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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한 상황의 당뇨병
태영21병원 대표원장 양태영
입력시간 : 2017. 01.04. 17:25


광주신세계사거리, 태영21내과, 당뇨-갑상선센터 양태영 박사 (내분비-대사내과 분과전문의)
Q. 당뇨병은 2015년 통계에 의하면 전 국민의 5%, 40대 이상 성인의 10%가 당뇨가 있을 만큼 이제 흔한 질환이다. 유병률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데 당뇨병의 현 주소는 어떻습니까?

A. 현재 치료 받고 있는 당뇨환자가 252만명 정도니까 성인의 10%정도 됩니다만, 당뇨이지만 치료를 안 하거나 당뇨인지 조차 모르고 지내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예상보다 더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 5년간 당뇨환자가 25%나 증가했는데 그래서 이제 당뇨병은 개인의 건강 문제이기도 하지만 국가적으로도 좀 더 적극적으로 당뇨에 관심을 갖고 당뇨병 예방과 합병증 예방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Q. 어떻게 하는 게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까요?

A. 기본적으로 당뇨는 비만, 스트레스와 연관이 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췌장 기능이 감소하므로 고령화 사회에선 당뇨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젊어서부터 췌장이 무리되지 않도록 설탕, 꿀, 음료수 등 단 음식을 적게 먹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살이 찌지 않도록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당뇨예방의 최우선입니다.



Q. 당뇨병도 모두 같은 게 아니고 일부 특수한 상황의 당뇨병은 아무래도 당뇨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떤 상황이 당뇨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특수상황의 당뇨병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A. 당뇨병은 대부분 식이요법과 기본적인 약물처방으로 혈당조절이 잘 되고 합병증 없이 지낼 수 있지만 일부 당뇨병은 약물 선택이나 치료 기법이 좀 더 전문성을 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임신 때 생긴 당뇨, 어릴 때 발생하는 소아당뇨 혹은 1형 당뇨, 그리고 저혈당과 고혈당이 자주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Q. 네. 그럼 임신과 관련된 당뇨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임신한 경우 당뇨가 없는 사람이라도 기본적으로 혈당 검사를 받는데 이유는?

A. 실제 당뇨가 없는 산모라 하더라도 임신 24~28주가 되면 당뇨검사를 하는데, 이때는 그냥 혈당을 재는 게 아니라 50g 정도의 포도당을 섭취한 후 혈당을 잽니다. 임신 중에 태반 호르몬이 산모의 인슐린작용을 억제시켜 임신성당뇨를 발생시키기 때문인데 임신성당뇨가 중요한 이유는 4.5kg 이상의 거대아 출산, 선천성기형 등이 발생할 수 있어서 임신 24주경에 꼭 혈당검사를 해 봐야 합니다. 임신성당뇨 역시 빨리 발견하면 인슐린주사를 맞지 않고 식사와 운동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제 경험도 그렇고 우리나라 통계에서도 임신성당뇨 10명중 8~9명은 인슐린 주사 없이 식사와 운동만으로 혈당을 잘 조절할 수 있습니다.



Q. 그럼 임신 중 당뇨가 생기는 임신성당뇨는 출산 후엔 저절로 없어지나요?

A. 네, 보통은 분만 후 당뇨는 없어집니다. 그런데 다시 임신을 하게 되면 임신성당뇨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다음 임신 땐 임신 초기부터 혈당관리를 해야 합니다. 또한 임신성 당뇨가 있거나 4Kg 이상 거대아를 출산한 산모는 5년 이내에 본인이 당뇨가 걸릴 확률이 50%가 넘습니다. 물론 예방은 체중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출산 후 최대한 빠른 시기에 원래의 체중으로 되돌아오도록 식이와 운동을 꾸준히 하면 임신성당뇨가 있었다 하더라도 실제 당뇨가 되는 것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Q. 특수한 상황의 두 번째, 당뇨하면 당이 올라가서 합병증이 생기는 것으로만 생각 할 수 있는데 혈당이 너무 떨어져서 문제가 되는 분들도 있다고 하네요.

A. 당뇨는 기본적으로 당이 올라서 혈관과 신경이 망가지는 게 문제입니다. 하지만 혈당이 높아서 치료를 하면, 당이 또 너무 떨어져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심장이나 뇌에 합병증이 온 사람은 이런 저혈당이 더 해롭습니다. 이 경우는 저혈당이 적게 발생한 약제를 식후에 복용하게 하고 평소보다 운동량이 많은 경우는 간식을 먹고 운동을 하게 하는 등 더 적극적으로 혈당 측정과 그 패턴에 맞는 약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저혈당이 왔는데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저혈당 무감지증이란 게 있는데 이런 경우는 췌도세포 이식과 저혈당을 미리 감지해서 인슐린 투여가 중단되게 하는 스마트한 인슐린 펌프가 적절한 치료법입니다.



Q. 당뇨는 성인병의 대표적인 질환인데 애들도 당뇨가 온다면서요?

A. 네. 그런 당뇨를 1형 당뇨병 이라고 하고 1형 당뇨는 주로 소아한테 발생하므로 소아당뇨와 혼용해 사용합니다. 이 1형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아 인슐린을 꼭 맞아야만 되는 질환이라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 소아당뇨는 성인당뇨와 발생원인도 판이하게 다르고 병의 진행도 다른 코스를 밟기 때문에 당뇨병 전문가의 처방이 필요하고 가족 특히, 부모의 역할이 큽니다. 소아는 성장도 같이해야 하므로 식이조절도 성인과는 가릅니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늘리는 것을 기본으로 개인별 맞춤형 식이요법을 잘 터득해야 합니다. 또한 하루에 4회 이상 인슐린을 맞아야 하기 때문에 보다 철저하고 적극적인 교육과 처방이 필요합니다.



Q. 어릴 때는 부모의 도움을 받아 치료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성인이 되면 스스로 관리를 해야 하는데 특별한 노하우가 있을까요?

A. 고등학생 때까지는 부모의 보살핌으로 당뇨치료를 잘 받다가 대학생이 되거나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아무래도 술, 담배 회식 등에 자주 노출되다보면 혈당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은 사례가 많습니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기보다는 스스로 혈당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교육을 잘 받는 게 필요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도 매년 2030당뇨캠프를 개최해서 2,30십대 당뇨환자가 스스로 잘 조절 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캠프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당뇨병이 걸릴 확률이 높은 사람(위험인자)이 있겠지요?

A. 당뇨가 발생할 확률이 제일 높은 사람은 뭐니뭐니해도 과체중, 즉 비만입니다. 둘째, 직계가족 중에 당뇨병이 있는 경우 3. 임신성당뇨병 또는 4 Kg 이상의 거대아 출산력 4. 고혈압 또는 고혈압약을 복용중인 경우 5. 당뇨병 전단계의 과거력 6. 심혈관질환(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이 있는 경우는 미리 식이요법과 운동, 그리고 자주 혈당을 측정하면서 건강관리를 해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당뇨에 대해 커멘트 부탁합니다.

A. 당뇨병 진단을 받고도 수년 동안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고혈당 증상이나 중풍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 눈, 신장의 합병증이 나타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이미 췌장기능이 30~50% 정도 밖에 남지 않고 합병증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당뇨병은 조기에 발견하고 혈당조절을 잘하면 아무리 심한 당뇨라 하더라도 일생동안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는 좋은 생활 습관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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