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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면농협 김영탁 조합장 | “위기를 기회로…”
일반벼 대체 170ha 찰벼 계약 재배
가공용 노지감자…새로운 소득작목
숙원사업, 벼 건조저장시설(DSC) 완공
97세 어머니 정성껏 모시며 모범 보여 | | | | 입력시간 : 2016. 03.14. 13:13 |
대한민국 농업의 현실은 날로 증대되고 있는 농업의 중요성과는 반대로 날로 쇠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촌의 고령화와 함께 FTA, 농산물 수급의 불균형으로 인한 가격 폭등과 폭락의 반복, 기상 이변 등 다양한 주변 여건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농업은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농업인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 | 어버이날을 맞아 연로 조합원 및 가족 孝 한마당 잔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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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형적인 농촌 지역의 경우 그 어려움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행복을 최고의 목표’로 삼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곡성군 입면의 ‘입면농협(조합장 김영탁)’이 바로 그곳이다.
지역 농협에서 25년 동안 근무한 경력을 가진 김영탁 조합장은 재선 조합장으로 누구보다 입면농협의 실정을 잘 알고 있다.
김 조합장은 먼저 “지난 한 해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여 생산비도 건지기 어려웠는데 특히 입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농산물인 쌀 가격이 대폭 하락하여 조합원들의 농업소득이 많은 감소를 가져왔다.”고 안타까운 마음부터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입면농협은 일반벼 생산량을 줄이고자 수년 전부터 일반벼 대체작물로 찰벼 계약재배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해에 입면농협에서는 관내에 약 170ha의 면적에 찰벼를 계약재배하여 40kg 기준 3만여 가마를 수매하여 일반벼 과잉생산으로 인한 판매 애로사항을 해결하였다. 계약재배로 생산된 찰벼는 일반벼보다 가마당 7천5백원씩 고가에 판매하여 약2억2천만원의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었다. 입면농협은 또 찰벼 계약재배 농가들에게 각종 농자재를 지원해 영농비 부담을 덜어줌은 물론 찰벼 종자와 유기질퇴비, 농약 등도 지원해 준다. | | 찰벼계약재배단지 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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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탁 조합장은 “찰벼 계약재배사업이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환경친화적인 농업의 정착과 안전농산물 생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계약재배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가들의 안정적인 판로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숙원사업이던 벼 건조조장시설(DSC)을 완공하여 물벼수매 실시로 조합원들의 편의 제공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올해에도 영농비 및 노동력 절감을 위한 물벼수매와 육묘공급량을 확대하여 조합원들의 영농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입면농협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가공용 노지감자를 입식 지원하여 유휴농지 활용도를 높이고 년 2기작을 통하여 농업소득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고 있다. 올해 가공용 노지감자 사업이 성공을 거두면 2차년도부터는 면적을 대폭 확대하여 지역 특화작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한해 대내외적으로 농업과 농촌 그리고 농협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입면농협은 각종 제 적립금을 기준액 이상으로 적립하여 재무구조를 튼튼히 하였고 당기 순손익 3억1천6백만원을 달성하여 건전결산을 하였다. | | 친환경 벼 저장 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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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면농협은 이런 실적 외에도 지난 2014년에는 농협중앙회에서 주관하는 CS(Customer Satisfaction)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CS 평가는 고객친절서비스 강화를 위해 실시되고 있으며 분기별로 실시한다.
김 조합장은 “저금리 기조로 인해 고객 이탈 등 어려움이 많은 여건 속에서도 CS 고객만족만이 우리 고객을 지키는 것이라는 평소 소신이 빛을 바란 것 같다”고 말했다. 입면농협은 이밖에도 다양한 환원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질병농가에 영농도우미, 농촌 지역 고령 취약 가구에는 행복나누미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영농활동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기초적인 가정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지난해 조합원을 복지사업으로 4천만원의 예산으로 영농자재를 공급하며 영농비 절감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2천1백만원의 예산을 세워 은병원과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210명의 조합원이 종합건강검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대학교 신입생과 재학생 중에서 지원신청자를 대상으로 이사회에서 심의·결정해 17명의 조합원 자녀에서 8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김 조합장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조합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항상 조합원들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연로하신 어머니를 모시며 효자 효부로 널리 알려진 김 조합장 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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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97세의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 김영탁 조합장과 아내 심도순씨는 이곳에서 효자·효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자신도 다리가 아파 일어서기가 불편한 며느리는 수십년 동안 어머니와 함께 살며 조석으로 혹시나 불편한 것은 없는지 살피는 일을 거르지 않고 있다. 농사일과 조합 업무로 바쁜 남편을 대신해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것이 모범이 되어 ‘효부상’도 받았다. 심도순씨는 이에 대해 “고령의 부모님을 모시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라고 별거 아닌 일이라고 손사레를 쳤다. 김 조합장은 “나를 대신해 아내가 고생이 많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합장의 집안 뿐 아니라 고령의 조합원들이 많은 입면농협에서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축하공연과 함께 지역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와 건강장수를 기원하며 사랑과 나눔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 조합장은 “조합장을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을 유지하고 이런 결과는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농협사업에 참여해 주었기에 가능했다. 금년에도 조합원들의 농업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할 계획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 | 2015년도 제2차 임시대의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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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윤리경영다짐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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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농협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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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진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방수진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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