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일(목)
HOME 커버스토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국제 스포츠 여성.가정 건강 이웃 전국

이동하기
<진★> 조지 마이클의 ‘라스트 크리스마스’
화려했던 만큼 우여곡절 많았던 삶 마감
듀란듀란·엘턴 존·박진영 등 추모 물결 이어져
입력시간 : 2017. 01.04. 17:11


영국 팝스타 조지 마이클이 향년 53세로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조지 마이클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 형제, 친구였던 마이클이 크리스마스 기간 집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며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탬스밸리 경찰 측은 "오후 1시42분에 구급차가 조지 마이클의 집에 도착했다"며 "(타살로)의심스러운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시신은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 측은 "부검이 끝날 때까지 정확한 사망 원인은 규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매니저 마이클 리프먼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마이클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알렸다. 조지 마이클은 2011년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기관절개술’ 등 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최근 특별히 건강이 악화됐는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자신의 대표곡 '라스트 크리스마스'처럼 크리스마스에 세상과 작별한 조지 마이클른 화려했던 삶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다. 1963년 6월 25일 런던에서 출생한 조지 마이클은 1981년 친구 앤드루 리즐리와 듀오 '왬!(Wham!)'을 결성, 1983년 1집 '판타스틱'으로 데뷔했다. 본명은 게오르기오스 키리아코스 파나요투다. 이후 1984년 두 번째 앨범 '메이크 잇 빅'을 히트시키며 영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팀이 됐다. '메이크 잇 빅’에 실린 '케어리스 위스퍼’와 '웨이크 미 업 비포 유 고고’와 전 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불린 '라스트 크리스마스' 등이 인기를 얻었다.

1985년 3집 활동을 끝으로 왬이 해체된 이후 1987년 솔로앨범 '페이스(Faith)'를 발표해 2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상' 등 주요 상을 석권했다.

청아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가창력을 소유한 마이클은 전 세계적으로 통산 약 4300만 장의 음반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된다. 비공식 기록까지 합산한 추정 판매량은 1억1500만 장에 이른다.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12곡, 10곡의 싱글차트 1위곡을 기록했다.

1990년 발표한 솔로 정규 2집 '리슨 위드 아웃 프레주디스' 역시 인기를 누렸으나 이후 위기를 맞는다. 대중성보다 아티스트적인 면모에 집중하면서 앨범 제작사인 소니뮤직과 분쟁을 하게 된 것. 이후 약 5년 동안 앨범을 발표하지 못하면서 전성기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


1996년 마이클을 욕심 낸 영화 제작사 드림웍스가 버진레코드와 힘을 합쳐 그를 도와 1996년 정규 3집 '올더(Older)'를 발매했으나 예전의 인기는 회복하지 목했다.

이후 마약 관련 구설에 수없이 오르며 교도소를 들락날락했다. 2011년에는 폐렴치료를 위해 콘서트를 연기하고 기관절개술 치료 등을 받기도 했다.

10년 만인 2014년 정규 6집 '심포니카(Symphonica)'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1년 8월 프라하 오페라하우스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1년 넘게 벌인 '심포니카 투어' 실황 앨범이다. 이달 초 프로듀서 겸 작곡가 너티보이와 함께 앨범을 작업하고 있다고 발표되기도 했다.

마이클의 선행이 죽음 이후 속속 알려지고 있다. 2008년에는 불임 치료 비용 마련을 위해 게임쇼 '딜 오어 노 딜’에 출연한 부부의 시험관아기시술에 9000파운드(약 1329만6690원)을 기부했다. 당시 리처드 오스만 담당 PD는 트위터를 통해 "프로그램 방송 이후 마이클이 비밀리에 전화를 걸어 와 수천 파운드를 기부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기자 겸 작가 살리 휴즈는 "마이클이 빚을 진 간호학과 학생에게 5000파운드(약 739만원)를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영국 아동상담전화서비스에도 수년에 걸쳐 꾸준히 기부해 온 것이 드러났다. 아동상담전화의 설립자 데임 에스터 란첸은 "마이클이 1996년 첫 싱글 '지저스 투 어 차일드’를 발표한 이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아달라며 계속해서 수백만 파운드 상당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전 남자친구를 에이즈로 잃은 아픔으로 마이클은 에이즈 자선단체 테렌스 히긴스 트러스트를 수년 동안 지원하기도 했다. 단체 담당자 제인 배런은 "마이클의 도움으로 HIV 감염자를 돕기 위해 중요한 기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여배우 에밀린 몬도는 "마이클이 익명으로 노숙자 쉼터에서 봉사하고 기부금을 냈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지 마이클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국내외에서 일고 있다.

듀오 '왬!'을 함께 했던 동료 앤드루 리즐리는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며 슬픔을 표했다.


리즐리는 트위터에 "나의 사랑하는 친구 'Yog’를 잃어 마음이 찢어진다"며 "나와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 친구들, 음악계와 전 세계가 영원히 그를 사랑할 것"이라고 밝혔다. 'Yog’는 'Yours Only George'를 뜻하며 팬들 사이에서 불리는 애칭이다.

'경' 칭호를 받은 영국의 세계적인 가수 엘튼 존 역시 인스타그램에 마이클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추모했다.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며 "가장 친절한 영혼, 훌륭한 예술가이자 사랑하는 친구를 잃었다"고 말했다. 엘튼 존은 1991년 마이클과 함께 '돈트 렛 더 선 고 다운 온 미(Don't Let the Sun Go Down on Me)'를 함께 했다. 왬과 함께 1980년대 화려한 외모를 지닌 가수를 일컫는 '뉴 로맨틱'을 이끈 영국 팝 록밴드 '듀란듀란' 역시 "올해 재능 있는 또 다른 영혼을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마이클에게 영향을 받은 한국 스타들도 잇달아 고인을 추모했다.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은 인스타그램에 "왬(Wham)부터 시작해 그의 모든 솔로앨범을 사랑했고, '웨이크 미 업 비포 유 고 고(Wake me up before you go go)를 96년에 리메이크 했었다"며 "이번 콘서트에서 '라스트 크리스마스'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 프린스에 이어 내가 사랑하는 가수들이 다 너무 빨리 떠나네요. 당신들의 음악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

가수 겸 윤종신 역시 트위터에 "R.I.P(Rest In Peace) 조지 마이클 너무 일찍 간다"라고 쓴 뒤 고인의 대표곡 중 한곡인 '원 모어 트라이' 동영상을 링크했다.


뉴시스 gnp@goodnewspeople.com        뉴시스의 다른 기사 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굿뉴스피플 만평
‘부동산 실책’ 반성한 민주당
이승만 대통령의 역사적 화해
재물과 성 노리다 죽은 최참봉
어느 고을에 재물은 많은데 인심이 사납기가 호랑이 같은 최참봉이라는 인물이 살았다…
백양사농협 장영길 조합장
“화합하는 분위기 조성에 힘써 농협다운 농협, 신뢰받는 농협, 하나 되는 농협을 만들…
박대우 민생당 광주시당위원장
“중요한 것은 경제입니다. 그리고 지자체 역시 선제적인 정책과 행정으로 세계적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