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0일(수)
HOME 커버스토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국제 스포츠 여성.가정 건강 이웃 전국

이동하기
<학원 탐방Ⅱ> 스텝스무용학원 이복선 원장
“무용이 너무 좋아! 아이들과 함께 지금처럼”
‘이복선무용단’ 발표회·위문공연 ‘활발’
제자들과 공연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엄마·이모 같지만 인성교육은 철저히
입력시간 : 2013. 07.02. 15:47


이복선 원장
스텝스무용학원 이복선 원장은 어릴 적부터 무용이 좋았다. 리듬에 맞춰 온 몸으로 표현하는 무용을 직접 해 보고 싶었다. 교육자 집안인 이 원장의 부모님은 무용을 하겠다는 그녀를 반대했지만 결국 무용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렇게 무용을 시작했고,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해 전공했고, 지금은 아이들에게 무용을 가르치고 있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면서 1999년부터 학원을 운영한 것이 14년째 헌신적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군중심리, 나는 강한 남자다, 붉은 영혼들의 함성, 솜사탕, 코펠리아, 블랙홀, 탈출구(좌로부터 시계방향)


유치부와 초등부는 그저 무용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무용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발레’를 배우며 중·고등부 학생들은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입시반으로 이복선 원장의 전공인 현대무용을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일까. 이 원장은 “학생들이 콩쿨이나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을 때와 입시반이 결실을 맺을 때”라고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당연한 대답이 돌아왔다. 무용은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데 그 모든 것을 다 이겨내면서 안 되는 것을 되게 만들고, 학생이었던 아이가 선생님이 되어 제 앞에서 수업을 하거나, 대학에 가서 당당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 그러하다.

모든 예술이 그렇겠지만 잠깐의 실수가 큰 사고를 초래할 수 있는 무용에서 선생님은 꽤 엄격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원장은 어떤 선생님인지 궁금했다. 유치부 아이들에게는 눈높이에 맞춰 엄마처럼, 입시부 학생들에게는 따스한 이모 같다고 학생들이 귀띔했다.

이처럼 평상시에는 한없이 너그럽고 포근한 원장선생님이지만 가끔은 엄한 순간도 있다. 무엇을 하든 ‘인성’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이 원장은 때론 잘못된 행동에 대해선 엄격하게 지도하고 있다.


이 원장은 현대무용에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현대무용은 그 자체가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잘 추고 잘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저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자기가 몸으로 표현하다 보니 다른 사람이 몸으로 표현하는 것에 관심을 두게 된다. 또한 현대무용은 ‘동작이 무용의 실체’라는 점에서 무용을 하나의 독립된 예술로서 분리시키고 있다. 그리고 현대무용은 모든 정서적 경험의 표현방법으로 이성을 초월한 감성을 표현하는 데 적합하다.

이 원장은 “고전 발레에서 인위적인 노력들에 의해 동작이 이루어지는 것과는 달리, 현대무용에서는 아무런 근육 활동의 노력 없이 외적인 힘에 의해 몸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포즈나 태도를 취하고, 더 나아가 동작이 무용을 만드는 재료의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용의 본절적인 실체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 외에 이 원장은 학원 졸업생들로 구성된 ‘이복선무용단’을 결성해 매년 작품을 만들어 공연을 하고 있다. 12명의 단원들은 광주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역문화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광주예총에서 추진하는 <찾아가는 문화활동>에 참여해 복지관이나 요양병원 등을 찾아다니며 위문공연도 하고 있다. 다른 어떤 공연보다 ‘보람’된 활동이라고 이 원장은 말했다.


이처럼 이 원장은 제자들과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학원발표회를 하기도 하고 진로상담도 해주고 있으며, 방학 중에는 여행을 다니며 돈독한 사제지간의 정을 쌓고 있다.

여전히 무용이 너무 좋은 이 원장은 무용을 배우겠다는 학생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자랑스럽다. 다른 욕심 없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지금처럼 지내고 싶은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는 이복선 원장이다.



≪이복선 원장 프로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무용학과 졸업 -전남대학교 일반대학원 체육학과 졸업 -(사)한국학원연합회 무용분과 총무·이사 -(사)한국무용협회 광주광역시지회 이사 -송원대학교 실용예술학과 특강 강사 -전남과학대학교 공연모델학과 강사 -이복선무용단 대표(현) -스텝스무용학원 원장(현)



서춘자·방수진 기자 gnp@goodnewspeople.com        서춘자·방수진의 다른 기사 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굿뉴스피플 만평
<시사 논평> 홍콩 사태 세계경제 충격
<칼럼> 문 정부, 역사에서 교훈 얻어야…
<청강의 세상이야기> 부부관계
한 청년이 고해성사를 하면서 신부님에게 고백을 했다. 저는 매일 부부관계를 갖고 싶…
<선진 조합을 찾아서> 삼향…
농촌 지역에서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담당하는 데 농협의 역할을 빼놓을 수는 없다. …
이 사람/공무원 화가 윤창숙씨
만화를 활용한 지방자치단체의 홍보기법과 효과 등을 종합 분석한 을 펴내 관심을 모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