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이 사람> 이태형 농협광주공판장장 | 생산자-소비자-중도매인 相生 경영
올 상반기 사업부문 당당히 전국 1위 차지
“제주도에 전남 농산물 매일 공급 올 최대 성과” | | | | 입력시간 : 2015. 11.24. 20:23 |
광주광역시 서구 매월동 서부농산물도매시장에 위치한 농협광주공판장이 연 매출 1200억 원대를 유지하면서 올 상반기 전국 12개 농협공판장 중 사업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전국 농산물 유통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농협광주공판장은 서부도매시장 입주 첫해인 2004년 매출이 545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1100억 원을 돌파하고 올해는 1245억 원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 | 이태형 농협광주공판장장 |
|
“과일과 채소사업 활성화로 농산물유통혁신에 신기원을 이룩하고 중도매인의 권익보호와 경쟁력 제고는 물론 이들이 21세기 농산물 유통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이태형 광주농협공판장장은 광주시 서부농산물도매시장 내 과실 유통에 대한 기여도를 사회저변에 확대시킴과 동시에 각 생산자 및 소비자 연대를 공고히 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과채류를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안전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했다. 또한 도매시장 내에서 가장 주요한 유통주체인 중도매인의 위상을 회복시키고 공영도매시장의 활성화와 우리나라 농수산물 유통 발전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이 공판장장은 공판장 내의 독점적이고 우월적 지위 해소와 중도매인의 권익 확대를 위한 배전의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농민과 출하자의 수취가격 제고와 안전하고 적정한 가격의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120명(과일 54명, 채소 66명) 중매인들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농협광주공판장의 올해 최대의 성과로, 우수농산물을 제주도에 매일 공급할 수 있는 해상운송 수단을 확보하고 지난 8월부터 공급에 들어갔다. 이 장장은 “그 동안 안정적인 운송수단을 확보하지 못해 제주지역에 농산물을 출하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이번 고속훼리 주식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목포항에서 출항하는 2400톤급 크루즈호를 통해 매일 안정적으로 광주지역 우수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제주도에 아주 신선한 농산물을 당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광주공판장은 제주도 농협하나로마트와 공판장에 과일·채소 등 매일 5톤 차량 2대 분량의 전남지역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제주도에 공급하고 있다.
이 장장은 올 초 부임하면서부터 광주공판장이 명실공히 호남지역 농산물 유통의 메카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과일·채소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올 상반기 전국 12개 농협공판장 중 사업부문 1위를 차지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올 상반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가뭄 등으로 농산물 유통 경영환경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국 1위를 거머쥔 것은 농산물 유통현장 중심의 업무에 탁월한 이 장장이 경영능력을 발휘해 유통환경의 새로운 변화에 맞춰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도적으로 현장경영을 실천했기 때문이란 평가다.
실제로 이 장장은 농산물판매 확대를 위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 공판장 활성화에 주력했다. 먼저 출하농업인·중도매인·공판장이 함께 상생하는 데 노력했다. 이의 일환으로 중도매인협의회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사업추진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중도매인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신형 응찰기 150대를 지난 6월 무상 교체, 노후로 인한 오류 발생의 문제점을 완전 해소시켰으며, 중도매인 과채류 소포장실 건립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중도매인들의 연체이자 감면은 물론 생일케이크 선물, 건강검진 등 복지지원책을 확충해 펴고 있다. 지난 초복 땐 청과·채소 경매장에서 출하농업인, 중도매인, 하역반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초복 행사를 실시해 큰 호평을 받았다. 이 장장은 특히 개인별 매출 달성탑을 수여하는 등 중도매인이 목표의식을 갖고 사업에 전념하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이처럼 이 장장을 중심으로 전 임직원이 경영기반 구축에 노력한 데 힘입어 농협광주공판장은 올 들어 사업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 지난 10월 현재 1112억 원을 기록 1224억 원의 사업목표량 대비 80%를 달성했다. 농협광주공판장은 지난해 정가 수의매매 실적은 272억3900만원으로 계획 대비 127.9%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302억 원의 목표를 설정해 현재 251억을 달성했다. 이 장장은 “마케팅팀 신설, 거래처 개척에 전념토록 해 도내 농협 신규 거래처도 9개나 확보했다”며 “올 사업 목표량을 기필코 달성하기 위해 불철주야 열심히 뛰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중도매인들이 한도 초과 발생이 많아 미수금 관리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응찰제한 시스템’을 시행해 건전 경영을 유도했다. 이와 관련, 이 장장은 “지방 공판장에선 광주공판장이 지난 5월부터 선도적으로 시행, 빠른 안정화를 통해 한도 초과가 근절되고 있다”며 “청과·채소 중도매인협의회에서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도 과일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시장점유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며, 정가·수의매매 추진을 위해 외부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붐 조성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할 계획이다. 이 장장은 “과일이나 채소시장은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최근에는 중소형 유통업체까지 직거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도매시장을 통한 거래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나가지 못하면 도매시장이나 중도매인 역시 수년 내에 존폐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장장은 “공판장도 중도매인 개인의 문제만이 아닌 농업 및 농산물 유통의 발전을 선도해나갈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입개방화로 과채류 중도매인의 미래 역시 밝지만은 않으나 서로 단합된 힘으로 타개해나간다면 충분히 농산물 유통의 선도자적 위치를 유지해나갈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또한 도매인들은 유통경로의 다변화, 거래방식의 다양화, 물류 효율화 및 정보화 등을 통해 출하자와 소비자에 대한 타깃 마케팅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통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이 장장은 안성물류센터 대책 수립, 대내외 이해활동을 펼쳤고, 농산물도매사업 경제사업 활성화 계획 수립에도 적극 참여했다. 또 도매유통본부 운영계획을 수립해 추진했고, 판매장 지원 업무 시 소매판매장 개별행사를 최초로 통합 실시했다. 광주유통센터 개설단장 근무 시 최적의 유통센터 모텔을 구축하는 등 농산물유통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고객에게 감동과 생산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공판장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조직, 조직과 조직 간의 소통이 우선”이라며 “우리가 합심해 소비 지향적인 도매시장 환경을 창출해나가면 소비자는 반드시 우리를 찾아올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장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농민에게는 꿈을 지켜주는 공판장,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주는 공판장, 나아가 유통환경에 적극 대처하는 공판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
|
 |
|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