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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탐방> 이정심 작가
조대 평생교육원 문학산책반 지도 15년
많은 후배 양성 한 광주 대표 여류작가
대표적인 작품 ≪광주여 딱딱우여≫ ‘주목’
입력시간 : 2014. 04.04. 16:20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 작가를 꿈꿔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때 문학소년이나 문학소녀였던 이들이 치열한 사회 속에서 살면서 잊혀져 버린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아련한 희망. 이제 여유가 생겨 글을 한번 써볼까 싶지만 어떻게 써야 할지를 몰라 주저하거나 그냥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듯 한데, 이런 일반인들에게 가능성을 불어넣어주는 이가 있다.

조선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15년째 수필 외 시 등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를 지도하고 있는 이정심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조선대학교 평생교육원 문학산책반 <징검다리수필> 지도교수이자 <글쓰기 짓기 지도사>자격 양성지도교수로, 문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글 쓰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는 광주의 대표적인 여류 작가이다.

수십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글을 쓰는 재미와 문학적 소양을 전달하고 있는 이 작가를 만나고 싶어 연락을 했더니, 역시나 문학인답게 ‘작은 도서관’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어려서부터 책을 읽고 글쓰기를 좋아하던 문학소녀였던 이 작가는 대학시절부터 조금씩 수필을 썼었지만 교직생활을 하면서 교직이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교단에 열정을 다 받쳤었다. 그러던 1979년 본격적으로 수필문학에 접어들었고, 1985년 조경희, 이숙 선생의 추천으로 《시와의식》을 통해 수필가로, 2010년 《창조문학》신인상으로 시인으로 등단했다.

꾸준히 글을 써오다 조대여고 교사로 재직하다 명예퇴직을 한 후 산수문학회와 징검다리, 광주여류문학회를 창간 멤버 등 광주지역 문단에서 오랫동안 후배를 양성하고 있다.

가르치는 것 뿐 아니라 자신의 글도 꾸준히 써 오고 있는 이 작가이다. 문학계에서 이 작가의 수필은 좀 특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가는 “수필이 대게 작가 자신의 세계를 드러낸 일인칭 주체의 고백체라고 하지만 지금은 다원주의 시대로 꼭 일인칭 주체의 고백체만은 아니다”고 전했다. 때문에 수필도 소설처럼 다양한 시점으로 표현하는 등 문학 역시 시대적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가는 “오늘날 수필은 간결과 서정과 서사로 하여 시적인 경우가 많다”며 “그러므로 수필은 진정한 성격의 종합예술”이라고 정의 내렸다.


이 작가는 수필을 쓰면서 작가의 정서를 분량이 적은 원고에 다 나타내기 어려워 함축적인 형식의 글을 쓰고 싶었다고 한다. 작가의 정서를 시적 수필로 표현해 감정을 절제하면서 운율을 살리는 글을 쓰는 이유이다.

이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그의 첫 번째 수필집 ≪광주여 딱딱우여≫ 중 <어머니, 통한의 十年 靑春이>을 꼽았다. 10년 동안 민주화 투쟁에 희생한 사람의 도청 앞에서 노제를 지낸 것을 사실 그대로 보여준 작품이라 하겠다. <분수대 노제> <망월동 묘지에서> <어느 중년의 방황> <분수대 노제기> <과거는 현재의 생명이라는데> <八十노제> <딱딱우여, 딱딱우여> 등은 민주화 투쟁을 하다가 희생한 열사들의 도청 앞에서 제를 올리는 80년대 아픔을 그린 것이다.

앞으로 이 작가는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건강을 유지하면서 가르치는 재미로 살고 싶다고 했다.

또 앞으로 45년 이상을 국어와 문학을 쉬지 않고 지금까지 가르치는 경험과 과정을 총정리하고 싶다고 한다. ≪수필의 창작이론과 쓰기≫를 정리 중에 있고, 또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써 놓은 시를 발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편, 이정심 작가는 조선대학교 평생교육원 문학산책반 지도와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징검다리 수필 문학회 지도교수를 맡고 있으며, 한국수필문학회 수필문학상, 광주문협 광주문학상, 제3회 국제펜클럽 광주펜문학상, 서석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양광석·방수진 기자 gnp@goodnewspeople.com        양광석·방수진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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