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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탐방> 한빛무용학원 장연향 원장
“세계적인 무용가·안무가 탄생을 기대하며…”
서울국제무용콩쿨 금상 3, 특별상 1 수상 쾌거
30여년을 제자 양성에 전념 “보람”
입력시간 : 2016. 09.20. 15:37


현대무용 명문 학원으로 명성이 자자한 광주광역시의 ‘한빛무용학원(원장 장연향)’이 그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8월 6~13일까지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13회 서울국제무용콩쿨에서 ‘한빛무용학원’의 학생들이 대거 큰 상을 수상한 것.

프리쥬니어 금상 김예은(동아여중 2), 주니어 금상 류인웅(동명고 1), 시니어 금상 김우빈(중앙대졸, 군면제), 시니어 특별상 정희은(한국종합예술대 4)이 상을 수상해 자신들은 물론 한빛무용학원을 빛냈다.

2004년 시작되어 올해 13회를 맞는 서울국제무용콩쿨은 그동안 발레, 컨템포러리무용, 민족무용의 3개 부문에서 재능 있는 인재들을 발굴해왔으며 입상자들은 대부분 국내외 주요 무용단의 주역으로 활약하는 등 무용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올해 콩쿠르에는 예선을 통과한 총 14개국, 329명의 젊은 무용인들이 본선(세미파이널, 파이널) 무대에서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무용콩쿨의 올림픽과 같은 무대에서 한빛무용학원 학생들이 큰 성과를 거두면서 다시한번 “역시”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오게 했다.
제13회서울국제무용콩쿨 수상자들, 왼쪽부터 프리쥬니어 금상 김예은, 주니어 금상 류인웅, 시니어 특별상 정희은


한빛무용학원에서는 5명이 출전해 1명이 부상으로 인해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4명 전원이 상을 수상했다. 서울국제무용콩쿨의 ‘꽃’이라 불리는 시니어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해 군면제를 받게 된 김우빈 학생은 한빛무용학원 출신으로 현재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공연예술학과 무용전공 석사에 재학 중이며 일본 무용단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김우빈 학생은 무용을 하기에는 다소 늦은 고등학생 때 처음 시작했으나 장 원장의 지도 아래 빠르게 성장해 무용가로서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주니어 금상을 수상한 인웅이는 “지금도 금상 수상이 꿈인지 생시인지 싶다”며 “장 원장님을 만나지 않았으면 이런 기회를 갖기 어려웠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초등학교 3학년 때 발레를 시작한 인웅이가 한빛무용학원과 인연을 맺은 것은 중학교 때였다고. 처음 인웅이를 본 장 원장은 타고난 재능보다 키가 너무 작은 신체를 보고 안무를 가르치기에 앞서 스트레칭을 1~2년 시켰다고 한다. 키가 쑥쑥 자라면서 무용가로서 완벽한 몸매를 가지게 되었고, 그 후 급속도로 좋아지기 시작했다. 학교와 집이 모두 광산구에 있는 인웅이가 남구에 있는 봉선동까지 다니는 거리는 1시간. 하지만 그 먼 거리를 마다않고 한빛무용학원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국제무용콩쿨에서 올해 처음 신설된 프리쥬니어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예은이는 어린이 발레 취미반부터 시작했으니 한빛무용학원과 함께 무용가로서 꿈을 키워가고 있다하겠다. “무용이 너무너무 재미있다”는 예은이가 무용을 전공하기로 결심을 하고 장 원장에게 상담을 했지만 쉽게 결정을 내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평생을 무용가로서 살아가야 할 아이들에게 정말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후회하지 않을 지에 대해 엄마 같은 마음으로 고민하기 때문이다. 한빛무용학원에서 처음 무용을 시작한 아이들에게는 꽤 까다로운 장 원장이다.

이번 콩쿨 무대에 올린 안무는 시니어 부문 장려상을 수상한 희은씨의 작품이다.
시니어 금상 김우빈


장 원장의 딸이자 세계적인 안무가를 꿈꾸는 희은씨는 안무가 겸 무용가로 이번 콩쿨에 참가했다. 희은씨의 안무와 장 원장의 지도가 빚어 낸 성과이다.

지난해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이론과 3학년에 재학 중 미국 캘리포니아대학(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에서 1년 과정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돌아와 현재 한예종 4학년에 재학 중이면서 안무가 겸 무용가로 활약 중에 있다.

희은씨는 “무용을 하는 당사자들에 맞춰 안무를 만든다. 무용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이론이며, 이론 공부를 하다 보니 이유 있는 안무를 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무용과 함께하고 있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 희은씨는 콩쿨이 끝난 후 안무가 겸 무용가로 헝가리 초청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위해 출국했다. “안무가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부푼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콩쿨은 장 원장과 참가 학생들 모두에게 매우 뜻 깊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8일 동안 서울에서 합숙하며 연습실이 없어 국악원 잔디밭에서 연습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오픈된 공간에서 오고 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가며 연습했는데, 여기에 장 원장의 날카로운 지적까지.

장 원장은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지만 학생들은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리셉션에서 심사위원 선생님들과 만나 앞으로 어떤 무용가가 될 지에 대한 진지한 대화 등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전했다.


서춘자·방수진 기자 gnp@goodnewspeople.com        서춘자·방수진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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