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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평나비골농협 윤한수 조합장 | 취임 3년만에 3개 농협 통합 뚝심 발휘
자기자본 조성 우수조합으로 끌어올리기도
“항상 農心으로…” 농축산물 판매사업에 주력 | | | | 입력시간 : 2017. 01.10. 11:36 |
지난 2003년 취임 당시 나비골농협 윤한수 조합장은 “조합 경영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함은 물론이고, 고비용-저효율 등에 대해 과감한 개혁을 통해 농민조합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농협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했었다. 또한 조합원을 위한 건강검진 등의 환원사업을 확대하고,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축산물의 판로를 개척하여 농가소득을 최대화하는 등 명실공히 앞서나가는 1등 농협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취임 후 3년만에 3개 농협 통합으로 나비골농협을 탄생시키며 자기자본 조성 우수조합으로 끌어올렸다. “농축산물 판매사업은 농민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직결되기 때문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농민조합원들이 주인 대접을 받는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윤 조합장은 2003년 취임해 지금까지 농협의 판매·유통사업인 경제사업부문 확대를 강력하게 밀어붙인 인물이다. 농협 개혁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경제사업 활성화가 거론되고 있는 요즘, 그는 농협중앙회의 경제사업 이관에 따라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실익을 주는 판매농협 구현을 위한 프로젝트를 구상, 실현에 옮기고 있다.
그는 농민을 위한 농협을 만들려면 농업은행 때부터 뿌리깊게 이어져온 금융기관 분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농협 직원은 은행원이 아니라 협동조합 직원이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교육하는 의식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런 마인드가 정착하기 전에는 아무리 고쳐도 농민이 원하는 농협이 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나비골농협은 자산이 1800억원에 자기자본이 120억원, 예수금 1287억원, 대출금 800억원, 경제사업 규모가 500억에 이르는 거대 농촌형농협으로, 신용·경제 등 각종 사업을 활발히 펼쳐 조합원들의 권익 및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농민조합원들의 실익 증대를 위해 지도 및 환원사업에 역점을 두고 확대 추진하고 있다.
윤 조합장은 “농업과 농촌의 환경이 변함에 따라 농협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농산물 유통혁신이 절실한 상황이다. 농협의 경제사업 활성화의 가시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협동조합 정체성 상실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며 “이런 환경을 극복하고 농협에 요구되는 역할들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농민과 함께, 조합원과 함께하는 판매농협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동-나산-해보를 하나로
윤 조합장은 2003년 8월 나비골농협장 당선 취임과 함께 농가들의 밝은 미래를 약속하고 새로운 희망과 행복을 담아주는 경영혁신, 민주적인 새 농민조합 영농행정 등 시대에 걸맞은 농협의 신나는 경제사업과 지역인재의 꿈을 키우는 농협으로 발전시키는 데 노력해 왔다.
취임 후 그는 2006년 함평지역 대동-나산-해보 3개 농협을 함평나비골농협으로 통합해 경제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했다. 통합 후 그는 수입농산물 도입에 따라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가장 먼저 강조했었다.
통합 후 함평군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농협으로 도약한 함평나비골농협은 생고추, 호박, 양파 수매와 고춧가루 등 특산물 판매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났다. 또 농기계 무상 수리 서비스,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원, 농산물 포장재 보조, 관내 불우이웃들에게 생필품 지원 등 봉사와 농민들의 실익증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조합원농민들로부터 칭찬과 격려를 듬뿍 받고 있다.
이처럼 3600여명 조합원의 사랑-격려와 더불어 21세기 나비골농협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만이 신성장동력의 원천임을 윤 조합장이 강조하면서, 함평지역 발전과 농촌 사랑에 100명 전 직원들이 조합장의 민주적인 스마일리더십, CEO경제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소비자가 인정한 태양초고춧가루
나비골농협의 대표상품은 식약청 HACCP시설 가공공장에서 생산하는 태양초고춧가루이다. 자연의 태양빛으로 건조해 빛깔이 선명하고 매운 맛이 강하다. 함평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좋은 황토와 서남해안의 따뜻한 바람을 맞고 자란 고추는 육질에 윤기가 난다. 함평 고추는 빻을 때 고소한 향이 나는 게 특징이다. 또 김치를 담글 때 고춧가루가 잘 버무려져 맛있는 김치를 담글 수 있다. 또 같은 공장에서 생산하는 가공제품으로는 엿기름가루, 찹쌀가루, 메주가루, 들깨가루, 볶음통참깨, 청국장가루 등을 소포장 단위로 만들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웰빙 농특산물가공식품도 인기
나비골농협은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복분자와 오디, 양파 등을 주류와 즙으로 가공해 판매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복분자는 예로부터 노화방지와 피로회복, 자양강장효과 등이 탁월하고 여성에게는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파는 혈액 속의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녹여 없애 동맥경화와 고지혈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각지에서 주문이 밀리고 있다. 양파는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병 치료에도 도움이 되며, 알레르기 치료, 신장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디는 철분이 복분자의 9배, 비타민C는 사과의 14배, 칼슘은 포도의 11배가 함유돼 있는 ‘과일의 황제’로, 주문이 밀리고 있다.
#대한민국 명품쌀 ‘함평나비쌀’
나비골농협을 주축으로 함평통합미곡처리장에서 생산한 ‘함평나비쌀‘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한 2016년 대한민국 명품쌀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명품쌀 평가는 품종-품위-식미 평가를 2회에서 3회로 강화하고, 지난해뿐만 아니라 올해 생산한 쌀까지 종합적으로 연중 평가해 최종 선정하고 있다. 함평나비쌀은 그동안 품질이 뛰어난 쌀을 생산하기 위해 품종 선택부터 재배-건조-보관-가공-유통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왔으며, 친환경 쌀 전문 도정시설 등 시설 현대화를 추진했다. 함평나비쌀은 풍부한 식감과 깊은 맛으로 심사위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함평나비쌀은 전국 고품질 브랜드쌀 3회 선정에 이어 러브미 인증,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 9회 선정 등 내외적으로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함평천지복분자영농법인 인수 ‘공격경영’
나비골농협은 복분자, 오디 등 일부 농산물이 과잉 생산으로 판매가 어려워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복분자주 가공공장을 인수했다. 지난 2014년 함평천지복분자영농조합법인을 인수하여 지역 대표 특산물로 인정받아온 복분자 와인 ‘레드마운틴’ 판로 개척에 온힘을 쏟고 있다. 애주가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좋은 술임에도 유통의 한계성에 부딪혀 판매 부진을 떨치지 못했던 레드마운틴은 나비골농협의 인수를 계기로 미국과 일본 등에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인천공항 면세점에 입점하기도 했다.
지난 2004년 처음 선을 보인 이후 복분자 와인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아온 레드마운틴은 광주비엔날레 공식 와인 선정,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공식 와인 선정 등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남도 전통 술로 함평천지복분자영농조합법인의 ‘레드마운틴’이 매년 선정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대한민국 최고의 우리 술을 뽑는 한국전통주진흥협회 주관 ‘2012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천지향증류주’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함평천지 산딸기만을 엄선한 원료와 지하 210m의 천연암반수, 발효실에서 클래식 공법으로 현대식 제조시설에서 숙성 발효시킨 고품격 술이다. 맛과 향이 풍부하고 감칠맛이 뛰어나 애주가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100% 농협 인증 한우 ‘나비 한우’
지난 2008년 9월에 개설한 ‘나비한우’ 인터넷쇼핑몰 한우고기 매출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오전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24시간 이내에 전국 어디에서나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한 배달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 또 진공포장한 후 아이스팩과 함께 스티로폼 상자에 담아 신선도를 유지해 배송하고 있다. 윤 조합장은 “하나로마트에서 암소 한우고기를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도시 소비자들까지 몰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비 한우’는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은 우수한 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나비골농협 하나로마트는 해보점, 나산점, 대동점이 있다. 전국 어디에서든 무료전화 080-323-0007로 전화를 걸면 신선하고 육질 좋은 암소 한우고기를 즐길 수 있다.
#우수 농·수·축산물 판매 책임진다
하나로마트는 관내 농특산물 및 축산물 전문 매장으로 연간 160억원의 매출로 농업인의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함평군 우수농·수·축산물 직판장에서는 함평군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나비쌀을 비롯해 양파, 마늘, 태양초 고추, 김장배추, 감자, 오이, 복분자, 단호박 등을 직접 수매하여 도소매하고 있다.
#“조직 혁신으로 성공경영”
그는 앞으로도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 확보 등으로 농가소득이 향상되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농협중앙회의 2017년 경제사업 2단계 이관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는 윤 조합장은 사업전문성과 운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윤 조합장은 임직원에 대한 전문교육을 강화하는 등 경제사업의 지속경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윤 조합장은 “성공경영을 위해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농심(農心)을 가슴에 품고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판매농협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함평군민 화합을 위해…”
윤 조합장은 함평군민 화합을 위해 2018년 함평군수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윤 조합장은 “농사만 잘 지어도 부자 되는 농촌을 만들고자”며 “4선 농협조합장의 경륜을 살려 농업이 주산업인 함평군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비장한 각오로 정의감을 가지고 열정적이면서도 지혜롭게 달려나가고자 한다며, 반드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함평군수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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