢰하고 좋아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자식을 생각하는 무한한 사랑을 전하고 있는 서 원장. 이를 아는 학원생들 역시 원장선생님의 생일에 정성껏 만든 ‘Happy Birthday’라는 쓴 플랜카드에 자신들의 사진을 모아 전달했다고 한다. “기쁘고 감동적이었다”고 서 원장은 말한다.

서화무용학원에서는 2년에 한번씩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8번째까지 진행된 ‘서화무용학원 발표회’가 그것인데, 해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늘고, 행사도 짜임새가 있어 관람객들이 많이 찾아와 “너무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화무용학원 전경


또 학원생들과 함께 초청공연 등으로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서화무용학원이다. 서 원장은 “저희 서화무용학원이 이렇게 명성을 쌓기까지 모두 선생님들이 잘 해 주시고 있기 때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무용’은 여러 가지 이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사회 전반적인 문제이자 현대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왕따’와 ‘학교 폭력’은 철저한 개인주의와 감성 부족이 만들어 낸 사회적 문제라는 지적과 함께 이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동체 의식을 열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무용을 전공하거나 배우고 있는 무용인들은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무용’만큼 좋은 분야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무용은 감성발달 및 인성교육 그리고 신체발달까지 아우를 수 있는 교육으로 손꼽힌다. 춤을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음악과 함께 여러 명이 어우러져 호흡을 맞추지 않으면 안된다. 이는 본질적인 신체발달과 더불어 타인에 대한 배려를 알게 하고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경제발달과 함께 신체적 발달이 빨라진 반면 운동 시간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루의 반이나 또는 그보다 많은 시간을 학교와 학원 수업 등으로 앉아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여서 대부분 잘못된 자세로 인한 척추측만을 비롯한 많은 신체적 불균형을 가져오기도 한다.

“무용을 배울 때 테크닉뿐만 아니라 동작의 이해와 감정의 표현까지 습득해야 한다. 이는 감성을 자극해 정신적인 부분에도 치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성적이나 왕따 등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에게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주는데 무용(방송댄스 등 포함)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서 원장의 설명이다.


서춘자·방수진 기자 gnp@goodnewspeople.com        서춘자·방수진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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