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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醫窓> 갑상선! 그 질문 제가 답할께요<2> | | “당신의 갑상선, 안녕들 하십니까?” | | | | 입력시간 : 2014. 01.23. 10:31 |
 | | 양태영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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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갑상선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 질환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레이브스병(바세도우병)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레이브스병 !’ 이름이 생소해 치료가 어려운 심각한 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매우 흔한 질환이며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 가능한 질환이다.
Q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었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또 어떤 증상이 있을 때 갑상선에 대한 검사를 하게 되는가?
A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에너지 대사가 활발해지니까 더위를 못 견디며 땀이 많고, 목 앞부분이 커지고 손발이 떨린다. 피곤함이 쏟아지며 가슴도 두근거리고 많이 먹어도 살이 빠지며 신경이 예민해지고 안구돌출도 1/3 정도에서 발생한다. 특히 젊은 여성이 이런 증상이 있다면 제일먼저 갑상선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를 해야 한다.
Q 갑상선질환은 눈에 대한 합병증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 눈에 나타나는 증상은 어떤 것이 있는가?
A 갑상선기능항진증 즉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경우는 목이 부은 것도 문제지만 약 1/3에서 눈이 커지고 안구가 앞으로 튀어 나오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눈이 튀어 나오진 않더라도 먼지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나 눈물이 많이 나는 증상은 흔하다. 눈꺼풀이 붓고 결막이 충혈되기도 하고 눈이 감기지 않아 시력 장애가 올수도 있는데 다행히 우리나라는 이런 심한 안구병은 드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항갑상선치료와 함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Q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A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치료는 약물요법, 방사선요오드, 수술 이렇게 세가지가 있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어 어떤 게 제일 좋다고 할 수 없다. 이들이 서로 보완적이다. 즉, 한가지 방법으로 치료에 실패한 경우, 다른 방법으로 성공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 어떤 치료를 먼저 선택할 것인가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는데 우리나라, 일본, 유럽은 약물치료를 선호하고 미국은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1차 치료로 선택한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하는 약물치료는 쉽고 임신 때도 가능한 무난한 치료법이지만 치료기간이 길고 재발이 많은 단점이 있다. 미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사선요오드는 안전하고 한두번의 처방으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경제적이지만, 효과가 느리고 영구적인 기능저하증이 발생하여 평생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해야 한다. 물론 임신 땐 사용할 수 없다, 수술은 치료효과는 빠른 반면, 흉터가 생기고 역시 영구적인 기능저하증이 온다. 어떤 치료가 더 좋고 덜 좋고의 의미라기보다는 서로 보안 적인데, 우리나라는 그동안의 의사들의 성향, 그리고 환자들의 요구가 약물치료를 더 선호하므로 우선적으로 약물요법이 1차 치료로 선택되고 있다.
Q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약물 요법은 어떤 것이 있나?
A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다른 질병에 비해 약이 단순하고 먹기도 편리하지만 재발이 많다. 그래도 현재 우리나라 정서나 치료성향을 고려하면(재발이 50%로 많지만) 일단 약물로 치료를 시작한다. 보통 2년 정도 경과를 관찰하고 재발하면 다른 치료를 하는데 경험 있는 의사들은 6개월 정도 치료해 보면 완치 여부를 알 수 있다. 약물치료로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치료 즉, 방사선요오드나 수술치료로 전환한다.
우리나라에서 갑상선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1970년부터 이 방식대로 해 왔고 이 방법으로도 충분한 치료효과가 있으므로 우리나라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태영21내과 양태영 박사 gnp@goodnewspeople.com 태영21내과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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