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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성 북부농협 소진무 조합장 | ‘사면초가 農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
시름은 덜고 희망을 불어넣으려 東奔西走 | | | | 입력시간 : 2014. 11.06. 13:05 |
농산물이 풍작을 했지만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것이 현재 농업이 처해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대풍을 이룬 벼는 그 시세가 하락하여 판로를 찾기 힘든 상황이고, 올해 풍작을 이룬 마늘, 양파, 쪽파 등도 여지없이 가격하락이라는 폭탄을 맞았다. 또 1995년에 체결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따른 쌀 관세화 유예기간이 끝나는 해이기도 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다. 앞으로 국내 쌀시장이 어떻게 형성될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할 만큼 불확실한 상태이다.
그렇다고 넋 놓고 실의에 빠져 있을 수만은 없는 법. 이런 농민들의 시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농협이 있다.
보성 북부농협(조합장 소진무)이 바로 그곳이다. 보성 북부농협은 1993년 10월 8일 복내, 문덕, 율어, 겸백 4개 농협이 합병하여 올해로 21년을 맞이하며 명실공히 지역금융과 경제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GAP시설 갖추고 생산~판매까지 세심한 배려
보성 북부농협은 특히, 농업의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기 위해 저온저장시설, 벼 냉풍보관시설, 특수미가공공장 및 제분시설 등 친환경(무농약)벼 일괄 유통시설을 구축해 학교급식 확대, 소포장을 통한 택배 판매 등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친환경농업육성과 농산물 유통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발벗고나서고 있는 보성 북부농협은 주암댐 상류에 위치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친환경농업을 구현하기 위해 농협 실정에 맞는 규모의 특수미도정가공공장을 2012년 10월에 준공했다. 이후 2013년 12월에는 친환경 학교급식 및 GAP(농산물 우수 관리시설)획득을 위한 2차 시설 투자로 올해 5월 인증을 획득하고 친환경, 학교급식, 택배 등 모든 농산물 유통 통합 판매사업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보성 북부농협은 친환경농업 유통센터를 구축하고 친환경농업사업소를 설치해 마케팅 전담 팀장을 중심으로 학교급식 전담창구 및 본·지점의 택배창구 일원화 등으로 효율적인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관내 친환경 쌀을 전량 수매하고 전 직원이 농산물 판매 마케터를 자처하고 쌀 및 잡곡 판매에 매진함으로써 농가의 애로점을 해소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보성 북부농협은 2011년에는 서울 신도림중 외 21개교에 친환경 쌀을 납품했으며 2012년에는 발효현미를 납품 계약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광주광역시 친환경식자재 학교급식 공급업체 공모에 선정되어 11개교에 친환경 쌀 130톤을 납품했는가 하면 올해는 21개교에 230톤을 납품하고 있다.
소진무 조합장은 “우수농산물생산시설로 생산에서 수확,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성 북부농협은 학교급식 납품에 그치지 않고 광주광역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농촌체험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해 성황을 이뤘다. 친환경식자재 납품학교 학생 60여명이 참여해 녹차음식만들기, 차만들기, 단호박 수확 및 요리 체험 등을 했다. 오는 12월까지 10개교 학생 500여명이 농촌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양한 복지사업 칭송 자자…賞으로 돌아와
이외에도 보성 북부농협은 조합원들의 실익증진을 위해 영농자재 환원사업과 교육기회를 확대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농산물 유통지원을 확대하여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불필요한 예산 절감과 고정투자의 억제로 농협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철저한 자산관리로 조합원의 재산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농협경영과 조합원을 위한 열린 경영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제사업 부분에서는 저금리시대로 자금운용의 애로를 극복하기 위한 비이자수익증대로 신용손익 창출로 경영 애로를 극복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보성 북부농협이다. | | 북부농협 친환경 특수미 가공공장이 농산물우수관리시설(GAP)로 지정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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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북부농협은 이러한 사업 외에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해 지역사회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2010년부터 북부농협 임직원으로 구성된 해바라기 봉사단과 매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선정해 감자캐기, 사과열매 솎기 등 봉사활동을 실시하여 농업인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012년에는 독거노인, 다문화 가정 등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 대해 도배 장판교체 및 노후화된 보일러 수리 등 행복나눔운동을 전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2012~2013년에는 기회를 놓쳐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한글교실을 운영하여 배우고자 하는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8월 태풍 나크리로 인하여 주택침수 피해를 입은 겸백면 다섯 농가에 도배장판교체 및 청소 등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2013년 9월에는 행복나눔인상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에는 행복나눔운동 우수상으로 농협전남지역본부장상을 수상했다.
소진무 조합장은 “최근 들어 복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늘어가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복지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작지만 알찬 경영으로 조합원 행복 만들겠다”
2010년 제6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소진무 조합장은 취임 당시 “조합원 복지를 증진하고 취미생활을 적극 지원하겠다. 농자재 주문 배달제를 도입해 편익을 제공하고, 새로운 소득작목 개발과 농산물 판매에 앞장서겠다. 지도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현장기술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 | 상수원보호구역 식용수로 친환경 재배하여 GAP시설에서 도정된 북부농협 친환경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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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한 결과 보성 북부농협은 소진무 조합장이 취임 전 총자산 800억원에서 2014년 6월말 965억원으로 120% 성장, 2014년 말 1,0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기자본도 53억원에서 77억원으로 145% 성장했다. 이처럼 보성 북부농협은 조합원들이 모두 자신의 조합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 4년 동안 눈부신 성장으로 탄탄한 농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활동들은 다양한 수상 실적으로 이어졌다. 2013년에 이어 2014년 2년 연속 농·축협종합업적우수사무소 표창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소진무 조합장은 “농업인에게 고통을 요구하는 환경 속에서 국민의 생명줄인 먹거리를 생산하는 조합원들의 노고와 정성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며, 북부농협은 언제 어디서나 조합원들의 곁에 있을 것”이라며 “작지만 알찬 농협으로 조합원과 더불어 행복을 만들어가는 농협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소진무 조합장 프로필
▲1948년 生 ▲광주상고(현 동성고) 졸업 ▲농협중앙회 대의원(현) ▲농민신문사 대의원(전) ▲보성군 농협 인사업무협의회 의장(전) ▲보성군 장학재단 심의위원(현) ▲보성군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위원(현) ▲보성군 주민참여예산위원(현)
방수진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방수진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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