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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치 비전> 유근기 곡성군수 | 젊은이들이 떠나지 않는 고장 만들기 주력
군민 소득과 어르신 행복 증대에 군정 초점 맞춰
“공무원 능력 극대화해 지역 발전 에너지 되게 하겠습니다” | | | | 입력시간 : 2016. 09.20. 15:47 |
유근기 곡성군수는 지역 일간지에 "우려를 뒤집어 생각하면 기회의 순간이 온다"면서 발상의 전환을 역설하며 지역에 대한 애정이 담긴 글을 기고해 화제가 됐다. 문제의 영화 마케팅으로 가장 큰 소득을 올린 지자체는 전남 곡성군이다. 스릴러 영화 '곡성(哭聲)'이 개봉하자 곡성(谷城)군 주민은 우려가 컸다. 지역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유 군수의 글로 잔혹한 영화의 배경이 된 곡성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보다는 잘 알지 못했던 관광지 '곡성'에 대한 관심이 부각됐다. 영화 속 배경이 된 촬영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었고 자연스럽게 지역경제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곡성군은 전국적으로 높아진 위상만큼 그에 걸맞은 축제로 다시 한 번 인기몰이를 준비하고 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섬진강과 대황강, 증기기관차의 추억이 살아 숨쉬는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에서 '효(孝)와 함께 열어가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제16회 곡성심청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곡성심청축제'는 축제장을 5개 광장(중앙무대, 장미공원, 잔디광장, 요술랜드, 치치뿌뿌놀이터)으로 나눠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미래세대의 주역인 우리 젊은이들이 ‘곡성’을 떠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혼자 칭찬받는 군수보다는 600여 공직자가 군수와의 소통으로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하는 활기찬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유 군수는 남은 임기에도 군민의 살림이 넉넉해지고,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의 작은 소리까지 귀담아 듣고 오로지 군민만을 바라보며 군민행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지금껏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것처럼 “곡성의 꿈, 여러분의 희망”을 일구는 위대한 여정에 3만여 군민께서 함께해주실 것을 부탁했다.
민선6기 2년의 성과
유 군수 취임 후 대표적인 성과를 꼽자면 ‘2개의 공기업을 유치’한 것이다. 그 첫 번째가 올해부터 4년간 오산면 일원에 조성될 ‘KTC(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산업용 고압직류기기 성능시험센터’. 직접고용 1000명과 40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숙식과 휴양시설을 두루 갖춘 ‘코레일 호남권 인재개발원’ 유치다. 금년부터 내년까지 오곡면 일원에 건립하게 되며, 이 시설이 문을 열면 연간 2만2000여명의 교육 인원을 포함한 11만여명의 휴양객이 곡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다음은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와 ‘효도택시’ 운영이다. 지난 1월부터 거리에 상관없이 1000원만 내면 군내 어디든지 다닐 수 있는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를 ‘전남 최초로 도입’하여 군민 교통복지 향상은 물론 연간 3억 원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게 했다. 또한 100원만 내면 택시를 버스처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효도택시’는 교통 소외지역 27개 마을을 대상으로 운영하여 오지마을 어르신들에게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의 성공 대박이다. 올해 ‘세계장미축제’에서는 작년 21만여명보다 많은 23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특히 영화 ‘哭聲’을 만나 긍정의 역발상으로 전국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주식회사 곡성의 대표영업사원을 자처하며 ‘동분서주’ 활동한 결과, 예산 3000억 원 시대의 새로운 문을 열었고, 93억여원이었던 부채는 경상경비를 줄여 64억원을 갚아 지금은 27억원으로, 부채 없는 자치단체 등극을 앞두고 있다. 또한 지역공동체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도시민 유치활동을 펼친 결과, 2015년 395세대 681명, 2016년 6월 말까지 236세대 483명이 곡성에 둥지를 틀어, 이러한 추세라면 2018년까지 1개 면 규모인 3000명이 넘는 인원이 정주하게 된다.
여기에 농업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만성 농부증 치료·관리를 위한 472㎡ 규모의 재활보건센터를 올 10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농번기 여성농업인들의 가사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마을공동급식사업을 작년 43개소에서 금년에는 68개소까지 확대했다. 앞으로 2018년까지 10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무엇보다 곡성군 최고의 성과는 영화 ‘곡성’ 개봉 시기에 맞춰 ‘위기를 기회로’란 긍정의 역발상이 담긴 기고문이 SNS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각종 언론으로부터 집중조명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곡성군 브랜드 가치는 최고가를 쳤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6대한민국창조경제 대상, 섬진강기차마을 2015 열린 관광지 선정 등 지난 2년간 44개의 상을 받았다. 또한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응모하여 2년간 155건 732억원의 귀중한 재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정책
유 군수는 주민과의 소통은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와 같다며, 가급적 자주 만나 군정 현안을 알리고 있다.
이를 위해 읍·면 순회 ‘이동군수실’을 월 2회 운영하고 있고, 한 달에 세 번 농어촌버스를 타고 5일시장을 방문하여 시장 상인들과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얘기를 들어보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마다 읍·면을 순회하며 농기계 및 가전제품 수리·한방진료·이동목욕 및 빨래방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장단·희망곡성 청년파트너·연합청년회·여성 및 농업인단체 등 직능단체와의 간담회를 수시 진행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하위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월 1회씩 ‘희망토크’를 운영하여 군정 철학을 공유하고, 이들의 고충과 건의사항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장미축제, 대한민국 대표축제 자리매김
지난 5월에 개최되었던 ‘제6회 곡성세계장미축제’는 가히 성공한 축제, 대박난 축제, 행복한 축제로 평가되고 있다. 열흘간 방문한 관광객 수가 무려 23만3231명으로 1일 평균 2만3000여명이 방문했으며, 직접적인 경제효과만 해도 약 105억4000만원으로 조사·분석되었다. 또한 전라남도 102개의 축제 중 6개의 흑자축제에 포함될 만큼 그 가치와 위상이 대단히 높아졌다.
이는 전국 제일의 장미공원이란 타이틀도 있지만, ‘향기·사랑·꿈’이라는 주제에 맞는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을 다수 반영한 결과이며, 특히 영화 ‘곡성(哭聲)’의 개봉 시기에 맞춰 지방언론사 기고를 통해 지역 ‘곡성(谷城)’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친 결과다.
예산 3000억원 시대를 열다
주식회사 곡성의 대표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국회·중앙부처·전남도청 등을 수시 방문한 결과, 예산 3000억 원 시대의 새로운 문을 열었고, 92억원이 넘었던 부채는 경상경비를 줄이는 노력 등으로 65억 원을 상환해 지금은 27억여 원만 남아 있다. 앞으로 6개 기금에 대한 재정 상태와 운용 성과를 집중 분석해 빚 없이 홀가분한 ‘채무 제로 시대’를 앞두고 있다.
농업인이 행복한 농업정책
곡성은 군민의 대다수가 농업인이다. 이들을 위해 고소득 농업정책으로 행복하고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드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65세 이상 재촌 고령농업인에게 연간 3억 원 규모의 영농 지원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30세 이상 여성농업인에게 여가문화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행복카드를 3000명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또한 농번기철 마을공동급식사업도 현재 50개소에서 2018년에는 1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소농을 위한 새로운 시책으로 1ha 미만의 소농-고령 농가에 대해 삶의 질 향상과 영농 지원을 위해 165㎥ 이하의 다목적 소형 하우스를 공급하여 농가가 필요로 하는 작물 재배 등 다양하게 활용하여 생활 편의를 주고 있다.
또한 읍·면별 1개소씩 마을 여건에 맞는 공동작업장을 조성, 농가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소형 농기계를 구입 지원, 농산물 건조기 확대 보급, 농업인 안전 재해보험 가입비를 지원하여 현재 가입 인원 2000명에서 4000~50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고 예비후계농업인과 귀농인들을 중심으로 청년창업농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곡성명품대학 등 전문화된 교육을 통해 젊고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농업을 벼·과수·원예작물까지 확대와 곡성권역은 블루베리·매실·멜론·딸기를, 석곡권역은 감·배·잎들깨·토란을, 옥과권역은 사과·인삼·한우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기차마을 등 관광산업 활성화
섬진강기차마을이 창조형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외국인을 비롯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관광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광과 문화를 하나로 통합해 관광문화과로 조직을 개편하여 지역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섬진강기차마을은 유 군수의 공약사업인 동화적 감성을 덧입힌 섬진강동화마을을 조성하여 곡성읍시가지와 연결하는 골든트라이앵글 존 구도의 테마형 관광중심지로 중점 개발해나가고 있다.
또한 섬진강기차마을과 가정역을 압록유원지 관광명소화사업과 연결하고, 대황강 출렁다리 설치와 강변 공원을 조성하여 압록에서 석곡까지 새로운 수변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섬진강·대황강·오토캠핑장·농촌체험마을·섬진강 자전거길·천문대·래프팅·카누체험 등을 연계한 1박2일·2박3일 등 주제가 있는 체류형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복지 실현
곡성군은 군민의 8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만성 농부증 치료·관리를 위한 472㎡ 규모의 재활보건센터를 올 10월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센터가 운영되면 농부증 환자에게 맞춤형 진료와 운동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만성질환자 관리는 물론 2차 장애 발생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2014년 7월부터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금년부터는 새로운 서비스의 일환으로 삼성 및 LG전자와 함께 전자제품 수리서비스를 추가 제공하는 등 주민생활의 일상 분야까지 확대하여 군민 복지 체감지수를 높이고 있다.
또한 관내 경로당 326개소에 운영비, 냉·난방비, 부식비를 지원해 소외된 노인들의 외로움을 해소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기료 절감을 위해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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