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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醫窓> 갑상선! 그 질문 제가 답할께요(3) | | | | 입력시간 : 2014. 02.11. 13:42 |
 | | 태영21내과 양태영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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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반대인 저하증은 어떤 질환인가?
답 :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란 숯불난로의 공기통로가 닫혀서 숯불이 잘 타지 않은 것처럼,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여 신진대사가 느려져 나타나는 모든 증상을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라고 한다. 대개 원인과 관계없이 증상이나 치료가 같기 때문에 원인질환을 구별하지 않고 일괄하여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라고 부른다.
질문 : 우리나라에 가장 흔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원인은 무엇인가?
답 : 갑상선 기능저하증 중 가장 흔한 질환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인데 이 질환을 처음 발견한 일본인 의사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 외에 수술이나 방사선요오드 치료 후에도 갑상선이 없어지니까 당연히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온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요오드 결핍에 의한 저하증은 없다. 과거 우리나라도 함경도 개마고원지역 주민에게는 요오드 결핍 증상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어떤지 알 수 없다. 가장 흔한 하시모토갑상선염은 그레이브스병과 같이 유전적인 요인이 관여한다. 즉, 체질적인 요인을 갖고 있는 사람에서 환경적인 요인이 더해지면 이번엔 갑상선 파괴항체가 활성화되어 갑상선염을 일으키고 결국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한다.
질문 :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기능항진증과 증상이 반대일 것 같은데 어떤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가?
답 ; 대부분의 증상은 기능항진증과 정반대이지만 실제로는 애매모호한 경우가 더 많다. 갑상선기능항진증과 반대로 추위를 못 견디거나, 땀이 잘 나지 않고 맥박이 느리고 부종으로 체중이 증가한다. 또한 기억력이 감퇴되고 무기력, 쉽게 피곤한 증상과 집중력이 떨어지며 소화장애 및 변비가 흔하다. 그런데 진단이 어려운 이유가 바로 증상이 수일에서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발생하기 때문에 전혀 불편을 느끼지 못해서이다. 또 증상이 애매해서 갑상선 때문이라는 생각을 못하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고 치료가 소홀해 진 것 같다. 하지만 불편한 것이 없다고 해서 그대로 방치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질문 :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진단도 항진증과 비슷하게 혈액으로 쉽게 할 수 있는가?
답 : 갑상선 상태는 혈액으로 기능 상태를 파악하고 자가면역질환인지 알아보는 자가항체검사를 해서 하시모트인지를 구분하면 된다. 그 외에 갑상선 초음파와 스캔도 진단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방법이다. 즉, 갑상선 검사는 혈액과 초음파로 대부분 확진이 가능하다.
질문 :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답 :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원인에 관계없이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하는 것이 치료의 전부다. 신지로이드(혹은 신지록신)라는 약제인데 이 약제는 용량조절만 잘하면 평생 복용해도 부작용이 드물다. 갑상선기능항진증 때 사용하는 프로필치오우라실처럼 임산부나 수유 중에도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 물론 용량 조절은 필요하다.
질문 : 목이 심하게 아파 목감기로 치료했으나 호전되지 않고 혈액검사상 오히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왔다고 한다. 어떤 질환인가?
답 : 갑상선질환은 목이 붓긴 하지만 통증이 있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일부 갑상선염은 고열과 근육통 및 목의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가 있는데 이를 아급성 갑상선염이라고 한다. 이 질환은 감기 후 주로 발생하며 1~3개월 내에 자연적으로 좋아진다. 하지만 초기엔 부신피질호르몬과 진통소염제를 투여해야하며, 갑상선 중독증상이 심하면 베타차단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항갑상선제를 사용하면 안된다. 영구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오는 경우도 드물다.
태영21내과 양태영 박사(내분비-대사내과 분과전문의) gnp@goodnewspeople.com 태영21내과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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