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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주치의> 코 건강
막히고 헐고…바람 잘 날 없기가 십상
세척-푸는 방법 등 잘 익혀 실천하길…
입력시간 : 2014. 07.21. 14:08


막히고 헐고 재채기에 콧물까지, 콧속은 바람 잘 날 없기 십상이다. 생활 속에서 코를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이 없을까?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김동규 원장에게 알아본다.

* 두통이나 기침, 집중력 저하 초래

코는 우리 몸에서 숨을 쉬고 냄새를 맡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를 통해 하루 동안 들이마시는 공기량은 1~2만ℓ 정도. 1분에 500㎖ 생수병 14~28개 분량의 공기를 들이마시는 셈이다.

코 속 피부 표면은 점액으로 덮여 있고 여러 개의 필터가 있어 외부에서 들어오는 이물질이 몸속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코는 점막에 모인 모세혈관을 통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코를 통해 들어온 공기의 온도는 코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짧은 시간 동안에 30~32도로 오르고 후두나 기관에 이르면 정상 체온인 36.5도에 가까워진다. 영하 40도 아래로 떨어진 추운 지방에서도 사람이 얼어죽지 않고 살 수 있는 건 코의 놀라운 온도 조절능력 때문이다. 또 아무리 건조한 공기라도 코 안을 통과하면 습도가 75~85%로 조절돼 폐에 공급된다.

이처럼 코는 다양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만약 코가 해야 할 일들이 지장을 받으면 두통이나 기침, 집중력 저하 등 여러 신체 기능 저하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 철저한 개인위생이 가장 중요

코는 항상 외부에 노출돼 있어 먼지를 비롯해 온갖 유해물질에 시달리게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코감기, 독감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만약 가벼운 감기에 걸렸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수분과 영양 섭취만 잘해도 일주일 정도면 나을 수 있는 반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정확히 검사하고 진단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20% 가량이 갖고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진드기를 비롯해 꽃가루 등의 이물질이 코 점막을 자극해 발생한다. 환절기 등에 지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고 맑은 콧물이 흐르고 코가 막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침구류, 카펫 등을 깨끗이 청소해 집먼지진드기 등을 제거하는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항원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코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 모두 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건 마찬가지다. 수시로 코를 풀어야 하고 입 냄새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평소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도 코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면 이물질이 제거되고 점막을 촉촉하게 해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희석시킬 수 있다. 37도 정도의 미지근한 식염수를 1회용 주사기에 30·50㏄ 정도 담은 다음 한쪽 콧구멍으로 조심스럽게 밀어넣는 방법이 효과적인데, 너무 세게 밀어넣으면 귀와 연결된 이관을 통해 식염수가 역류해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흐르는 콧물은 뱉어내세요~

생활 속의 작은 습관도 코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우선 코는 실내 습도가 50·60%일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므로 가습기 등을 이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단, 너무 습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실내 온도는 20·25도가 적당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콧물이 흐르면 습관적으로 훌쩍거리다 들이마시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콧물을 들이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자칫 미세먼지 등을 함께 들이마실 수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코를 뱉어내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막혔을 때에는 코를 세게 푸는 것보다 젖은 수건, 물티슈 등으로 살짝 닦아내는 것이 좋고, 코를 풀 때는 한쪽씩 살살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가 막히면 답답한 마음에 코를 세게 풀기 쉬운데, 이렇게 코를 세게 풀 때에는 콧속에 생기는 압력이 이완기 혈압 정도에 해당하는 80㎜Hg에 달한다. 이 압력으로 인해 고막이 파열될 수 있으며, 콧물이 이관을 통해 귀로 넘어가 급성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코를 풀 때는 양쪽코를 한 번에 풀지 말고 한쪽 코를 막고 다른 쪽 코를 2·3번으로 나눠 살살 푸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코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바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며 “외출 후에는 손과 발, 코와 입속을 깨끗이 씻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찰과상

레저와 놀이 즐기는 여름 휴가철의 복병

2차 감염 쉬워 처음~끝까지 잘 관리해야

본격적인 야외활동 시즌으로 인해 산으로 바다로 강으로 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곳곳에서 다양한 레저와 놀이를 즐기는 요즘, 그 즐거움을 미처 다 누리기도 전에 두 발을 묶어두게 만드는 숨은 복병이 있으니, 바로 찰과상이다.

넘어지거나 긁히는 마찰에 의해 피부 표면이 손상되는 상처인 찰과상은 걸음마를 시작하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라도 여러 번 겪게 되는 생활형 손상이다. 상처 부위가 깊지 않더라도 넓게 생기는 경우도 다수이며, 통증 또한 큰 상처에 못지않다. 또 관리가 부실할 경우, 2차 감염으로 쉽게 이어지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초기 대응부터 끝까지 꾸준히 잘 관리해야 한다.

# 초기 대응이 치료의 절반

찰과상을 입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대응을 신속하고 청결하게 하는 것이다. 찰과상으로 인해 불규칙적으로 손상을 입은 피부 세포 사이에 세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물이나 식염수로 상처 부위를 씻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다. 이때 물에 담그기보다 흐르는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다면 식염수가 좋다. 식염수로 상처 부위의 이물질을 꼼꼼하게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을 깨끗하게 씻었다 하더라도 상처 부위를 세척하면서는 손으로 만지거나 문지르는 것은 삼가야 한다.

세척이 마무리된 후 피가 난다면 지혈을 해주어야 한다. 피가 흐르는 부위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깨끗한 거즈나 손수건을 대어 지혈 경과를 지켜본다. 휴지는 상처에 들러붙거나 손상된 피부조직 사이에 끼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좋은 도구가 아니다.

상처가 크거나 피부 조직이 뒤엉킨 듯 손상된 경우, 혹은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상처는 즉각 병원으로 가야 한다. 또 가정에서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통증과 발진이 있고, 진물이 나거나 상처 부위 아래나 주변으로 감각 이상이 느껴질 때에도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얼굴에 상처가 생겼을 때에는 피부과에 가는 것이 좋다.

찰과상에 노출되기 쉬운 어린 자녀에게는 평소에 초기 대응 방법을 자주 알려주도록 한다.

# 흉터가 남지 않게 촉촉하게…

찰과상을 입은 후 병원에 가서 가장 많이 하는 첫마디는 ‘흉터 안 생기게 해주세요’다. 약하게는 피부색이 침착되고, 심할 경우엔 세포 괴사 등으로 돌이킬 수 없는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살이 솔솔 돋아난다’는 광고처럼 깨끗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되살리기 위해서 찰과상 후 관리에는 상처의 성격에 맞는 치료와 지속적인 보습이 중요하다. 경미한 찰과상의 경우, 소독약이나 연고가 발린 거즈를 상처에 붙인 후 반창고로 고정한 다음 하루 한 번씩 경과를 확인하고 세척과 소독을 반복한다. 일반적으로 5일 가량이 지나면 딱지가 앉는데, 딱지로 인해 거즈를 분리하기 힘들 경우엔 따듯한 물수건을 갖다 대면 거즈가 쉽게 떨어져, 딱지 박피로 인한 추가적인 상처를 예방할 수 있다. 딱지가 두껍고 단단해졌을 때에 눌러보아 통증이 없거나 고름 따위가 나오지 않으면 수일 내에 완치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굳이 거즈를 분리할 것 없이 완치되길 기다리는 것이 좋다.

상처 부위를 소독할 때에 대중적으로 알려진 ‘빨간약’을 사용하는 것은 피하자. 요오드 농도가 진한 소독약은 병균뿐만 아니라 피부 세포까지 죽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산화수소 또한 모세혈관의 혈류를 막아 상처의 빠른 회복을 방해한다. 일반 항생제 연고를 상처 부위에 얇게 발라 회복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다.

딱지가 떨어지고 난 후에는 색소 침착이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3개월 이상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도록 한다. 단, 봉합이 필요한 큰 상처나 자상은 상처 분비물의 원활한 배출을 돕기 위해 항생제 연고를 피하는 것이 좋다. 딱지가 떨어지고 난 후에는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주면 원래의 피부 세포와 어울려 잘 자리잡는다.

# 작은 상처에도 경각심 필요

찰과상은 생활 속의 크고 작은 사고로 쉽게 발생하는 상처지만, 심할 경우엔 조직 괴사나 드물게는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따라서 심각하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 하더라도 2차 감염으로 인한 고통이 없도록 처음부터 완쾌될 때까지 부지런한 치료 자세가 필요하다.

치료를 위한 드레싱 도구들은 항상 깨끗하고 건조하게 보관하며, 드레싱 후에는 상처 부위를 감은 붕대 등이 움직이지 않도록 반창고로 고정해주어야 피부 마찰이 없어 빨리 회복할 수 있다. 또 상처나 드레싱 부위에 입을 대고 바람을 부는 행동은 의미가 없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인중이나 콧망울의 상처는 흉터로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특히 유의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고, 어떤 부위든 번거롭더라도 깨끗이 나을 때까지 조심히 행동하는 것이 흉터를 남기지 않는 찰과상 관리의 제1 법칙이다.




우리 몸의 위험신호

겨울이 아닌데 외출 후 이불 속 파고들거나

따뜻한 한낮 햇볕에서 추위를 느끼셨나요?

한낮의 따뜻한 볕 아래에서도 아무도 모르게 추위를 느끼고 옷매무새를 고쳤다거나 외출 후 집으로 돌아와 이불 속으로 온기를 찾아 파고든 적이 있다면, 5가지 질병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윤현철 과장에게 갑상선 기능 저하부터 영양결핍까지 우리 몸의 위험신호에 대해 알아본다.

# 갑상선기능저하증과 우울증

지난 겨울, 추위와 미세먼지 등으로 몸과 마음이 무기력해진 K(55, 여)씨는 따뜻한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막상 따뜻해진 날씨에도 신체 리듬은 상승곡선을 타지 못하고 마치 겨울에 그랬던 것처럼 몸을 감싸는 한기에 계속해서 집 안에만 머물렀다. 감기 기운처럼 으슬으슬한 느낌에 병원을 찾았는데, 검진 결과는 ‘우울증’이었다. 흔한 감기 증상으로 오인할 수 있는 추위와 한기는 대수롭지 않게 넘겨선 안 될 중요한 위험신호였다.

갑상선은 목과 어깨 사이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으로, 나비의 날개를 펼친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갑상선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은 체온 조절, 호흡, 각종 호르몬 대사, 심장 수축 등 인체의 전반적인 대사 과정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어 갑상선 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추위에 예민해지는 것으로, 수족냉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대사량이 크게 떨어져 에너지를 소모하지 못하고, 체내 열 순환도 영향을 받아 맥박이 느려지고, 그에 따른 식욕 부진, 만성 피로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 갑상선 기능 저하가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하는 우울증 역시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게 하는 질환 중 하나로, 인체에서 열을 발산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부족해지면서 추위를 심하게 느끼게 된다. 갑상선기능저하증과 우울증은 특히 갱년기 여성에게 나타나기 쉬운 질환으로, 두 가지 병세가 가져오는 상호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검진과 활동적인 생활이 요구된다.

# 심한 저체중과 비만

무엇이든 적당한 것이 가장 좋다는 말은 건강에도 해당된다. 저체중은 자신의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 지수가 18.5kg/m2 이하인 상태로, 표준 체중표에서 하위 20%를 밑도는 경우를 뜻하는데, 신체에 지방 비율이 낮아 체온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 아무리 먹어도 체질적으로 살이 찌지 않는 심각한 저체중일 경우, 최대한 영양가 있는 식생활로 체력을 단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현미밥과 검은깨, 호두, 찹쌀, 검은콩 등 신진대사를 촉진해 혈액순환과 내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음식들을 섭취하여 추위를 물리치도록 한다.반대로 복부비만일 경우, 팔과 다리의 지방은 줄고 복부에는 지방이 몰려 추위를 타게 된다. 복부비만에 동반되는 심장질환,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체중과 체온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

#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영양결핍

현대인의 식생활이 변화되면서 어린이나 노인 등 취약계층이 아닌 20~30대 주요 활동 계층에서도 영양결핍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 끼 식사를 커피 한 잔이나 빵, 인스턴트 식품으로 대체하면서 영양구조가 무너지고 있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한 후 나타나는 ‘식이성 열 발생’은 식후 최대 1시간 동안만 유지되는데, 단백질을 섭취했을 때 가장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고른 영양소로 구성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몸에 훈기가 도는 것은 당연하다. 음식을 적게 먹거나 저칼로리 식단으로 영양을 섭취하게 되면 ‘식이성 열 발생’이 나타나지 않고, 부실한 식단을 하루 한 끼 이상 매일 섭취하면 만성 피로나 무기력감을 느끼게 된다. 영양가 있는 식생활이 건강의 기본 바탕이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몸을 따뜻이 유지시키는 생활습관

몸이 차거나 한기를 잘 느낄 경우, 신체는 자연적으로 감기 바이러스 등이 활발하게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며, 암세포의 활동도 낮은 체온에서 더욱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온을 적정하게 유지하고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 현대인들에게 가장 요구되는 생활습관은 근력을 기르는 운동이다. 가까운 거리는 빠른 속도로 걸어다니고, 계단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또 에어컨과 히터의 발달로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기능이 둔해지면서 저체온증을 초래하기도 하므로 여름과 겨울철 냉난방을 적정 온도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반신욕과 스트레칭을 즐겨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gnp@goodnewspeople.com        한국건강관리협회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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