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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실크로드경주2015’
8월 경주에 실크로드가 몰려온다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다채로운 전시-공연-체험행사
고대 실크로드 도시 경주-평양 문화 공감 ‘북한관’ 눈길
입력시간 : 2015. 08.18. 19:29


2년 전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은 동서양 문명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관광지 터키 이스탄불을 ‘코레 열풍’으로 물들였다. 지난해 열린 ‘이스탄불in경주2014’는 이스탄불시가 350명의 문화예술인과 120억이라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해외에서 개최한 최초의 문화행사였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올해 이 두 행사의 연장선상에서 ‘실크로드경주2015’를 개최한다. 실크로드 상의 20여개 국을 포함해 경북도, 경주시의 자매도시까지 30~40개 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문화축제가 8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59일간 경주엑스포공원과 경주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 가을 경주를 실크로드로 물들일 ‘실크로드경주2015’ 속으로 들어가 본다.




■ ‘실크로드경주2015’ 프로그램

실크로드경주2015는 ‘유라시아 문화특급’을 주제로 59일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및 경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중국, 우즈베키스탄, 이란, 터키 등 실크로드 국가와 경북도, 경주시 우호자매 도시를 포함해 30~40여개 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8월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18일까지 다채로운 전시, 공연, 영상, 체험, 학술행사 등 신라와 경주, 경북, 그리고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전파할 30여 개의 특화된 문화프로그램이 펼쳐진다.



▲ 문명의 만남-그랜드바자르 등 실크로드 문화 한 자리에

첫 번째 테마인 ‘문명의 만남’은 실크로드 국가들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실크로드 각국의 전통차 거리를 중심으로 음식, 공예품, 민속공연 등을 한곳에 모은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는 ‘실크로드경주2015’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국의 전통 가옥 특징을 살려 부스를 만들고, 전통 옷을 입은 각국의 상인들이 직접 장터를 운영하는 등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먹을거리·볼거리가 풍부하다.

주제전시 <실크로드 오디세이>는 실크로드 사막에 묻혀 있는 신비한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실크로드 환상 여행이다. 특히 주제전시관에는 <북한관>과 <새마을관>이 함께 설치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실크로드 상의 국가들과 북한, 경북을 연계하여 유라시아 문화특급을 실현할 예정이다. 북한관의 설치는 고구려 ‘평양’과 신라 ‘경주’가 고대 실크로드 도시라는 점을 확인하고 문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경주문화엑스포 공원내 문화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무용극 <바실라>는 고대 페르시아의 구전 서사시인 ‘쿠쉬나메’ 스토리를 재구성하여 신라와 다양한 국가들의 문화교류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특히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 이야기는 관객들의 가슴을 적신다.


<실크로드 리얼리즘전>을 통해서는 중앙아시아 작가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중앙아시아의 특징과 느낌을 풍부하게 표현한 대작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 황금의 나라 신라-찬란한 예술과 문화 조명

두 번째 테마인 ‘황금의 나라 신라’는 찬란했던 황금문화를 바탕으로 신라 예술과 문화를 조명한다.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과 신라 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기회다.

황금을 바탕으로 시대별 신라 예술의 큰 흐름을 보여주는 전시인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은 2013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렸던 ‘황금의 나라 신라’ 기획전의 귀국전으로 추진된다.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국보 83호) 등 100여점의 황금유물들을 직접 볼 수 있다.

<실크로드 빛의 향연>은 경주타워를 LED, 3D영상, 조명 등을 통해 빛으로 물들이는 첨단 멀티미디어 쇼로 관람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최첨단 ICT기술 구현을 통해 세계 최고의 석굴사원인 ‘석굴암’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석굴암 HMD(Head Mounted Display) 트래블 체험관>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이다.



▲ 어울림 마당-참가국·참가자가 함께하는 소통 공간

마지막 테마인 ‘어울림 마당’은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는 공간으로 마련된다.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를 주축으로 다양한 실크로드 국가들의 전통악기 공연단의 연주를 볼 수 있는 <실크로드 퍼레이드>, 신라시대 화랑들이 시간의 문을 통해 과거와 현대를 넘나들며 실크로드 국가들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플라잉 : 화랑원정대>, 넌버벌·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한국 공연예술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공연 축제인 <코리아 in 모션 페스티벌>,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현악기와 경주의 삼현삼죽을 활용한 <동서양 뮤직 페스티벌> 등이 펼쳐진다. 실크로드 각국의 문화가 한곳에서 어우러지고 서로 소통하는 마당이다.




▲ 연계 행사-다함께 만드는 ‘실크로드경주2015’

‘실크로드경주2015’와 연계된 각종 행사들도 마련된다.

8월 21일부터 열리는 본행사 기간 동안 경주시가지 일원에서는 <시-도·시-군 문화의 날>과 연계하여 경북도내 시-군의 특색 있는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경주뿐 아니라 경북도내 전 시-군이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라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다양한 <경주시가지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더불어 한국-터키 양국 간 수준 높은 교류를 위한 <한-터 문화 심포지엄>, 실크로드 상에 있는 대학들의 연맹체인 와 <실크로드 대학생 문화박람회>도 열릴 예정이다.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을 위한 사업인 <유라시아 친선특급>도 7월 출발했다.



■ 준비 상황과 향후 일정

경주엑스포는 본격적으로 ‘실크로드경주2015’ 준비체제에 들어갔다.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가 열리는 천마광장, 주제전시 ‘실크로드 오디세이’와 ‘북한관’, ‘새마을관’이 설치되는 천마의 궁전, ‘실크로드 주얼리 in 드라마전’과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이 열리는 경주타워 등 경주엑스포공원 전체가 새 단장에 들어갔다.

주제전시인 ‘실크로드 오디세이’는 이미 설치 중에 있으며, 7월 중순부터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와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 등도 설치에 들어갔다. 엑스포공원의 스테디셀러로 ‘실크로드경주2015’를 통해 새로운 내용을 선보일 ‘플라잉 : 화랑원정대’는 스토리를 확정하고 7월 중순까지는 새로운 외국 배우들의 합류를 완료할 예정이다.

해외 공연단 등 행사 참가자들은 8월 초부터 속속 입국해 리허설을 가질 계획이다.



■ ‘실크로드경주2015’ 기대효과

경주엑스포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과 ‘이스탄불in경주2014’를 통해 역사문화수도 경주와 경북도의 문화 브랜드력을 대내외적으로 선보이며 문화융성시대의 개막을 이끌었다.


올해는 실크로드 상 30~40여개 국가들의 참가를 통해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경주가 매년 선보이는 문화행사가 단순히 지역 축제가 아닌 글로벌 문화 브랜드라는 점을 각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글로벌 문화행사인 만큼 행사 기간 동안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람객들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해볼만 하다. 특히 음식점, 숙박, 레저 등 관광특수가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각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과 인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는 문화를 통한 ‘신(新) 실크로드’ 개척이라는, 유라시아로 가는 길을 활짝 열 기회다. 대규모 문화축제를 함께 하며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 또한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산업·관광 등 보다 넓은 범위의 경제 교류로까지 이어지며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인 만큼 인류 평화와 공존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가치 실현도 기대할 수 있다. 종교·이념·이해관계 등의 벽을 넘어 문화라는 공통된 속성을 통해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진정한 화합과 소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걸어온 길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신라를 비롯한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우리 문화와 세계 문화의 융화를 꾀하는 문화박람회다. 지난 1998년 이후 2013년까지 일곱 차례 열렸고, 그동안 298개국에서 5만6천여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했으며, 누적 관람객이 1500만 명을 넘는다.


경주엑스포는 2006년에는 캄보디아와 공동으로 앙코르와트 일원에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했으며, 2013년에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엑스포를 개최하여 전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성장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은 엑스포사상 최고의 성과. 연간 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세계 5대 관광지 이스탄불을 ‘코레 열풍’으로 물들였다. 지난해 이스탄불 시는 해외에서 개최하는 첫 행사로 경주에서 300여명의 문화예술인과 120억 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 ‘이스탄불in경주2014’를 열고 천년고도 경주에 이스탄불을 재현했다.

경주엑스포는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들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2003년 제작한 3D입체영화 ‘천마의 꿈’은 캐나다로, 2011년 만든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FLYing)’은 두 차례 싱가포르에 수출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경주엑스포에는 ‘한국 대표 국보급 축제’, ‘한국의 글로벌 문화브랜드’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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