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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약> ‘젊은 노안(老眼)이 늘고 있다는데…
입력시간 : 2014. 07.21. 14:54


'젊은 노안'이 늘고 있다. 나이에 관계없이 시력이 떨어져 고통을 받는 사람이 늘고, 노년층에만 주로 생기던 안과질환도 젊은층에서 많이 생기고 있다. 눈 자극이 심한 스마트폰 등 IT기기를 장시간 사용해 생기는 부작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IT기기의 장시간 사용 등으로 눈을 혹사하면 활성산소가 눈의 조직을 파괴해 빨리 늙게 만든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이다. 주로 40대 후반부터 나타나는 증상인데 최근에는 30대 사람도 많아졌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순간적으로 가까운 곳의 물체가 흐리게 보인다고 호소하는 젊은 사람이 많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결국 수정체의 기능이 영구적으로 떨어져 실제 노안으로 이어진다. 노안이 생기는 눈 질환으로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이런 질환이 발병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5~6세가 되면 시력은 1.0정도로 발달한다. 보통 성인이 된 뒤에도 이 시력을 유지하다가 중년에 접어들면 노화의 과정으로 노안을 겪는다. 하지만 IT기기 사용 등 눈을 혹사하는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국민 전체의 눈 건강이 악화되는 추세다.

눈 건강을 지키려면 눈에 대해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눈은 노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노화가 가장 빨리 오는 신체기관이라는 뜻이다. 노안은 보통 40대 초반에 시작된다. 수정체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인 섬모체의 기능이 떨어지고, 수정체가 탄력을 잃으면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의 초점이 망막보다 뒤쪽에 맺혀 흐릿하게 보인다.

그런데 눈이 늙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야외활동을 많이 해서 눈이 자외선에 많이 노출됐거나 흡연, 음주를 하면 섬모체, 수정체 기능이 빨리 떨어지고, 눈에 좋은 비타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관리를 잘하면 노안이 비교적 늦게 온다.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뿌옇게 되는 백내장은 노화 현상의 하나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질환이다. 60대의 절반, 70대의 70%가 백내장을 겪는다. 백내장이 왔다면 수정체가 딱딱해지기 전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는 게 좋다. 부모나 형제 중 녹내장이 있으면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높다. 당뇨병, 고혈압을 앓거나 고도근시인 사람도 마찬가지다. 담배를 피우면 황단변성 등의 망막질환이 잘 생긴다.

노안이 오는 시기를 미루고 안과질환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좋은 시력을 잘 관리하는 게 삶의 질 유지에 더 중요하다. 부모 중 한 명이 근시(먼 곳이 잘 안 보이는 것)일 경우, 자녀도 근시일 확률은 3배로 높아지고, 부모가 둘 다 근시면 그 가능성은 6배가 된다. 시력이 나빠지지 않도록 소아 때부터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가까이 오래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두 눈의 굴절력이 2디옵터 이상 차이나는 부등시(짝눈)라면 안경을 써서 양쪽 눈의 시력을 맞춰야 한다. 10세 이전에 짝눈이면 시력이 낮은 쪽 눈은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시신경이 잘 발달하지 않는다.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특별한 이유 없이 성인이 돼서 시력이 급격히 나빠졌다면 망막색소변성증이나 녹내장 등을 의심해봐야 한다. 근거리 작업을 과도하게 하면 일시적으로 시력이 나빠질 수는 있다. 한번 나빠진 시력은 되돌리기 힘들다. 다만, 정확한 도수의 안경, 렌즈를 쓰거나 눈의 피로감을 줄이고 건조하지 않게 잘 관리하면 더 이상 시력이 떨어지지 않게 막을 수 있다.


나경택 체험의학운동중앙회장 gnp@goodnewspeople.com        나경택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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