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알면 약>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 | | | | 입력시간 : 2013. 08.06. 13:29 |
사람은 동물식과 식물식을 같이 먹는다. 그러나 육식은 나쁘다고 알고 있으면서도 고기 맛의 유혹에 항상 고기를 과잉 섭취하고 있어서 육류 소비량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왜 육식이 사람 몸에 나쁠까? 여러 가지 병의 원인이 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등 많은 나쁜 점을 늘어놓아도 육류 소비는 줄어들지 않는다. 문제는 체온이다. 사람의 표준 체온은 섭씨 36.5도인데, 우리가 주로 많이 먹는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는 해로울까? 일단 이 동물들은 모두 사람보다 체온이 높다. 닭은 41.5도로 사람보다 약 5도 정도 높고, 소나 돼지도 38~40도 정도의 체온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의 체온보다는 높다. 사람은 37도만 되면 미열상태로 판단하고 38도면 고열 상태이고, 39도 이상이면 거의 혼수상태에 이르며, 그 이상 되면 목숨이 위험한 상태에 이른다. 그렇게 체온이 높은 동물들의 몸속에서 액체 상태이던 지방이 사람의 몸속에 들어오면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 속에서 서서히 고체화가 진행된다(굳는다.) 그것이 바로 우리 몸의 혈행을 방해하는 원인으로 작용하여 병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걸 우리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느니, 중성지방 수치가 높다느니, 간 검사에서 지방간이 어쩌고 하는 검사 결과로 나타난다. 조금 더 나아가면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먹어야 하고,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사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 까닭에 그냥 체온만을 갖고 쉽게 설명하였다. 이해를 돕자면, 포화지방산이란 것은 상온에서 굳는 기름을 말하며, 불포화지방산이란 상온에서 유상(오일 상태)을 띠는 것을 말한다. 즉, 우리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이라는 것이 바로 온도와 직결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면 생선은 어떨까. 생선의 체온은 거의 다 20도 미만이다. 물에서 사는 포유류인 물개나 바다표범도 체온이 낮다. 따라서 생선의 몸속에 있는 기름은 우리 몸속에 들어와서 굳지 않는다. 그래서 생선은 몸에 좋다고 하는데, 특히 정어리, 고등어, 꽁치 같은 등이 푸른 생선은 기름기가 많지만 불포화지방산이 많아서 사람의 몸에 좋다고 한다. 이 사실은 물고기와 바다표범 등을 주식으로 하는 에스키모인들에게는 심혈관 계통의 질환이 훨씬 적다는 데 주목하여 밝혀진 과학적인 사실이다. 이 지방산들은 주로 곡류, 씨앗류, 견과류 등의 식물에서 얻어지는 불포화지방산과 생선 등 동물에서 얻어지는 불포화지방산이지만, 동물성 지방산은 모두 사람보다 체온이 낮은 동물에서 나오는 지방으로 만든다.
가급적 식용유로 튀기고 볶고 하는 음식을 안 먹는 것이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식물성 기름들은 액체로 되어 있고 불포화지방으로 몸에 이로운 것이지만, 화학적 처리를 하여 분자 구조를 바꾸어 고체화시킨 마가린이나, 식물성 기름이지만 가열하여 운반하기 좋은 고체로 만들어진 트랜스지방은 포화지방으로 변하여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지방은 반드시 섭취하여야 하지만 우리 사람의 체온보다 낮은 온도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는 기름을 섭취해야 하고, 설사 그런 기름이더라도 온도를 높여 화학적인 변화가 되면 우리 몸에 해로운 지방으로 바뀌는 것이다. 따라서 기름을 넣어 지나치게 가열하여 요리를 하는 음식은 우리 몸을 해친다. 자연 그대로의 샐러드에다 식초나 간장, 올리브유, 들기름 같은 식물성 기름으로 드레싱 하여 먹으면 훨씬 맛있고 건강해진다.
나경택 체험의학운동중앙회장 gnp@goodnewspeople.com 나경택의 다른 기사 보기
|
|
 |
|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